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여행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만나다 – 추모각과 기념관 방문

나라 사랑의 외침이 들리는 곳에서~~~

  •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탑원리 252
  • 등록일자
    2025.03.29(토) 20:54:02
  • 담당자
    카바티나김/onlygjr@naver.com
  • 천안에 갔다가 우연히 아우네 장터 옆에 자리한 유관순 열사 추모각과 기념관을 찾게 되었다. 어릴 적 교과서에서 배웠던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는 늘 가슴을 울렸지만, 그녀가 걸었던 길을 직접 마주하니 그 감동이 더욱 깊게 다가왔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열일곱 소녀의 흔적을 따라가며, 오늘을 사는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이 땅에 자유와 독립을 주소서

    내일 거사할 각 대표들에게

    더욱 용기와 힘을 주시고,

    이 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하소서.

    이 소녀에게 용기와 힘을 주옵소서.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유관순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녀의 용기와 희생을 되새겨볼 수 있다. 추모각에서는 열사의 정신을 기리며, 기념관에서는 그녀의 생애와 독립운동의 기록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봉화지는 유관순 열사가 만세운동을 준비하며 봉화를 올렸던 자리다.  초혼묘는 그녀의 유해가 발견되지 않아 가묘로 조성된 곳으로, 깊은 울림을 준다. 기념공원은 그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방문자들에게 감동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생가를 찾으면, 유관순 열사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장소에서 그녀의 삶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추모각은 그녀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장소로, 엄숙하면서도 조용한 분위기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그녀의 결연한 모습이 떠올랐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추모각에 모셔진 유관순 열사의 영정은 석천 윤여환 화백의 작품으로 2007년 2월 28일 봉안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표준영정 제78호로 지정되었다. 매년 9월 28일 유관순 열사의 순국일에 이곳에서 추모제를 거행한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1902년 천안에서 태어난 그녀는 이화학당에서 공부하던 중 3.1운동에 참여했고, 이후 고향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되었다. 그리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을 받으며 18세의 어린 나이에 순국했다. 그녀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떠올리며 한참 동안 묵념을 하였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음력 3월 1일 아우내 장날에 시위를 주도하며 독립을 외쳤고, 부모를 포함한 19명이 희생되고 30명이 부상당했으며, 많은 사람이 체포되었다. 유 열사는 모진 고문 끝에 1920년 10월 순국했다. 시신은 서울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되었으나, 도시개발로 인해 무덤이 사라졌다. 천안시는 1972년 유관순 열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우고 초상을 모셨으며, 매년 3월 마지막 날 봉화대에서 봉화를 올려 그녀의 희생을 기념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유관순 열사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2002년 착공, 2003년 개관했다. 기념관은 유 열사의 생애와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자료를 전시하며, 실감미디어를 통해 당시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제적등본, 일제 감시 대상 인물카드, 판결문 등 기록 자료가 있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아우내 장터, 떨리는 손끝으로

    독립의 불씨를 지폈고,

    그 불꽃은 수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불사의 꿈으로 피어났습니다.


    모진 고문 속에서도

    단 한뜻의 목소리로 독립을 외쳤던

    당신의 용기는

    우리 마음속 깊이 새겨졌습니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독립선언서 필사본


    우리 조선은 독립된 나라이며, 조선 사람은 자주적인 민족임을. 이로써 세계에 알리고, 인류 평등의 큰 뜻을 밝히며, 자손만대에 민족자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하리라. 반만 년 역사의 권위 아래, 이 선언은 이천만 민중의 뜻을 합쳐 세계에 널리 밝히며, 민족의 자유와 발전을 위해 주장함이라. 이것은 하늘의 뜻이며, 시대의 대세요, 전 인류가 생존하고 함께 살아갈 권리의 정당한 움직임이라. 그 어떤 것이라도 이를 막을 수 없으리라.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지령리 마을은 일찍이 기독교를 받아들였다. 육촌 할아버지 유빈기와 케이블 선교사에 의해 기독교가 전래되어 온 마을 사람들이 기독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유관순도 교회를 다니며 글을 깨우치고 신앙심을 키웠다. 한글을 혼자 깨우치고 성경을 읽더니, 외워 대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매봉산 기슭, 지령리(현재의 용두리)에서 태어난 그녀는 씩씩하고 당찬 아이였다. 마을 아이들과 놀 적에는 우두머리가 되어 대장 노릇을 했으며, 장난을 좋아해 '장난꾼'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부모의 말을 거슬러 근심을 끼치는 일은 없었지만, 어른의 말이라도 도리에 어긋나면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는 당당한 아이였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충청지역에서 선교와 교육 사업을 위해 활동하던 샤프 선교사의 추천으로 이화학당 보통과 2학년에 교비생 자격으로 편입했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총명했던 유관순은  새로운 친구들과 우애를 쌓고 근대적 교육을 받으면 꿈을 키워나갔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 이화여대 명예졸업장


    이화여고는 창립 110주년을 맞아 그의 애국정신을 다시 기리면서 명예졸업  자격 심의를 거쳐 이 졸업장을 드린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이화학당 기숙사에서는 같은 방 학생들이 취침 전에 돌아가며 기도를 했다. 기도할 순서가 된 유관순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해야 하는 것을 "명태 이름으로 빕니다."라고 말해 모두 배를 잡고 웃어 기숙사가 한바탕 소란스러웠다고 한다. 어린 사랑스러운 소녀였던 나이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일제 강점기 서대문형무소는 독립운동가를 가두고 고문하는 대표적인 시설이었다. 수감자들은 사회와 단절된 채 제대로 입지도, 먹지도 못하는 열악한 생활을 이어갔다. 1919년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서대문 형무소의 수감자는 3,000여 명으로 늘어나 좁은 감방에 많은 인원이 수감되었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서대문형무소의 수감자들이 입었던 옷이다.  유관순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후에도 계속해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그때마다 간수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지만 만세 부르기를 그치지 않았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에는 3.1운동에 참여한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가 수감됐다. 유관순과 개성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어윤희, 권애라, 신관빈, 심영식등.

    3.1운동 1주년 옥중 독립만세운동. 우리 3.1일 기념 만세를 부를까요? 우리 만세를 부르다 죽어도 괜찮지요? 의를 위하여 죽어도 괜찮지요?   -유관순-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1947년 11월 27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비의 제막식을 위한 김구의 추도사다. 

    오호라, 천추에 한을 남기고 가신 선열의 숭고한 의거, 역사에 빛나며 만대에 교훈이 될 것이로다. 특히 처녀 유관순 열사의 거룩한 의거, 숭고한 죽음은 일월같이 빛나고 빛나 천고 불명의 위훈을 세운 것입니다. 


    유관순 열사 추모 기념관에 들러서


    우리는 그의 시신을 학교로 찾아왔다. 소녀들은 무명으로 수의를 준비했다. 그러나 그날 밤 그들은 유관순이야말로 정말 영웅이라 여겨 비단을 사다가 수의를 다시 만들어 입혔다. 1959년 내가 다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유관순의 시체가 토막난 상태가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내가 그에게 직접 수의를 입혔기 대문이다.   -지네트 월터 


    그때 나이 겨우 열여덟 / 아아 슬프다 인간의 생에는 비록 짧으나 / 천상의 성녀로서 거룩한 그 정신은 / 이 나라의 수호신이 되어 / 이 겨레와 함께 영원히 살리로다....



    유관순열사 기념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8 

    ○ 관람안내 3~10월: 09:00~18:00 11~2월 : 09:00~17:00 종교 30분 전 입장가능 

    ○ 운영일 : 365일 개방

    ○ 관람료 : 무료 

    ○ 전화번호  : 041)564-1223

    ○ 주차가능 

     * 방문일 : 2025년 3월 28일 


    카바티나김님의 다른 기사 보기 다른 기사 보기
    카바티나김님의 최근기사
OPEN,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이 기사는 "공공누리" 제 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수 0

담당부서 : 대변인
문의전화 : 041-635-2053

* 본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으며, 게재된 내용의 수정 또는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담당 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