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옥녀봉
여행을 다니다 보면 유독 사진이 잘 나오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지인들과 함께 찾은 논산 강경이 바로 그런 곳이었습니다.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옥녀봉, 소설 속 한 장면 같은 소금집,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최초 침례교회 예배지, 그리고 정겨운 옥녀봉 구멍가게까지.

▲ 옥녀봉 공원 걷는 장면
걸어가는 곳마다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들게 되었고, 셔터를 누를 때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완성되었습니다.
풍경도 아름답고 이야기도 있어 더욱 특별했던 강경 여행.
오늘은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하며 인생사진까지 잔뜩 남길 수 있었던 강경의 인생샷 명소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옥녀봉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강경의 대표 명소인 옥녀봉입니다.논산시 강경읍 북옥리에 위치한 옥녀봉은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맑은 강물에 목욕을 하고 놀다 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정상에 오르자마자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발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금강과 넓게 펼쳐진 논산 평야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 옥녀봉 사진명소
강경 옥녀봉 공원은 정상부를 포함한 일대를 누구나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잘 정비해 놓았습니다. 높지 않은 언덕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고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벤치와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옥녀봉은 사진 찍기 정말 좋은 장소였습니다. 어디에 서도 금강과 논산 평야가 배경이 되어 사진이 멋지게 나왔습니다. 함께 간 지인들과 따로 또 같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사진을 확인할 때마다 모두 만족스러워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소금집
옥녀봉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에 담고 곧바로 소금집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기자기하게 심어 놓은 꽃들이 반겨주었기 때문입니다.
소금집은 박범신 작가가 문단 데뷔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40번째 장편소설 『소금』의 실제 배경이 된 장소입니다.

▲ 소금집 전경
강경읍 북옥리, 옥녀봉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코스이기도 합니다.
소설 속 주인공 선명우가 가족을 떠나 정착한 공간으로,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 있는 장소입니다.
책을 읽고 방문한다면 더욱 특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을 읽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소금집 역시 사진 찍는 즐거움이 큰 장소였습니다.
곳곳에 심어진 꽃들과 정겨운 건물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 소금집
지인들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도 참 즐거웠습니다.
소설 속 이야기를 떠올리며 사진을 찍다 보니 단순한 여행 사진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가 담긴 기록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구 강경침례교회
소금집에서의 여운을 안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충남 논산 구 강경침례교회 최초 예배지였습니다.
이곳은 1896년 아울링 선교사 일행이 한국 최초의 침례교회 예배를 드렸던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배지 앞에는 당시의 역사와 이야기가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100년이 넘는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장소라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 구 강경침례교회
작은 공간이지만 역사적 의미는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진지한 역사 탐방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함께 간 지인들과 요즘 유행하는 단체 춤 영상을 촬영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습니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웃음 가득한 영상을 찍고 있으니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으며 오래 기억에 남을 순간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 옥녀봉 구멍가게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옥녀봉 구멍가게였습니다. 날씨가 꽤 더웠던 날이라 걷다 보니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너무 간절해졌습니다.
냉동고에서 막 꺼낸 콘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서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결국 하나를 더 먹고 말았습니다.
가게를 운영하시는 할머니께 여쭤보니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곳의 매력은 아이스크림만이 아닙니다.

▲ 옥녀봉 구멍가게
가게 앞에는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전망이 참 좋았습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더위도 어느새 잊혀졌습니다.
소박한 공간이지만 강경만의 정겨운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화려한 포토존은 아니지만 여행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에는 오히려 더 좋은 장소였습니다. 구멍가게 앞 평상에 앉아 찍은 사진도 이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 옥녀봉 포토존
이번 강경 여행은 그야말로 인생샷 여행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사진을 찍는 과정 자체가 행복했습니다.
좋은 풍경과 좋은 사람들, 그리고 좋은 이야기가 함께하니 자연스럽게 사진도 추억도 많이 남게 되더군요.
논산 강경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옥녀봉에서 시작해 소금집, 최초 침례교회 예배지, 그리고 옥녀봉 구멍가게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를 꼭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풍경도 아름답고 역사와 문학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곳곳에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 코스입니다.
이번 강경 여행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옥녀봉
○ 위치: 충남 논산시 강경읍 북옥리
* 취재(방문)일자: 2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