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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사

<힐링의 시간-연등 꽃이 만발한 마곡사의 봄>

  • 위치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67
  • 등록일자
    2025.05.24(토) 09:30:16
  • 담당자
    수화 (nabiewha@naver.com)
  • <힐링의 시간-연등 꽃이 만발한 마곡사의 봄>


    5층 석탑


    공주시 사곡면 태화산에 위치한 마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구 본사로 2018년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세계유산이란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소중한 문화 및 자연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16건(북한 포함)이 있다고 합니다. (발췌: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마곡사는 삼국시대 선덕여왕 9년인 640년 신라의 고승 자장 율사가 창건하였으며, 김구 선생이 명성왕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장교를 죽인 사건으로 옥살이 하다가 탈옥하여 마곡사에 머물며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마곡사에 잠시 머물렀다고 합니다. (발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일주문


    마곡사 입구 주차장엔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어 주차하기 힘들어 차를 가지고 올라 갔습니다. 태화산 마곡사라는 현판이 있는 마곡사의 일주문을 지나면서 초록의 아름드리 나무들과 사월 초파일에 걸어 둔 연등 꽃이 아직도 걸려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후회를 했습니다. "차를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야 하는데...그래야 저 나무 데크 길을 걸으며 숲의 냄새를 맡을 수 있을 텐데" 하고 말입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이곳은 부처님의 공간입니다. 속세에서의 마음을 버리고 잠시나마 부처의 세계로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지금 이 일주문을 들어서면 부처님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보고 생각하고 속된 마음은 잠시 접어 두어야 하는 시간입니다. 저도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산지승원


    주차를 하고 아래쪽으로 내려 가니 커다란 바위에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마곡사를 찾은 분들이 이 바위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곡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데." 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보고 이 바위가 큰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찻집


    그리고 바로 뒤에는 다루정이라는 작고 아담한 카페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잠시 쉬고 계셨지요.


    해탈문


    이제부터 마곡사 경내를 걸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만난 해탈문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마곡사의 정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해탈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해탈문은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66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발췌: 위키백과)


    천왕문


    그리고 나면 바로 천왕문이 나옵니다. 천왕문은 동서남북의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인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사천왕은 인간들이 부처님의  불도를 잘 지키며 살고 있는지를 살피고 인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저는 사찰을 방문할 적 마다 이 천왕문을 지날 때마다 어머니가 생각났고, 어렸을 적 아머니따라 절에 갈 때 이곳을 지나는 게 제일 무서워 어머니의 치마를 꼭 잡고 눈을 감고 지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공주 마곡사 천왕문은 1984년 5월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6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발췌; 위키백과)


    돌다리


    보통 사찰에는 시냇물 위로 극락교라고 부르는 돌 다리가 있습니다.  이 다리도 극락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돌다리에 극락교라는 글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리 양 옆으로 걸려있는 연 등 꽃을 보느라 못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연등 꽃은 웃음 짓게 했습니다. 초록의 나무들 사이에 마치 대낮에도 야광 등을 켜 놓은 것 처럼 보였습니다. "이렇게 예쁠 수가!" 하며 좋아했지요.


    돌다리


    그러다가 다리 아래 연못에 정갈한 모습의 연등 꽃을 보고는 그대로 멈추어 서서 한참을 바라 보았습니다. "와~~예쁘다~~" 어린아이처럼 탄성을 질렀습니다. 마음에 환한 빛이 머물고 있는 느낌의 시간이었습니다.


    연 등


    연못에 고요함을 품고 있는 연등 꽃을 가만히 바라보니 이 고요함이 바로 부처의 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리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라보았습니다. 


    종루


    돌 다리를 지나니 범종루가 보입니다. 범종루에는 커다란 대북과 종이 있습니다. 단청이 제일 선명했습니다.


    대광보전


    대광보전입니다. 대광보전은 대웅보전과 함께 마곡사의 본전으로 원래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습니다. 1823년(순조 13년)에 다시 지었습니다. 세조가 김시즙을 만나기 위해 타고 온 어가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대광보전은 1984년 11월3일 대한민국 보물 제802호로 지정 되었습니다. (발췌:위키백과)


    마곡사의 오층석탑은 고려 말기에 원나라 라마교의 영향을 받아 세워진 탑으로 다보탑이라고도 불립니다. 2층 기단 위에 5층의 몸돌을 올린 후 머리장식을 올렸습니다. 일층 몸돌에는 자물쇠를 새겼으며 이층 몸돌에는 사방을 지키는 사방불을 새겼습니다. 머리장식으로 라마탑이 보이는 풍마동 장식을 두었는데, 전세계적으로 희귀한 사례라고 합니다. 원래 탑재가 아닌 화강암으로 보수한 곳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췌: 마곡사 안내문)


    마곡사 오층석탑은 1984년 11월 30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 799호로 지정되었다. (발췌: 위키백과)


    관음전 입구


    오층 석탑 오른쪽으로 돌 담 위로 담쟁이 넝쿨이 올라간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문이 활짝 열려있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주 오래된 건물들과 어느 용도로 쓰였는지 모르는 대형 기둥들이 양 옆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마치 과거로 돌아가는 골목 같았습니다.


    관음전


    관음전입니다. 고요하고 사람들이 모여 있지 않은 곳입니다. 마곡사 사찰에 계신 분들인 것 같은 몇 분이 쪽 마루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저도 마루에 걸터 앉아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모르는 분들이지만 왠지 함께 앉아 있으면 서로 친구가 되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시간이 바로 부처님의 시간이 아닐까요! 단청도 선명했고 마당의 빗자루 자국이 남아 있어 아주 청결했습니다. 관음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법당을 말합니다.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관음전을 나와 대웅보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연등 꽃이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등에 적어 놓은 소원들이 이루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단을 올랐습니다. 봄의 햇빛이 찬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웅보전


    대웅보전의 모습입니다. 많은 분들이 경내에서 부처님께 경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예전 어머니는 절에 가실 때 부처님께 드리는 불전은 꼭 씻어서 말려서 다리미로 다려서 가지고 가셨습니다. 속세에 묻은 때를 조금이라도 씻어서 드리고 싶은 어머니의 정성 된 마음이 담겨있었겠지요. 생각해 보니 어머니는 돈을 드린 게 아니라 마음을 드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곡사 대웅보전은 보물 제801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대웅보전은 마곡사의 본전으로 원래의 건물은 임진왜란(1592년)에 불 타 없어졌고, 1651년 (효종2년)에 다시 지은 것입니다. 중심에는 석가여래불, 좌우엔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습니다. (발췌: 위키백과)


    돌 탑들


    대웅보전 바로 앞 담에 이곳을 방문하신 분들이 하나씩 올려 놓고 간 돌 탑입니다. 돌 하나에 기도하는 마음 하나가 올려져 있는 돌 탑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 지는 순간이었답니다.


    성보박물관 가는 길


    성보박물관으로 가는 길은 징검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시원한 시냇물에 손 한 번 담구고 징검다리를 건넜습니다.   


    성보박물관


    단아한 마곡사 성보박물관의 전경입니다.


    담다라니 경판


    담다라니 경판입니다. 담다라니는 불교의식과 다라니를 찍기 위해 금강경을 새긴 다라니 목판입니다. 다라니는 한량없는 뜻을 지니고 있어 모든 악한 법을 버리고 한량없이 좋은 법을 지니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발췌: 안내문)


    불교의 사물


    좌측은 세조대왕의 연이고, 중앙은 불교의 사물 중 목어이고, 우측은 마곡사의 동종입니다. 불교의 사물에는 법고, 법종, 목어, 운판이 있습니다. 범종은 온 우주 중생을 깨우쳐 제도하는 대자대비의 소리를 의미하고, 법고는 북소리가 널리 퍼져 번뇌를 물리치고 모든 중생을 깨우치는  소리이고, 목어는 바다 수중에 사는 중생들을 제도하는 의식구이고, 운판은 청동으로 만든 금속판으로 뭉게구름 모양이나 해와 달의 모양으로 배고픈 날짐승들을 제도하는데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발췌: 불교저널) 불교의 사물에 대해 처음 알았습니다.


    삼장보살도


    삼정보살도입니다. 천상세계를 관장하는 천장보살, 지상세계를 관장하는지지보살, 명부세계를 관장하는 지장보살 등을 그린 불화입니다. (발췌: 안내문)


    삼존불상


    중앙의 아미타불과 좌우로 2위의 협시보살을 둔 삼존불좌상으로 상단에는 2위의 천상, 6위의 제자상, 하단에는 각 협시보살을 보좌하는 각 2위, 총 4위의 협시를 둔 총 17위의 존상을 그린 불화입니다.(발췌: 안내문)


    석가모니괘불탱


    마곡사 석가모니괘불탱입니다. 괘불은 야외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열 때 사찰마당에 걸었던 대형불화로 보물 제1260호입니다. (발췌: 안내문)


    김구 선생님 삭발 바위로 가는 나무 데크 길


    성보박물관을 나와서 산 쪽을 바라보니 나무 데크 길이 보입니다. 나무 데크 걸으니 산에서 불어 오는 바람과 초록의 나무들로 눈이 시원했습니다.


    김구 선생 삭발바위


    이 길은 백범 명상길이라는 나무 데크 길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명성왕후를 시해한 일본인 장수를 처단한 죄로 감옥에 갇혔으나 탈옥하여 마곡사에 머물며 승려가 되기 위해 마곡사 이곳에서 삭발하였다고 하는 삭발 바위가 보입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백범 김구 선생의 어록입니다. (발췌; 안내문)


    시냇가 돌 탑


    시냇물가에 작은 돌 탑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을 다녀가신 분들이 하나 둘 쌓아 놓은 작은 돌 탑이 또 하나의 명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그 돌 탑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저도 작은 돌 하나를 올려 놓았습니다.


    지장전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는 지장전입니다. 그늘에서 호젓하고 조용한 가운데 오랜 세월 살아 온 나무들을 오랫동안 바라보았습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은 곳 새들이 머무는 곳이었습니다.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6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발췌: 위키백과)


    영산정


    영산전입니다. 이 건물은 마곡사에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임진왜란 때 불 타 없어진 것을 효종 21년(1661년)에 각순대사가 다시 세웠습니다. 판액은 조선 세조가 이곳에 왔을 때 쓴 것이라고 합니다. 영산은 영취산의 준말로 석가모니가 많은 제자들을 모아 놓고 가르침을 베풀던 곳이라고 합니다. (발췌: 안내문)


    나무데크 길의 연등


    마곡사를 내려 오는 나무 데크 길을 보며 다음에 올 때에는 아래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걸어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기도 좋고, 산도 좋고,나무도 좋고, 물도 좋은 마곡사는 사철 힐링의 시간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는 곳입니다. 자연뿐만 아니라 과거 역사를 되돌아 보고 현재를 살아갈 때 부처의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모두 부처의 세상이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마곡사는 탬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탬플스테이로 마음의 수양과 위로와 희망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탬플스테이를 예약하시는 분들은 전화가 별도로 되어 있습니다.



    마곡사

    ○ 주소: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 전화: 041-841-6220-3

    ○ 탬프스테이: 041-841-6226(010-7110-6226)

    ○ 주차장: 유료 4,000원

     * 방문일자: 2025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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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곡사, #유네스코세계유산, #탬플스테이, #김구,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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