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 첫눈이 폭설로 변하면서 사고도 있었고, 불편함을 겪은 분들도 많지만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가까운 곳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보다 눈이 더 내린 아산 공세리 성당으로 떠난 설경 여행은 첫눈이 이렇게 아름답게 내린 적이 언제인지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아산 공세리 성당은 종교에 관계없이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1890년에 시작된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성당으로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144호이면서 2005년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눈이 내려도 너무 많이 내려서 걷기도 어려울 정도였는데 다행스럽게 기온이 낮지 않아 그대로 쌓이지는 않고, 조금씩 녹아내리면서 움직이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공세리 성당을 대표하는 핫플인데 역시 아름다운 설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낙엽이 떨어진 나무 위로 피어난 눈꽃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설경으로 제가 지금까지 본 설경 중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바닥에 쌓이기 시작한 눈은 녹으면서 작은 웅덩이를 만들기도 했는데 그곳으로 비춰지는 반영도 너무 멋진 아산 여행지 공세리 성당의 설경, 차가 밀려  오는 길이 쉽지 않았지만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론으로 담은 공세리 성당의 설경입니다. 멀리 삽교천으로 가는 차량도 보이고 공세리 성당의 전체적인 풍경이 담기면서 더욱 아름다운 설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눈이 내리면서 폭설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기분은 좋았는데 집에 돌아갈 일이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첫눈이 폭설이라니 놀랄 만큼 많은 눈이 내리면서 겨울 왕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첫눈이었고, 오후 시간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없어서 여유있게 볼 수 있어 더욱 행복했던 시간 ~

아직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들도 있었는데 눈이 쌓이면서 더욱 색이 아름답게 변해서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특별한 풍경을 볼 수 있었던 첫눈 내리는 아산 공세리 성당의 설경은 장관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오후 5시가 넘어가면서 곳곳에 조명이 밝혀지니 눈 내리는 풍경이 더욱 멋지게 변해 걸음을 바쁘게 했습니다. 다시 봐도 너무 아름다운 풍경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사진을 담느라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습니다. 첫눈은 왠지 설레게 되는데 첫눈 내린 공세리 성당을 보면서 올 겨울 여행 계획을 세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세리성당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

○ 공세리 성당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은 12월 둘째 주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방문일자 : 2024.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