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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옛날과 요즘이 공존하는 곳, 천안 두정도서관 탐방기

  •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985
  • 등록일자
    2025.06.26(목) 15:03:58
  • 담당자
    일상을나눠요 (qweer3787@gmail.com)
  • 여러분은 도서관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최근에 새로 지어진 도서관들을 보면서 "요즘 도서관은 정말 카페 같네"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그런데 오늘 두정도서관을 방문하면서 "아, 이런 매력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정도서관은 2009년 12월에 개관한 도서관으로, 생각보다 최근에 지어진 도서관이에요. 하지만 요즘 복합문화시설로 화려하게 지어지는 도서관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옛날 도서관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끊임없는 리모델링을 통해 최신 트렌드도 함께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어요.


    두정고등학교 버스 정류장


    두정도서관을 가려면 두정고등학교 정류장에서 내리는 게 가장 편해요. '두정도서관' 정류장도 있지만, 노선에 따라서는 두정고등학교 정류장이 훨씬 가깝더라고요.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아, 정말 학교랑 가까이 붙어 있구나" 하는 걸 실감할 수 있었어요.


    두정동 유적 안내도


    도서관으로 걸어가는 길에 넓은 공원이 있는데, 안내판을 보니까 '두정동 유적'이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도심 한복판에 백제시대 초기 집터 유적이 있다니 정말 신기했어요. 천안에 이런 역사적인 장소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거든요.


    두정도서관 경관


    유적을 지나니 두정도서관이 모습을 드러내요. 외관은 2000년대에 많이 지어진 공공건물들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유리창이 많고 촘촘한 창살 구조가 눈에 띄는 현대식 도서관 모습이더라고요. 처음 봤을 때는 "일반적인 도서관이네" 했는데, 안에 들어가 보니 완전히 다른 세계였어요.


    유아 체험실


    1층에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오른쪽에는 '내일의 어린이실'이라는 어린이 도서관이 있고, 왼쪽에는 유아 체험실이 있는데, 규모가 정말 컸거든요! 보통 유아 공간은 어린이 도서실 한 구석에 조그맣게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별도의 넓은 공간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일의 어린이실


    유아 체험실보다 더 놀라운 건 '내일의 어린이실'이었어요. 은은한 조명에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마치 대형 서점의 프리미엄 코너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보통 어린이 도서관 하면 알록달록한 인테리어를 생각하는데, 여기는 정말 차분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여서 "아이들도 여기서는 자연스럽게 차분해질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일의 어린이실 우드 테이블


    구석구석 나무 느낌을 잘 살린 책꽂이와 책상, 의자들이 있는데, 특히 12인용 나무 테이블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이 여기서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습을 상상하니까 정말 멋있을 것 같더라고요.


    뒤뜰 해먹쉼터


    1층에서 가장 신기했던 곳은 뒤뜰의 해먹쉼터예요! 건물 중앙에 있는 작은 정원 같은 공간인데, 실내에 있으면서도 자연광이 들어와서 정말 아늑하더라고요. 해먹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니,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지 상상이 가요.


    오늘의 어린이 내일의 어린이실 전시


    정말 놀라운 건 이 '내일의 어린이실'이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거예요. 1층에 작은 전시 공간이 있는데,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더라고요. 


    오늘의 어린이 내일의 어린이실 전시


    연혁부터 설계 도안, 수요조사, 인터뷰 내용까지 정말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만든 공간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이 정도로 정성을 들여 만들었구나" 하면서 감동받았어요.


    3층 도서관 일반 자료실


    1층 구경을 마치고 3층 일반 자료실로 올라가니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두정고등학교와 가까워서 그런지 수험생들이 많이 오는 곳답게 열람실 같은 독서실 테이블들이 쭉 배치되어 있어요. "아, 여기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료실 창문 근처 책상


    창문 쪽을 보니 2010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지 요즘 도서관처럼 큰 통창이 아니라 작은 창문들이 여러 개 있더라고요. 창가 자리가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창가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자리들이 있어서 좋았어요.


    디지털 자료실


    디지털 자료실도 요즘 기준으로는 조금 아쉬운 편이었어요. 개인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좌석이 많지 않고, 여기도 학생들을 위한 독서실 책상들이 주로 배치되어 있더라고요.


    러닝커먼스


    그런데 2층에 내려가니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졌어요! 2017년에 새롭게 리모델링해서 만든 러닝커먼스인데, 정말 현대적이고 세련된 공간이더라고요. 천안에서 이런 러닝커먼스를 가장 먼저 만든 곳이 바로 두정도서관이라고 하네요.


    3층이 긴장감 있게 집중해서 공부하기 좋은 공간이라면, 2층은 여유롭고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취향에 맞춰서 선택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러닝커먼스의 다양한 공간


    러닝커먼스에는 카페, 서고,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들이 있어요. 특히 집 모양의 귀여운 테이블들도 있고, 테라스 자리도 여러 개 마련되어 있어서 정말 다채로운 공간이더라고요.


    러닝커먼스 야외 테라스


    2층에서는 야외 데크 테라스로도 나갈 수 있어요! 공부하다가 잠깐 바람 쐬러 나가기에 딱 좋더라고요. 최근에 지어지는 도서관들의 장점을 잘 받아들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정도서관 뒷 공원


    2층에는 후문도 있는데, 도서관 뒤로 공원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요. 공부하다가 머리 식히러 산책 나가기에도 정말 좋은 위치예요.


    오늘 두정도서관을 둘러보면서 "옛날과 요즘이 이렇게 조화롭게 공존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009년에 지어진 기본 구조는 그대로 두면서도, 필요한 곳은 계속 리모델링해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더라고요.


    특히 1층의 '내일의 어린이실'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든 공간을 보면서 천안시가 미래 세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거든요.


    학생들에게는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3층과 여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2층 러닝커먼스를,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그리고 모든 연령대에게는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공원까지. 두정도서관은 정말 모든 세대를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천안 두정도서관

    ○ 주소: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985 

    ○ 주차: 도서관 주차장 이용가능 

    ○ 대중교통: 2번, 3번, 14번 버스 

    ○ 운영시간: 러닝커먼스(08:00~22:00) 

    ○ 휴관일: 매월 첫번째, 세번째 월요일 

     * 방문일자: 2025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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