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시민의 한 사람으로 충남의 유일한 교육대학교인 공주교육대학교(이하 공주교대)가 전국 교대 중 1위라는 사실에 긍지를 느낀다. 이렇게 좋은 대학교가 우리 공주에 있다.
공주교대가 총장 임용 건으로 한참 말썽이 있었는데 새 총장이 취임한 후로 과연 많이 변화하고 있구나를 느끼면서 학교 발전 모습을 보니 흐뭇한 느낌이다.
먼저 교문에 붙은 '제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평가에서 전국교대 중 1위, A등급'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전국 교대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는 것을 인증받은 결과니 영광이 아닐 수 없다.

다음으로 반가운 소식은 정문에 <교육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인가> 현수막이 붙었다.
그 내용을 보니 이번 박사과정은 총 30명 정원으로 2025학년도 2학기부터 AI융합교육, 교육상담, 상담심리, 아동청소년교육상담, 유아교육, 국어교육, 다문화교육 7개 전공을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박사과정이 생기므로해서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교육 혁신, 심리ㆍ정서 지원 강화, 다문화 사회 대응 등 현장 중심의 주요 교육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 교육을 선도할 역량 있는 연구자와 교육전문가를 양성할 것 같다. 반가운 일이다.(학교 뉴스 참조)

이밖에도 공주교육대학교는 여러 분야에서 인증받기도 하고 선정되는 등 그 성과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라 시민의 한 사람으로 우리 고장 대학교가 자랑스럽다는 생각이다.

우리 고장 공주교대가 이렇게 밖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교내 시설면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은 학교 소식을 통하여 알 수 있었다.
여러 건물들과 정원이 쾌적하게 다듬어지고 재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도움 주는 시설과 여건 조성에 힘쓰고 있음을 확인했다.
교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사제동행상이다.

공주교대의 은행나무와 사제동행상 해설판에 적힌 내용이다. 이 은행나무는 개교 당시 심은 나무로 적어도 100년 가까이 된 나무로 추측되며 강인한 생명력과 고아한 기품으로 학문과 교육의 숭고한 정신을 상징한다. 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나간 수많은 초등교원의 표상이 되고 있을 것이다.

전에 있던 정원에 교명 '공주교육대학교'와 <사도의 전당>이라는 표지석이 새로 세워졌고 부근에 세계를 껴안은 곰 상이 서 있다. 공주는 고대 왕국 백제인 웅진의 왕도인데 바로 곰과 관련 깊은 도시다. 곰은 공주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곰의 기질을 닮은 공주 사람들이다.

중앙동서관 앞의 또 하나의 <사제동행>이라는 작품이다. 제자를 앞세우고 꿈을 향해 한 단계씩 오르는 열정과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공주교대의 교훈이다. 창조, 협동, 지성은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교의 교훈답다. 이 교훈을 생각하는 학생들의 학구열이 교내 곳곳에서 나타나 보인다.

교정에 서 있는 <사도헌장>이다. 오래되어 써진 글씨 읽기가 어려운데 꼼꼼하게 읽어보니 스승으로 걸어가야 할 정신이요 사명이요 태도인 것이다.

지금 공주교대의 전신은 공주사범학교다. 1963년까지 학생들이 드나들던 옛날 교문 통로인데 지금도 당시의 은행나무가 긴 역사를 담은 채 지금 이렇게 고목이 되어 아직도 굳건히 서 있는 것이다.

등나무 열매가 달린 모습이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무며 학문을 토론할 수도 있는 휴식공간이다. 몇 년 전에는 관리가 안 되어 볼품없었는데 이렇게 학교 정원까지 깨끗하게 정리정돈된 모습을 보니 이제 학교가 옳게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다. 모든 것은 관심이다.

부설초등학교로 가는 운동장 가에 있는 아주 역사 깊은 고목은 겨우 받침대에 의지하고 서 있는 모습이다. 지나는 교대생에게 나무 이름을 물으니 모른다는 답변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개오동나무라는 걸 알았다.

공주교육대학교부설설초등학교 교문이다. 교육대학교 학생들이 해마다 이곳에서 일정 기간 동안 교육실습을 하는 학교다.

날이 덥지만, 넓은 운동장에는 학생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보인다. 잘 가꾸어진 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대학교와 초등학교가 요긴하게 활동될 것이다. 훌륭한 실외 체육장 외에 실내 수영장 시설도 갖춰진 좋은 시설의 학교다.

학교 밖 울타리 담장을 끼고 걸어서 교문 앞으로 다시 돌아왔다. 우리 공주교대는 우리 충남의 자랑이고 우리 공주 시민이 아끼는 초등교원 양성 대학교이다.

우리 고장의 유일한 초등교원 양성 기관인 공주교육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