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 15계탕

▲ 충남 15계탕을 개발한 배인호 교수와 재학생
‘충남 15계탕을 아시나요?’
충남 15개 시군의 엄선된 특산물을 재료로 만든 삼계탕 이름이다.
충남도와 금산군, 충남문화관광재단은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충남을
방문한 외지인들이 ‘꼭 먹어보고 싶은 충남의 음식’ 개발을 위해 전문가와 공동으로 충남15계탕을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충남 15계탕은금산 인삼을 비롯해 천안 호두, 공주 밤, 논산 대추, 아산 은행, 보령 전복, 계룡 닭, 홍성 갈비, 당진 찹쌀, 서천 맥문동, 청양 구기자, 부여 버섯, 서산 마늘, 예산 쪽파, 태안 생강으로끓여낸삼계탕이다.
레시피 개발에는 청운대 호텔조리베이커리경영학과 배인호 교수와 같은 과 재학생 송민수‧ 임재성 학생, 그리고 서울의 5성급 호텔 유명 셰프 등이 참여했다.
15계탕은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끓이는 방식이 아닌 각각의 재료 특성과 맛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조리법이 사용됐다. 먼저 닭은 뼈를 발라낸 뒤 살점만을 김밥 모양의 롤(roll)을 만들어 그 안에 당진 찹쌀과 공주 밤을 넣어 꽃처럼 감쌌다. 또 논산 대추는 씨를 뺀 과육으로 인삼을 야무지게 싸서 대추의 단맛과 인삼의 쌉쌀한 맛의 조화를 이뤄냈다. 보령 전복도 비린 맛을 없애기 위해 무와 다시마, 정종으로 3시간 동안 약불에 쪘다. 삼계탕의 맛을 좌우하는 육수는 서천 맥문동과 청양 구기자, 태안 생강과 함께 천궁, 황기, 겨우살이 등 각종 약재를 넣어 4시간동안 정성스럽게 우려냈다. 그릇의 꾸밈은 닭 롤을 접시에 가지런히 담고 버섯 위에 밤과 호두, 은행, 대추, 쪽파를 올린 뒤 전복과 돼지등갈비를 얹었다.
지난 26일 청운대 호텔관광대학에서 진행된 시식회에서 참가자들은 “엄선된 재료만으로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끓여낸 탕이어서, 육수의 구수함과 깊이가 오감을 자극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뼈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먹기 편리할 것 같다”며 “맛의 여운이 오래 남는다”고 평가했다.
충남도와 금산군, 재단 측은 “민선 8기 충남도정 슬로건인 ‘힘센 충남’의 콘텐츠를 반영해 시그니처 음식으로 개발했다”며 “금산 인삼을 중심으로 서로 합(合)을 이루는 프리미엄 보양식”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충남15계탕은 7월 18~20일 금산에서 열리는 제5회 금산삼계탕축제 금산인삼약초건강관에서 하루 100명에 한해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휴게소 및 주요 도시에서 시범 판매를 진행하는 한편, 같은 재료를 활용한 약식(가칭 충남에너지밥)과 죽(충남에너지죽)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문화관광재단과 금산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진행한 ‘K-미식벨트’ 공모사업 대상자(인삼 부문)로 선정돼 인삼을 기반으로 한 미식 투어프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담당부서 충남문화관광재단 충남방문의해 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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