여러분은 평소 자주 이용하는 교통시설이 공사로 인해 바뀌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저는 익숙한 길이 바뀌면 처음엔 불편하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해지기도 해요. 최근 천안역 서부광장이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오늘은 공사 중인 임시 출구와 함께 2022년에 새롭게 문을 연 도시재생어울림센터의 그린스타트업타운을 직접 방문해보았습니다.

평소 수많은 사람들이 출퇴근과 일상생활을 위해 이용하는 천안역입니다. 천안역에는 동부광장과 서부광장 두 개의 출구가 있는데, 서부광장은 천안 서북구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중요한 통로예요. 천안 인구의 절반 정도가 이용한다고 할 만큼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오가는 곳이죠.

역 안에서부터 변화를 느낄 수 있었어요. 2번 출구인 서부광장 방향 출구가 변경되었다는 안내문이 눈에 띕니다. 2025년 6월 2일부터 기존 출구가 폐쇄되고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네요.

평소에는 시원하게 길게 뻗어 있던 통로가 지금은 철저하게 폐쇄되어 있어요. 대신 왼쪽에 전에는 본 적이 없던 새로운 길이 나 있습니다. "천안역 출입구 변경 안내"라는 빨간 현수막이 공사 상황을 알려주고 있네요.

임시 출구로 들어서니 외벽 공사로부터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철조구조물들이 안전장치 역할을 하고 있어요. 노란색과 검은색 줄무늬 방지막들이 마치 공사현장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바닥은 매끄럽게 잘 깔려 있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도 제대로 설치되어 있어 안전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임시 출구라고 해서 시설이 부족할 거라는 걱정은 접어도 될 것 같아요. 기존 출구와 동일하게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이동약자들을 위한 모든 편의시설들이 마련되어 있거든요. 오히려 새롭게 설치된 임시 출구가 훨씬 깔끔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계단에도 미끄럼 방지 시설과 점자블록이 꼼꼼히 설치되어 있어요. 공사 중이라는 특수한 상황임에도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임시 출구를 나오면 천안역 표지판이 보입니다. 서부광장은 천안 서북구 생활권을 두고 계시는 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만큼, 임시 통행로 표지판도 크고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요.

공사장 외벽에는 "천안역 출입구 변경 안내"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어요. 2025년 6월 2일부터 기존 통로가 폐쇄되고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는 안내와 함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이 조감도였어요.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성사업'의 완성 예상도인데, 현재의 공사현장이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식산업센터와 고층 공동주택, 복합환승주차장이 들어선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2271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하니, 완성되면 천안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 같아요.

천안 도시재생어울림센터는 재개발 공사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요. 2022년에 개관한 이곳은 천안시의 그린스타트업타운이 입주해 있는 곳입니다. 1층 중앙정원은 원형 여러쉼터와 함께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도심 속 작은 쉼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울림센터 1층에는 특별한 시설이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천안시 스마트도서관인데요. 도서 대여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키오스크 기기가 설치되어 있어 24시간 언제든지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답니다. 터치스크린으로 원하는 책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나오는 시스템이라, 마치 음료수 자판기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어울림센터 바로 옆으로는 대규모 공사장 입구가 보입니다. 기존 서부광장의 굉장히 넓은 부지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에요. 조감도에서 본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니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더욱 기대가 되네요.

어울림센터 2층으로 올라가보면 건물 2동을 이어주는 하늘다리를 만날 수 있어요. 하늘다리에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와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그린스타트업타운의 로비에 들어서니 정말 세련된 공간이 펼쳐집니다. 'NOST'라는 로고와 함께 'Green Startup Town & Startup Park'라는 문구가 적힌 초록색 벽면이 인상적이에요. 인포메이션 데스크도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고, 대형 스크린에서는 스타트업 관련 영상이 재생되고 있어 이곳이 어떤 공간인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라운지 공간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천장에는 그린월(식물벽)이 설치되어 있어 실내에서도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나무 소재의 테이블과 의자들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미팅을 하거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완벽한 공간이네요.
그린스타트업타운에서는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한 엑셀러레이팅과 투자 연계, 기술사업화 및 R&D 지원, 다국적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진출 지원, 디지털 마케팅 판로개척, 고용환경과 정주여건 지원, 전문 엑셀러레이터 양성, 그리고 복합허브센터를 활용한 ICT 융합 지원까지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오늘 천안역 서부광장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임시 출구의 불편함보다는 2027년 완공될 혁신지구의 모습이 더 기대되고, 이미 운영 중인 그린스타트업타운을 통해 천안이 창업과 혁신의 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공사로 인한 일시적인 불편함은 있지만, 천안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꼼꼼히 준비된 임시 시설들을 보니 시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도시재생어울림센터는 단순한 사무공간을 넘어서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쉬어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어 인상적이었어요.
천안역 서부광장 및 도시재생어울림센터
○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 239
○ 주차 : 천안역 동부광장 주차장 이용가능
* 방문일자 : 2025년 7월 21일
#천안역서부광장,
#천안역,
#천안도시재생어울림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