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안녕하세요. 계절의 여왕 5 월 답게 날씨가 너무도 푸르고 시원하여 주말마다 어디론가 떠나 자연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엔 유난히도 충청남도 여행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요. 아마도 2025~2026 이 충청남도 방문의 해이어서 더욱더 그런거 같습니다. 오늘은 서해안의 명소 신두리 해안사구를 다녀왔습니다.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위치하고 있고 한국 최대의 해안사구라 합니다. 사구란 바다의 거센 바람에 의해 고운 모래가 육지에 쌓이면서 형성된 모래언덕이라 합니다.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신두리 해안사구는 천연기념물 제431호( 2001.11.30)로 지정되어 있고 면적은 170.2ha, 규모는 길이 3.4km *폭 1.3km , 역할은 해안선 보호, 동·식물 서식지, 지하수 저장, 경관 조성이하고 합니다. 해안의 퇴적지형과 사구의 식생등 원형이 잘 보존되고, 독특한 모래언덕, 해당화군락, 조류의 산란장소 등으로 경관적·생태학적 학술가치가 높다고 하네요.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탐방 코스로는 A코스 1.2km (약 30분 소요), B코스 2.0km( 약 60분 소요), C코스 4.0km (약 1.5 시간 소요) 등이 있으니 선택하시면 됩니다.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지나고 나서 보니 '와와~!' 감탄하면서 소리쳤던 순간들이 동·식물들에게는 스트레스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새들의 서식지·산란지라고 하니 말이죠!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자연관찰 책에서나 보았던 소똥구리를 복원하기 위해 인공증식 개체가 방사되었다고 합니다 . 1970년대 이후 절멸된 것으로 추정한답니다.

어쩐지 저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정말 똥들을 뭉치는지 엄청 궁금합니다.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바닷가 모래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좀보리 사초라고 합니다. 여러해살이이고 마치 벼처럼 생겼습니다.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해꽃과의 여러해살이 '모래지치'랍니다. 8월경에 하얀꽃도 피고 향기도 있다고 해요.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콩과의 갯완두랍니다. 바닷가여서 이름도 갯을 부치고 완두콩처럼 생겨서 '갯완두'인가봐요. 초록초록한 풀들 사이로 간간히 울긋불긋 꽃들이 앙증맞습니다.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순비기나무는 해변 근처의 모래 땅이나 자갈 틈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고 해요. 제주도 방언 중 숨비기소리 라는 말이 있는데 물질 후 내는 소리였데, 두통치료제로 순비기나무 열매를 먹기 시작하면서 순비기나무 이름이 유래됐다고 합니다. 순비기가 많아서 A 코스는 순비기 언덕이라고도 합니다.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저 멀리 나무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시간이 되시면 C코스를 추천드립니다.

고라니동산과 곰솔생태숲( 바닷가에서 자라는 소나무라 해송, 흑송이라고 한답니다), 작은별똥재(오래전 운석이 떨어진 모래밭), 억새골, 해당화동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답니다.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바닷바람의 방향으로 한쪽으로 쓸려 있습니다.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순비기언덕에서 본 신두리 해수욕장과 어우러진 모래언덕 입니다.바다와 모래 그리고 풀들 거기에 작은 사람들 . . . 저절로 작가가 되는 거 같습니다.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슬로시티 태안의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태안해변길 안내도 입니다. 1코스(바라길) 학암포 ~ 신두리, 2코스(소원길) 신두리~ 만리포, 3코스( 파도길) 만리포~ 파도리, 4코스(솔모래길) 몽산포 ~ 드르니항, 5코스( 노을길~천사길) 삼봉 ~ 기지포 랍니다.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물이 빠진 신두리 해수욕장의 모습이 참으로 평화롭습니다.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파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갯벌의 모습입니다. 그 어떤 화가도 흉내내지 못하는 자연의 걸작이죠 !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사람들이 조개를 잡는 모습입니다. 한껏 준비한 사람, 그냥 파보는 사람, 저도 한참 파보다가 조개를 발견했는데 얼마나 재미있던지요!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염랑게 달랑게의 모래경단이 신기합니다. 2cm 내외의 작은 게들이 모래를 잔뜩 삼키고, 모래 속에서 자신의 영양분을 삼키고 나머지는 이렇게 둥글게 말아 놓는 습성이 있답니다. 한참을 기다려서 저도 그 현장을 목격했죠. 여하튼 이 작은 모래알이 멀리 날아가면서 사구를 형성한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빙하기 이후 1만 5천 여년 전부터 형성되었다는 신기한 신두리 해안사구 정말 진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산 305-1

* 방문일 : 2025. 5.24.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