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 충남 청양군은 늘 기대 그 이상의 매력을 선사합니다.

그중에서도 청양투어패스는 하루 동안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열쇠와도 같습니다.

투어패스를 손에 쥐는 순간, 청양 곳곳의 관광지 입장권이나 체험권, 할인 서비스가 한꺼번에 담겨 여행 계획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특히 이번 글에서는 고운식물원을 중심으로, 청양투어패스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경험을 소개하려 해요.

청양을 효율적으로 여행하고 싶다면 ‘청양투어패스’를 빼놓을 수 없어요.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한 이 패스는 보통 1일권 기준으로, 청양군 관내 주요 관광지를 마치 '입장 프리패스'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고운식물원, 칠갑산천문대 등 인기 있는 명소들의 입장료, 체험비는 물론,

식당 카페 등지에서 식음료 할인이 포함되어 있어 개별로 결제할 때보다 확실히 경제적입니다.

이 패스 하나로 입장권을 일일이 확인하거나 예약 걱정할 필요가 없고,  바코드 한 번이면 해당 시설 앞에서 곧바로 입장(때때로 입장권 교환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때의 기분은 마치 ‘오늘은 뭘 먼저 갈까?’ 고민할 필요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처럼 느껴지죠.

고운식물원은 청양투어패스에 포함된 관광지 중에서도 가장 ‘여유롭고 힐링하기 좋은 곳’입니다.

약 11만 평 규모의 정원과 온실, 산책로, 체험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요.

봄이면 튤립과 양귀비, 여름엔 수국과 라벤더를 비롯해 초록이 우거진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고,

가을엔 코스모스와 단풍, 겨울엔 온실 속 열대식물들이 여행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청양 고운식물원을 찾는 길, 가장 먼저 마주한 곳은 바로 매표소였습니다.

매표소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가족 단위 여행객, 여유롭게 산책을 준비하는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죠.

저는 미리 준비해둔 청양투어패스 바코드를 휴대폰에서 꺼내들고, 매표소 직원에게 살짝 보여드렸습니다.

문득 매표소 옆 안내판을 슬쩍 바라보니, 고운식물원 일반 입장요금은 성인 기준 8,000원.

자연과 식물, 다양한 포토존을 즐길 수 있는 공간치곤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청양투어패스를 활용했기에 이 비용조차 따로 들지 않았습니다.

투어패스를 이용하면 같은 조금 고운식물원을 포함해 청양군 내 여러 관광지들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됩니다.

실제로 이 패스를 통해 칠갑산천문대, 백체문화체험박물관, 일부 먹거리 할인 등까지 활용할 수 있어, 여행의 만족도는 높이고 지갑은 가볍게 만들어주는 똑똑한 여행법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하나의 티켓으로 여러 가지 청양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고운식물원을 시작으로, 이 티켓이 나를 어디까지 데려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청양투어패스로 오셨어요?”

밝게 웃으며 건네받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현장 발권창구에서 간단히 확인만 하면 바로 입장권으로 교환해줍니다.

추가 결제 없이, 줄도 거의 서지 않고, 종이 티켓을 손에 쥐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분 남짓.

특히 바코드 인식만으로 신속하게 처리된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줄서거나 결제하는 번거로움 없이 입장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혹시나 종이 티켓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이곳 고운식물원은 현장 교환 후 발권된 티켓을 반드시 소지해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입장권을 확인하고 식물원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나무 데크길이 물줄기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길은 고운식물원의 핵심 동선 중 하나로, 부드러운 경사와 짜임새 있는 코스 설계 덕분에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산책로예요.

물길 옆으로는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가득 피어 있습니다.

제가 찾은 날은 수국과 원추리, 백일홍이 서로 자리 다툼하듯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고,

그 사이를 걷다 보면 어느새 발걸음이 느려지고 자연의 색에 눈길을 빼앗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물은 졸졸 흐르고, 나무 사이로 햇살이 포근하게 내려앉고, 곳곳에 놓인 나무벤치와 그늘진 쉼터는 잠시 앉아 쉬어가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단순히 걷는 것 이상의 경험, 그게 이 길이 주는 진짜 매력입니다.

야외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아담한 실내 정원 공간이 조용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겉보기에는 크지 않은 유리 온실이지만, 들어서는 순간 공기 중에 머무는 식물의 숨결과 조용한 분위기가 방문객을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이곳은 화려한 열대식물이나 전시를 위한 공간이라기보다는, 실내에서도 사계절 내내 편안하게 자연을 마주할 수 있도록 꾸며진 휴식 공간에 가깝습니다.

작은 화분들이 정갈하게 배치되어 있고, 관엽식물과 계절 꽃들이 적당히 어우러져 너무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정원입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실내에서조차 마음이 정돈되는 느낌이 들고,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식물도 이렇게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예요.

사진을 찍기보단 잠시 멈춰 머물기 좋은 공간, 고운식물원의 가장 고요한 구석이 이곳 실내 정원 아닐까 싶었습니다.

고운식물원의 매력은 단지 식물을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정원 곳곳에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공간과, 어른들이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짜 가족형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넓게 펼쳐진 야외 습지 구간은 작은 연못과 갈대, 수생식물이 어우러진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담고 있어 아이들은 물속 생물을 관찰하고, 어른들은 나무 데크 위에서 잔잔한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습지 주변으로는 산책로가 정리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도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을 만큼 배려 깊은 공간입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어른들을 위한 흔들그네와 쉼터 의자가 눈에 띕니다.

그네에 살짝 기대 앉아 산책하던 길을 돌아보고 있자면, 조용한 바람 소리와 나무의 흔들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뒤섞이며 정말 ‘쉰다’는 느낌이 듭니다.

누구는 책을 펼쳐 들고, 누구는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고, 또 누구는 그저 멍하니 자연을 바라보는 이곳.

고운식물원은 그렇게 각자의 방식으로 머물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 되어줍니다.

고운식물원에는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걸으며 식물원의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길은 흙길과 데크길이 잘 섞여 있고, 중간중간 쉼터와 나무 그늘도 있어 힘들기보다 오히려 걷는 재미가 있는 코스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주변 풍경이 점점 열리고, 고운식물원의 다양한 식물지대와 건물들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상부에 다다르면 작은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은 고운식물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자, 인증샷 남기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멀리 청양의 산자락까지 펼쳐져 있어, “여기까지 올라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고운식물원의 또 다른 명물, 바로 긴 슬라이드(미끄럼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 전용인가 싶었지만, 이곳은 어른도 탑승 가능한 슬라이드 체험 시설로, 의외로 많은 어른들이 아이보다 더 큰 소리를 지르며 내려옵니다. 

슬라이드는 입장권에 포함된 프로그램은 아니며, 1인 1회 이용 시 1,000원의 별도 체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짧은 순간 동안 ‘아, 이래서 놀이공원이 재밌는 거였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추억 요소이자, 웃음이 절로 터지는 경험이 되어 줍니다.

고운식물원에서 자연의 여유로움을 충분히 느낀 뒤, 청양투어패스를 활용해 마지막 코스를 ‘맛있는 한 입’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먼저 찾은 곳은 귀엽고 재기 발랄한 이름의 ‘찰리와 고추빵공장’.

청양 하면 떠오르는 고추를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쫄깃한 빵 사이로 은은하게 퍼지는 고추의 풍미를 맛봤습니다.

투어패스를 보여주니 무료로 빵까지 제공되어 더 기분 좋았죠.

그리고 카페 ‘앵화당’에서는 고운식물원에서 걸은 여정을 천천히 풀어내듯,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겼습니다.

이곳 역시 투어패스 제휴 카페라 할인이 적용되니, 부담 없이 머물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커피향과 함께 오늘의 기억을 조용히 되새기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어요.

청양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청양투어패스 한 장이 더해지니 여행은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지금, 청양으로 떠날 당신에게도 이 하루가 꼭 닿기를 바랍니다.

<취재 관련>

1. 취재일 : 2025.06.28.(토)

2. 청양투어패스 구입은 인터넷으로

3. 기타 : 특이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