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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사

<무형 문화재 인당 박동진 명창의 숨결이 담긴 판소리 전수관을 찾아서>

  • 위치
    충남 공주시 무릉동 366-2
  • 등록일자
    2025.06.19(목) 08:31:16
  • 담당자
    수화 (nabiewha@naver.com)
  • <무형 문화재 인당 박동진 명창의 숨결이 담긴 판소리 전수관을 찾아서>



    박동진 전수관의 모습


    이곳은 공주 무릉로에 에 있는 무형문화재5호 적벽가 예능보유자이신 '인당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입니다. 1998년도에 건립된 이곳은 취미 활동으로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전문 판소리 국악인을 양성하는데 그 뜻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박동진 명창 판소리 전시관


    처음으로 마주한 '인당 박동진 판소리 전시관'은 한옥으로 아주 깔끔하게 가꾸어 놓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늘 마주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박동진 명창 모습


    전시관 문을 열고 들어 가니 제일 먼저 박동진 명창의 생전의 모습의 사진과 함께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라는 글에 갑자기 정신이 확 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외국 문화에 많이 젖어 우리의 문화와 예술이 우리 곁에서 점점 멀어지고 점점 작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우리는 우리의 문화를 지키고 계승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해서는 안되겠지요.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라는 박동진 명창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박동진 인간문화재 모습


    박동진 명창은 1973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어 인간 문화재가 되었습니다.

    '무형문화재'란 오랜 시간 동안 사회 공동체가 전승해 온 공연예술, 전통놀이, 특정한 기술, 등 문화적 가치를 계승해야 하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인간문화재를 말합니다. 판소리는 2008년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 되었으며 박동진 명창은 판소리 <적벽가>로 인간문화재가 되었습니다.


    박동진 명창의 년보


    박동진 명창은 1916년  7월12일 충남 공주군 장기면 무릉리에서 태어나 2003년 7월8일에 충남 공주시 무릉동에서 별세하셨습니다.

    그리고 2003년 7월9일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받으셨습니다. 그의 연보에는 1966년 제 1회 한국문화대상 수상을  1980년에는 대한민국 은관 문화훈장 수상하였고, 이밖에도 많은 상을 수상하였으며 끊임없는 공연을 하였습니다.


    박동진 명창의 유년시절 및 독공 동영상


    유년시절 동영상에는 박동진 명창께서 얼마나 지독하게 연습을 하였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루 열여덟 시간을 소리 공부에 전념하였고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생쌀을 씹어 먹었다는 기록도 나옵니다. 박동진 명창은 소리 연습에 온 몸이 기진하였을 때 "소리하다 든 골병은 똥물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결국 똥물까지 마신 이야기가 동영상에 나오는 것을 보고 박동진 명창의 굳건한 의지에 감동을 하였습니다. 


    박동진 명창의 활동


    위 기록에서 박동진 명창은 인당제를 건립하고, 1968년 <흥보가>를 5시간에 완창을 하고, 1969년에 <춘향가>를 8시간에 걸쳐 완창하였다고 합니다.


    박동진 명창의 방 재현


    소박한 박동진 명창의 방을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유리 우측에 한명희님이 인당 박동진 명창을 위한 시가 적혀 있습니다. 

    "갈까 보다 갈까 보다 님을 따라 갈까보다 느릿한 북장단 구성진 진양조로 심금을 울리더니.....

    텅빈 공허만이 해일처럼..... "

    박동진 명창을 향한 사모의 글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박동진 명창의 CD


    박동진 명창이 판소리 다섯마당인 적벽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판소리가 CD로 나와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박동진 명창의 자필 가사 공책


    박동진 명창은 판소리의 구음을 모두 자필로 일일이 적어 암기하였던 자필 구음 사설집입니다. 지금처럼 컴퓨터로 적거나 책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모든 판소리 구음을 이렇게 적어 보관하였던 것입니다. 글씨체를 보면 정말 글씨체 또한 명필입니다.


    박동진 명창의 판소리 들을 수 있는 코너


    한 쪽에는 앉아서 박동진 명창의 소리를 들어 보는 코너도 있습니다.


    박동진 명ㅇ창의 생전 유품


    박동진 명창께서는 "소리하다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씀하셨고, 80세가 넘어 이제야 소리를 알게 되었는데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하셨다고 합니다. 한 평생 판소리를 하신 분의 겸손함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공연을 하시며 입으신 한복과 신발, 갓과 부채가 남아 그분의 채취를 느껴봅니다.


    박동진 명창의 판소리 지평을 넓히다


    판소리는 성음도 중요하지만 재담도 매우 중요하여 청중과 함께 소통하는 판소리가 되도록 판소리의 지평을 넓혔다고 합니다. 


    박동진 명창의 신앙을 판소리로


    또한 박동진 명창은  신앙을 받아드려 기독교적인 복음을 판소리로 재탄생 시켰다고 합니다. 그분의 노력에 감탄했습니다. 


    박동진 명창의 기독교문화대상


    그리하여 박동진 명창은 고전을 떠나 기독교 복음 전파에도 한 몫을 하여 기독교문화 대상을 수여하였습니다.


    박동진 선생의 일상


    '소리로 시작하여 소리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그 분의 일상이었다고 합니다. 인당 박동진 명창에게 있어 판소리는 그의 삶이었고 그의 전부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박동진 명창의 판소리 완창


    당시에는 주요 대목만 부르는 '토막소리' 공연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1970년 <심청가> 6시간 <흥보가>는 5시간을 완창하였고, 1973년에 <적벽가> 완창으로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예능 보유자로 인정되었습니다. 


    박동진 명창의 소리전수관장 김양숙


    인당 박동진 명창의 수제자로 예술적 유산을 이어받아 판소리 보급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현 박동진판소리전수관장인 김양숙 선생님입니다. 김양숙 선생님이 이곳을 지키며 후학들을 위해 열공하고 계신답니다.


    공주 역사 인물 박동진 명창의 안내문


    인당 박동진 명창의 전시관을 나오면 우측으로 공주 역사인물 인당 박동진 명창의 이력이 적힌 안내판이 보입니다. 


    정자


    그 길 따라 조금 올라가면 옛 정취 물씬 풍기는 정자가 보입니다. 박동진 명창의 호를 딴 인당정입니다.


    교육관


    이곳은 인당 박동진 명창의 전수관으로 잘 관리가 되어 있어 마음이 좋았습니다. 잔디도 잘 정리가 되어 있고 주변도 아주 깨끗했습니다.


    교육관 안의 모습


    전수관 안으로 들어가니 소박한 모습으로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기본 북과 장구가 놓여 있고 마루 바닥은 반질거렸습니다. 정다운 사람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육관 안의 모습


    '판소리'는 우리나라 전통 음악극으로 북 치는 고수 한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꾼 한 사람이 이야기를 여러 곡조로 풀어내는 노래로 '판'은 마당을 뜻하며 '소리'는 노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판소리 다섯마당이라고 하는 것은 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입니다. 

    1.춘향가는 기생의 딸 성춘향과 양반의 자제인 이몽룡이 신분의 차이를 넘어 사랑하고, 그러다 사또의 방해로 이별하고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부당한 권력 앞에 대항하여 성춘향을 구하는 내용이며

     2.심청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를 위해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에 빠지나, 용왕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만나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는 효녀 심청이의 효심을 전하는 내용이며

    3.홍보가는 가난한 흥보가 제비의 다리를 고쳐 준 보답으로 아주 큰 부자가 되었고, 이를 시기한 욕심 많은 형 놀보는 흉내를 내다 벌을 받는 권선징악 이야기이며

    4.수궁가는 용왕의 병을 구하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간 자라와의 대화에서 토끼의 꾀로 위기를 벗어난다는 우화이며

    5.적벽가는 제갈공명이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물리치는 이야기로 전쟁의 지략과 인간의 허망함을 담은 영웅서사 입니다.


    판소리 다섯마당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이번 인당 박동진 명창의 전수관을 방문하면서 판소리 다섯마당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교육관 뒷마당


    전수관 뒷 뜰의 모습입니다. 전수관 안을 보고 나오는데 어느 남자 분이 빗자루를 들고 전수관 밖을 쓸고 계셨습니다. 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처럼 청소하시는 모습에 직원분이신가 하고 생각하였는데, 그 분은 말없이 묵묵히 청소를 하신 다음 자전거를 타고 가셨습니다. 이곳 마을에 살고 계시는 분으로 생각되며 인당 박동진 명창의 전수관을 보전하기 위한 마음으로 늘 청소하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활관


    이곳은 생활관으로 현재도 사람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교육관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


    전수관을 나와 내려 오면서 앞 산을 보니 정말 고즈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 머무르면서 고요함과 더불어 어디선가 소리 한 가락이 흘러 나올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5분의 판소리 명창 기념비


    판소리 명창 5분의 기념비가 모셔져 있습니다.


    주차장의 모습


    주차장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이곳이 농촌 마을이기에 얼마던지 주차할 곳은 많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박동진 명창의 업적과 그 뜻을 다 헤아릴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의 것은 소중한 것이여!"라는 말씀 새겨 듣고 갑니다.


    또한 박동진 명창을 기리기 위한 대통령상의 권위 있고 격조 높은 판소리의 등요문인  명창 * 명고대회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전화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박동진판소리전수관

    ○ 주소:충남 공주시 무릉중말길 22-14 박동진판소리전수관

    ○ 전화: 041-858-0045

    ○ 운영시간: 09:00~18:00 (동절기12~2월 09:00~17:00)

                        매주 월요일/설 및 추석 명절 당일 휴관

    ○ 관람료: 무료

    ○ 주차장: 무료


    - 박동진판소리 명창 * 명고대회 행사문의

    - 박동진판소리전수관: 041)856-7770

    - 박동진판소리선양회: 041)856-5877

    - 공주시 관광축제팀: 041)840-2841~2

    - 박동진판소리전수관 홈페이지: www.parkdong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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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진명창, #판소리, #유물전수관, #무형문화재, #금관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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