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미읍성에서 아이와 엄마의 아름다운 소풍
“아이들의 눈이 너무 맑고 빛나서 ‘보석’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봉사자의 말-
6월의 날씨치고는 꽤 무더웠던 하루였다. 기온은 30도에 육박했고, 정오 무렵엔 그늘 없는 곳에선 금세 온몸에 땀이 뱄습니다. 그럼에도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보석같은 아이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환한 미소, 서산 해미읍성 안은 그 웃음을 렌즈에 담는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더위도 그 아름다운 미소 앞에선 잠시 숨을 고르는 듯했지요.

▲ 내봄눈 봉사자와 어린이집 원아 및 가족들
사)내생애봄날눈이부시게(대표 김은혜)는 서산의 이삭특수어린이집 원아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사진 촬영을 지난 6월 23일 해미읍성 푸른 잔디밭에서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가족 및 교사, 봉사자들의 뭉클한 감탄이 고즈넉한 고성 위로 흘러넘쳤지요.
봉사자들의 손을 거친 메이크업과 헤어를 보며 행복해하는 엄마와, 평소와는 달라진 엄마의 모습이 생경한지 연신 몸을 숙여 그런 엄마를 바라보며 좋아하는 아이들.

▲ 이쁜 사진 소중히 간직하겠다는 지율이 엄마와 지율이
아이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는 엄마는 “시간 내서 예쁘게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만들어주시고, 딸과 둘이 사진도 찍어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사진이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어요.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해왔습니다.

▲ 서윤이의 이쁜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 행복하다는 서윤이 엄마
이날 촬영에 함께한 서윤이 엄마는 “싱그러운 6월의 초록을 눈에 담고 서윤이의 예쁜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서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느린 아이를 키우며 쉽게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주신 어린이집과 봉사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 "나는 너무너무 행복해"라는 말로 엄마를 감동시키는 도연이
비눗방울 하나로도 세상을 다 가진 듯 웃는 도연이와 함께 가족사진을 찍게 되어 감사하다는 도연이 엄마는 “평소엔 아이 데리고 사진관 가는 것 자체가 너무 벅찼습니다. 그런데 오늘만은 눈치 안 보고 소풍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찍을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의 다름을 다 이해해주시고, 인정해주시며 기다려주신 분들 덕분에 편하게 사진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유서연 어린이집 선생님은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으로 아이들을 배려하며 촬영을 진행해주신 봉사자 분들께 감사합니다”라며 “더구나 10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사진을 찍었다는 학부모님 말씀을 들으며 마음이 아팠어요. 이렇게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저희 학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주어져서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눈부신 하루를 선물받은 아이
사단법인 내생애봄날 눈이부시게 김은혜 대표님은 이번 촬영을 마치며 이렇게 소회를 밝혔습니다.
"보통의 하루가 누군가에겐 가장 눈부신 하루가 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사진을 찍었고, 누군가는 아이와 단둘이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하시더군요. 어쩌면 이번에 찍어드린 엄마들의 독사진은 그동안 엄마들이 우리 아이들 챙기느라 고생했다고 저희 단체가 드리는 작은 선물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오늘의 주인공은 아이뿐만 아니라 바로 '엄마들'인 것 같습니다. 보통의 하루가 누군가에겐 가장 눈부신 하루가 될 수 있다는 걸, 오늘 새삼 알게 됐습니다.“

▲ "나는 너무너무 행복해"라는 말을 해서 엄마를 감동시킨 도연이

▲ 너무 이쁜 지율이

▲ 아이들 챙기느라 고생했다고 사단법인 내생애봄날 눈이부시게 단체가 드리는 작은 '사진 선물'

▲ 아이들 챙기느라 고생했다고 사단법인 내생애봄날 눈이부시게 단체가 드리는 작은 '사진 선물'

▲ 아이들 챙기느라 고생했다고 사단법인 내생애봄날 눈이부시게 단체가 드리는 작은 '사진 선물'
○ 장소: 서산 해미읍성
* 취재일: 2025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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