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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과거로의 시간 여행 아산" 외암 민속마을"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 외암마을"

  • 위치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188
  • 등록일자
    2025.06.30(월) 09:56:55
  • 담당자
    단지 (hongjungim03@naver.com)
  • 제 2 주차장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아산 외암 민속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며 매표소와 가까운 쪽에 제 1 주차장이  저잣거리와 가까운 쪽에 제 2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이며 저희는 제 2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까지 조금 걸었습니다.


    와암 민속마을 지도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외암마을 뒤에는  설화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 차가운 계절 풍을 막아주고, 앞에는 강 줄기가 마을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기 좋다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입니다.

    마을의 터가 좋아서 그런지 '한국의 살기 좋은 마을 10 선' 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청사초롱 길을 걸으며


    마을 초입으로 들어가는 도로변 가로수마다 청사초롱이 걸려 있습니다.

    마을을 에워싸는 지방 하천 (외암 천)에서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더위를 식혀줍니다.

    짙은 녹음과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매표소까지 걷는데 이미 마음이 힐링되고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매표소

    매표소에서 받은 안내장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 어른 2000원) 안내장을 받았습니다.

    안내장을 슬쩍 들여다보니 살아있는 민속 박물관이라 불리는  외암마을의 유래가 자세히 적혀 있더군요.


    국가 민속 문화재 제 236호로 지정된 외암마을은 아산 시내에서 8km 떨어진 설화 산 동남쪽 기슭에 위치합니다.

    이곳에 조선 선조 때부터 예안 이씨가 정착하면서 예안 이씨 집성촌이 되었고 그 후 예안 이씨 후손들이 번창하여 많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양반촌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성리학의 대 학자인 외암 이간 선생이 마을에 살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으며 마을 이름도 이간 선생의 호인 외암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고 합니다.


    마을 입구의 고목


    마을 지킴이 장승 과솟대


    마을 입구에  마을 지킴이 장승과 솟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매년 마을에는 다양한 전통 행사와  축제가 열립니다.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는 정월 열 나흩날 마을 입구의 장승에서 장승제가 마을 중앙부의 느티나무에서 목신제가 열립니다. 

    10월에는 짚풀 문화제, 11월 동지 행사가  이어집니다.


    소나무 숲


    소나무 숲을 지나는데 나무 기둥에 꼬마 전구 전선이 칭칭 감겨져 있네요. 밤에 오면 반짝이는 숲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옆에 그네가 있어 옆 사람을 태워봤어요.


    전통가옥


    밭을 고르는 농부


    마을에는 60 여 가구의 주민들이 전통을 이어가며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나 봅니다. 실제 주민들은 농업에 종사하며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컹컹 개 짖는 소리와 인기척이 담 너머 들려 왔는데, 사생활 보호 때문에  함부로 들여다 볼 수는 없었습니다.


    돌담에 피어난 꽃


    한여름 돌 담에 피어난 붉은 능소화가 시선을 끕니다.

    대문도 옛날 드라마나 사극에서 보았던 싸리 문을 연상시킵니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이웃끼리 경계를 푼 한없는 다정함이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마을 놀이터


    디딜방아


    나무로 만든  마을 놀이터 옆에 디딜 방아가  보이네요.

    디딜 방아는 발로 디디어 곡식을 찧는 도구인데요,떡을 찧기도 고추를 빻기도 메주 콩을 이기는 등 다 용도로 요긴하게 쓰였다 합니다.

    자녀들과 함께 오면, 조선 시대 생활 상을 엿보며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역 가옥을 알리는 안내판


    마을 안쪽에는 참판 댁, 영암 댁, 교수 댁 등 택호를 볼 수 있는데 옛 집 주인 관직명이나 출신 지역을 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교수 댁은 조선 시대 말, 독립 운동을 하다 순국 한 퇴암 이성열이 살던 집으로 후에 성균관 교수를 지낸 이용구가 살게 되면서 붙은 택호입니다.


    낮은 돌담의 가옥


    돌 담장


    마당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낮은 돌 담장 사이로 초록 담쟁이가 옆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소박하고 아담한 초가와 돌담 그리고 담쟁이가 잘 어우려져 시골 특유의 정취가 물씬 풍겨납니다.

    지나가는 방문객이 돌 담 위로 돌멩이를 얹어 돌탑을 만들었나 봅니다.  어떤 간절함이 있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시골 골목길


    자연에는 직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죠.  돌 담으로 이어진 마을과 곡선으로 연결된 골목길이 가옥과 가옥을 이어줍니다.

    자연 석 돌 담장 길이를 합하면 모두 6.3km나 된다고 합니다.

    전통 한옥을 감싸는 낮은 돌 담 길을 걸으니  유년의 기억들이 자동 소환 되어 그 시절로 돌아가 시간 여행에 빠져 듭니다.


    가옥과 낮달맞이


    울타리조차 없는 낡은 가옥 밑에서 낮 달맞이 꽃이 하늘거립니다.

    낡고 오래된 서사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생명을 다한 나무 한 그루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방으로 뻗은 나무 갈래의 형체를 보니  과거  무수한 잎들을 피워 낸 영광의 날을 지낸 것 같습니다. 


    논에 내려 앉은 백로


    논에  백로가 내려앉았습니다.

    희고 깨끗한 용모가 청렴한 선비를 상징한다는  백로를 여기에서 만나게 되다니 제가 운이 좋은 것 같아요. 

    먹이를 찾는 백로의 행동거지가 신중하고 걸음걸이가  느긋해 선비를 닮았네요.


    전통 찻집


    전통 카페 앞마당에 작은 항아리들이 나란히 줄 서 있는데요, 메뉴가 항아리마다 적혀 있어요.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찻집입니다.


    하천에 핀 들꽃

    길섶에 피어난 들꽃


    하천과 길섶에 피어난 들꽃들을 감상하며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마을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저잣거리

    저잣거리 내부


    주차장 옆 저잣거리에 잠시 들렀습니다. 

    조선시대 작은 규모의 시장을 뜻하는 저잣거리에는 먹거리가 풍부하고 때 맞춰 오면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복 대여소


    한쪽에 있는  한복 대여소에서 한복을 빌려 입고 조선시대 선비나 마님이 되어 저잣거리를 구경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복잡한 맘에 쉼이 필요할 때,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외암마을을 둘러보세요.

    언제 그랬냐는 듯 한결 마음이 편안하고 가벼워질 거예요.


    입장료



    아산 외암 민속마을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 민속길 5 (외암리 258-1)

    - 입장 시간 :  하절기 (오전 9시~ 오후 6시)

                          동절기 (오전 9시 ~오후 5시)

     * 취재일: 2025년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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