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에서 평택·당진항 내항을 잇는 연 육교(진입도로) 건설사업이 총사업비 증액 과 함께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했다는 사실 을 해양수산청과 당진시에 취재 결과 확인 됐다. 연육교 건설사업은 당초보다 297억 원이 늘어난 1,809억 원 규모로 조정됐으며 전 구간 비상주차대가 포함됐지만, 주민과 지자체가 줄곧 요구해온 왕복 4차로는 결 국 반영되지 않았다. 사업기간도 당초 계획 보다 3년 늦은 2030년까지 연장되며, 착공 은 올해 11월로 예정됐다.

B/C 부족으로 2차로로 조정…‘비상주차대’만 수용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시작돼 신평면 매 산리에서 평택·당진항 내항까지 총연장 3.12km, 교량 2.38km 구간을 연결하는 왕 복 2차로 연육교 건설 계획이다. 서해안고 속도로와 국도38호선의 교통체증을 분산 시키고, 평택·당진항의 물류 수송을 원활히 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당초 당진시와 해양수산부 평택지방해 양수산청은 왕복 4차로 건설안을 기본설계 에 반영했으나, 2022년 실시설계 단계에서 기획재정부가 경제성 부족(B/C 미달)을 이유로 2차로로 축소 조정했다.

기재부는 한때 사업비를 1200억 원 수준 으로 감액하고 비상주차대를 3개 구간에만 제한적으로 설치하자는 입장을 보였으나, 이에 대해 당진시와 평택청은 전 구간 적용 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수차례 설득 끝에 최종안에는 왕복 2차 로 전 구간(1750m)에 비상주차대가 포함됐 고, 그 결과 사업비는 297억 원이 증액된 1809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 중 공사비가 1594억 원, 보상비 93억 원, 시설부대경비가 122억 원이다.

2025년 11월 착공, 2030년 준공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7월까지 기 재부와의 총사업비 변경 협의를 마무리하고, 3개월 간의 공사 계약 절차를 거쳐 11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약 5년간 진행되며, 최종 준공은 2030년으로 계획됐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2027년보다 3년 뒤로 밀린 것이다.

연육교는 당진시 신평면에서 서해를 가 로질러 맷돌포 해역을 지나 평택 매립지에 이르는 구간에 위치하며, 수도권 항만과 충 남 내륙의 물류를 직결하는 핵심 연결축으로 평가받는다.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차로 수 확대 요구 는 좌절되면서, 향후 교통량 증가에 따른 병목 현상 우려가 있다.

기대효과는?

이번 연육교 사업이 완료되면 당진항과 내항 간의 최단거리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평택·당진항의 물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서해안고속도로와 국도 38호선에 집중된 화물차 통행량 분산은 물론, 물류 이 동 거리 단축에 따른 운송비 절감 효과도 기 대된다. 더불어, 인근 산업단지와 항만 배후 단지에 대한 접근성 개선은 입주 기업 유치 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시민들에게도 도심 접근 시간이 단축되며, 신평면 등 기존 소외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 효과가 함께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 항만수산과 팀장은 “경부권과 서 해안을 잇는 핵심 물류망 중 하나로서, 이 연육교는 향후 충남 북부와 수도권 간 산업 연계의 실핏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