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으로 절기상 완연한 봄이지만

이상기후인지 그리 덥지않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어

지구온난화임에도 불구하고 돌아다니기가 좋다.

출장차 찾은 충남 공주, 오전 업무를 빠르게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중간 들릴만한 곳을 찾아보다

꽤나 넓은 녹지와 넓은 주차장까지 갖춘

'아트센터고마'라는 곳을 찾아보았다.

공간 자체가 조성된지 얼마되지않은듯,

나무 주변에 잔디와 같은 풀들이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모습과

깔끔하게 포장된 바닥재가 눈에 띈다.

굉장히 신축느낌이 나는 깔끔한 외관의 아트센터 외관 사이로

어서 오라는 듯 문이 열려있는 것이 보인다.

한바퀴 돌아 반대쪽 2층 입구로 들어서니

아직 준공되지 않은 센터인듯 배치 예정으로 보이는

다양한 가구들이 로비에 늘어서 있고

한켠에는 거대한 토기 옆으로 커피와 간단한 음식을 취급하는

아트카페가 오픈하여 운영 중에 있다.

내부를 더 둘러 보자니 각종 공연에 대한 안내와

이달의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안내되어 있는 것을 보면

공연 등이 있을 때에만 대관하는 식으로 운영되는 것 같았다.

5월의 남은 공연을 보니

아트센터 고마에서 진행되는 것은 없지만,

인근의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5월 23일 19:30 국립국악원의 경성유행가,

5월 30일 19:30 전제덕·차인홍의 미라클 콘서트가 있다고 한다.

무령왕릉으로 유명한 공주시답게 무령왕을 모티브로한 캐릭터와

진묘수를 나타낸 것 같은 캐릭터로 꾸며져 있는 모습도 볼 수가 있다.

2층으로 들어가 1층으로 나오니

야트막한 인공 연못과 분수대로 꾸며진 산책로가 보이는데,

끄트머리에 있는 울타리를 보니 관광단지도 조성 중이라고 한다

아트센터라는 이름에 맞게 다양한 공연 포스터와

백제 전통문양으로 보이는 것들이 새겨진 벽화가 조화롭다.

이제 완전히 밖으로 나와 아트센터 앞으로 조성된 공원을 둘러본다

백제와 무령왕릉을 모티브로 하는 예술적인 요소가 참 많은데,

금관이라는 요소는 색도 아름답지만 그 형태가 참 아무 곳에나 새겨 넣어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나오는 좋은 ip인 것 같다.

무덤가를 지키는 진묘수를 형상화한 조각상 옆에

한가롭게 앉아서 쉬고 있는 고양이를 보니

진묘수도 언뜻 고양이랑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하는 듯하다.

앞으로도 수도권 밖 각 지역에서 넓은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지방의 장점을 잘 활용해 이렇게 볼거리 풍부한 문화시설을 많이 만들어준다면

관광뿐만 아니라 지역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에게도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웃는호랑이라는 익살스러운 모습의 조각상의 배웅을 받고

다음 일정을 위해 아트센터를 나서본다.

아트센터고마

○ 주소 : 충남 공주시 고마나루길 90

○ 문의 : 041-852-6034

○ 주차 : 충남 공주시 웅진동 351

○ 홈페이지 : www.gongjuacc.or.kr

 * 방문 : 2025년 5월 15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