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에는 대천해수욕장처럼 널리 알려진 명소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매력적인 해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무창포해수욕장입니다. 서해안 최초의 해수욕장으로 1928년에 개장한 이곳은, ‘신비의 바닷길’ 현상으로 유명합니다. 간조 때가 되면 해변에서 약 1.5km 떨어진 작은 섬, 석대도까지 바닷길이 열리는데요. 이 바닷길은 알파벳 ‘S’자 형태로 펼쳐지며, 직접 조개나 굴을 채취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 있는 체험 코스입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완만한 수심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최근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다가오는 축제 소식입니다.


2025년 5월 3일부터 25일까지 이곳에서는 ‘무창포 광어·도미·찰배기 대잔치’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이 축제는 신선한 제철 생선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각종 해산물 먹거리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까지 마련될 예정이라 축제를 즐기기에도, 여행지로 삼기에도 더없이 좋습니다.

무창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무창포타워'는 높이 45m로, 4층에 설치된 망원경은 보령시의 명산인 성주산과 북쪽의 대천해수욕장까지 조망할 수 있어 해수욕장과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무창포 타워 관람료는 성인 기준 1,000원으로, 보령시민은 무료입니다.


무창포타워 3층 쉼터에는 옥상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을 것 같더라구요.



무창포타워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4층에 위치한 옥상전망대 입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이동해 계단을 통해 무료 망원경을 사용할 수 있는데, 망원경으로 성주산과 대천해수욕장도 볼 수 있다고 하니 꼭 방문하면 좋겠죠?

무창포 타워 4층은 전반적으로 통창으로 되어 있어 주위 경관을 둘러보기에도 좋았던 것 같아요.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바닷길과 푸근한 바다마을 분위기, 그리고 바닷바람에 실려 오는 맛있는 축제의 냄새까지. 다가오는 5월,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무창포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서해가 선물하는 또 하나의 매력, 무창포해수욕장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창포타워
○ 주소: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로 295
○ 운영시간: 09:00~18:00
무창포 광어.도미.찰배기 축제
○ 축제기간: 2025.5.3.(토)~ 2025.5.25(일)
○ 취재일: 2025.4.24(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