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도32호선 당진 가마못교차로 개선공사 노선계획이 시행을 앞두고 주민 등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듣기 위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1일 송악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사업을 시행하는 국토교통부 예산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들과 당진시 도로과 직원들이 참석해 설명회를 듣기 위해 자리한 주민들에게 국도32호선 당진 가마못교차로 개선공사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가마못교차로 회전구간에 대한 반대입장을 보였다. 기존 교차로에서 새로 교차로를 설치한다면 또 다른 병목현상을 만든다는 주장을 펼치며 ‘괴물 도로’라는 것.
이에 당진시 도로과 관계자는 국토교통청이 이미 검증했고 기술적으로 충분히 검토해 안정성을 확보 했기에 전혀 문제될 일이 없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장구형 회전 가마못교차로
송악읍 반촌리 당진IC 앞 기존 교차로에서 송산 방면 차왕모터스 앞 가마못교차로에 회전 교차로가 신설된다. 이날 예산국토관리사무소에서 설명한 계획노선안에 따르면 교차로 연결로 3개소가 신설 및 변경되며 장구형으로 회전교차로가 추가 설치된다.
새로 신설되는 회전교차로는 국 도32호로 직접 진입하는 램프 부재로 도로이용자의 역주행 등을 유도 할 정도로 도로구조가 불량해 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의 안전을 확보한다.
또한 4차선 도로가 부재해 삽교호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몰리는 반촌교차로의 병목현상과 위험한 대형 차량들을 감소시킨다는 목적이다.
가마못교차로는 지난 2017년 충청남도 종합건설사업소 지방도 633 호 도로확장공사 계획에 필요성이 입증돼 포함됐다.
이후 2019년 국도 병목지점 6단계 대상사업 수요조사 뒤 2022년 개선 7단계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에 포함됐다. 2024년 실시설계 및 노선검토가 이뤄지며 올해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이후 올해 하반기 준공이 예정돼 있다.
예산국토관리사무소는 주민설명회에서 가마못교차로의 최적노선 안에 대해 △회전교차로 및 추가 연결로 설치로 당진시청 및 신평방향 진출입 가능 △교통 지체시간 감소와 통행속도 향상으로 원활한 교통 흐름 확보 △교통사고 위험성 저감 및 교통안정성 확보와 도시 미관 개선을 설계 주안점으로 꼽았다.
교차로 돌다 더 막혀 ‘괴물 도로’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가마못교차로에 신설될 회전교차로에 대해 반대를 표명했다. 특히 반대 입장을 가진 주민 중 2명은 전혀 다른 입장을 주장하기도 했다.
반촌 1리에 거주하는 마을 주민은 “가마못교차로가 생기면 당진IC 에서 나와 두 번을 돌아 당진시내로 나가야 하는데 (신평 방면에서 오는 차량과) 사고위험도 있고 차들이 많아지면 병목현상이 오히려 저기에 생기는 것이 아니냐”며 “할 때 제대로 해야지 왜 입체교차로가 아니고 회전 교차로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예산국토관리사무소는 “당진은 차량 통행의 수요를 종합해 봤을 때 타 시군에 비해 병목현상이 생길 만큼 수요가 많지 않다”며 “차량의 수요가 훨씬 많은 타 시군에서 도 시행해 봤는데 검증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주민은 “병목현상이 생기는 구간은 현재 반촌교차로인데 가마못교차로를 저렇게 만든다고 해서 반촌교차로로 오는 차량을 저 교차로로 유도가 되겠냐”
며 “대형 차량들이 저런 급회전 구간을 어떻게 돌며 차량들이 한번에 신호를 받으면 병목현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저렇게 생긴 회전 교차로가 어디 있냐”며 “저것은 괴물 도로다”고 따졌다.
그러자 당진시 도로과 관계자는 “설계할 때 대형트레일러를 기준으로 적용하기에 기술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예산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 또한 “말씀해주신 의견들은 충분히 검토해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입체교차로 재검토 필요해
한편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지역구 의원인 전영옥 시의원도 이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전 의원은 “그동안 지역의 숙원 사업인 가마못교차로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만 주민들의 반대 의 견이 있으니 처음부터 제대로 했으면 해서 입체교차로 재검토도 필요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마못교차로는 나중 에 32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 시 부곡교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삽 교천을 이용하면서 반촌교차로 쪽 으로 몰리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 다”고 강조했다.
이에 당진시 도로과 관계자는 “국토부사업으로 기다리기엔 너무 오래 걸리니 개선을 하고 나중에 차 량 수요가 많아지면 다시 관리계획 수립을 세워 추후 변경요청을 진행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민설명회 현장 목소리]
“가마못교차로말고,반촌교차로개선해달라!”

국도32호선 당진 가마못교 차로 개선 사업에 대해 강력 히 반대 표명을 한 일부 주민 중 2명의 주민이 전혀 다른 주장을 이날 당진시에 전달 했다.
반촌 2리 주민 A씨의 주장 에 따르면 가마못교차로 회 전교차로 신설을 반촌교차로 에 신설하면 오히려 병목현 상이 해결되고 사고가 줄어 든다는 것. 그러면서 지금 시 행하는 가마못교차로 회전교 차로 신설은 예산 낭비라는 것이다.
현재 당진IC 교차로 구간 은 당진 시내 방면과 송산면 방면으로 가려면 회전교차로 를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송 악이나 신평, 삽교호 방면은 시도인 반촌교차로를 거쳐 다시 국도32호를 올라타야 한다. 이렇다 보니 평일에는 산업단지로 향하는 대형트레 일러의 통행이 잦고 주말에 는 수도권에서 삽교호로 향 하는 차량이 몰려 병목현상 이 일어난다.
주민 A씨가 주장하는 반촌 교차로의 문제점은 또 있다. 반촌교차로에서 반촌2리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도로가 국 도32호 고가 아래 좁은 박스 형태로 시도 옆 샛길로 돼있 다. 그렇다 보니 신호체계가 맞물려 자칫 역주행 사고가 날 위험성이 크다. 실제로 신 호를 착각해 역주행 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에 주민 A씨와 B씨는 가 마못교차로 회전교차로 신설 을 병목현상의 원인인 반촌 교차로에 만들고 반촌2리로 들어가는 박스를 좀 더 넓혀 달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진시에서는 불가 하다는 입장이다.
당진시 도로과 관계자는 “주장하는 반촌교차로는 시 도로 주관이 당진시이고 가 마못교차로 사업은 국도사업 이다”며 “국책사업 예산을 어 떻게 시도에 쓰겠냐”고 말했 다. 이어 “여러번 민원을 주셨 기 때문에 시에서 지난주에 도로교통공단에 자문을 얻어 건의 전달하고 있다”며 “가마 못교차로 사업과 별개로 반 촌교차로와 반촌2리 박스에 대해서는 따로 진행해 보겠 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