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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옹기에 대하 알아가는 아산 옹기발효음식전시체험관

  • 위치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신언리 71-20
  • 등록일자
    2025.02.27(목) 15:00:12
  • 담당자
    일상의 소중함/aegi0000@naver.com
  • 아산 도고면 신언리에 위치한 옹기발효음식 전시체험관에 다녀왔습니다.

    옹기는 흙으로 모양을 빚어 가마에서 구운 것으로 예로부터 우리 생활에 깊숙히 자리잡았고 제작 방법 빛 모양에 따라 질그릇, 푸레독, 동이, 초병, 겹오가리 등으로 구분됩니다.

    예전보다는 옹기의 사용이 줄어들긴 했지만 옹기가 주는 따듯함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곳에서 옹기의 역사와 옹기문화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도고옹기는 도고면 금산리에 구한말 천주교 박해를 피해 정착한 주민들이 소규모로 모여 옹기를 굽기 시작하다 1950년 6.25전쟁을 전후하여 규모를 늘려 생산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1960~70년대에는 옹기장이 70명이나 되고 가마가 5기에 이를정도로 번성하였고 그 빛깔이 곱고 모양이 유려해 찾는이가 많았으며 품질도 우수하여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스테인레스와 플라스틱 그릇이 용기를 대신하고 장독대가 필요 없는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쇠퇴하게 되었고 현재는 옹기장 한 분만이 도고옹기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표소


    관람료는 저렴한 편입니다.

    어른 2,000원, 청소년ㆍ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아산지역주민들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시관람 외에 생활소품을 만들어보는 옹기체험과 누룩초콜릿 만들기, 고추장피자 만들기를 하는 발효체험도 가능한데 자녀들과 함께라면 체험을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옹기박물관 포토존


    매표소 앞에 커다란 항아리가 모여 있고 포토존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비어 있는 너에게 내가 채워지길..' 감성 자극하는 문구로 마음이 말랑말랑해집니다.


    바닥에 그려진 그림


    전시관으로 가는 길에 바닥에 예쁜 꽃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보기만해도 기분좋은 길입니다.


    옹기전시관 내부 스템프투어안내


    전시관에 들어가면 안내리플릿과 함께 도고 스탬프투어 안내문이 있습니다.

    스탬프 여권은 아산코미디홀 2층에 있는 카페 영웨이브에서 수령(유료)할 수 있고 도고면을 여행하며 스탬프를 찍은 후 SNS에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기념품을 준다고 합니다.

    도고면에는 코미디홀, 레일바이크, 도고온천, 도고온천역 등이 있으니 두루두루 둘러보며 스탬프투어를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옹기전시관


    옹기가 놓인 삶의 풍경을 보고갑니다.

    돌담 곁에 놓인 장독대, 그리고 토굴에 놓인 항아리들을 보면 옹기의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고즈넉한 시골풍경에서 장독대를 빼 놓을 수 없고 가마에서 태어나고 흙으로 빚어 제작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미디아이트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바닥을 밟으면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가 설치되어 흥미를 더해줍니다.


    옹기 퍼즐맞추기


    전시관에 퍼즐놀이와 입체퍼즐놀이가 준비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가만히 앉아 3D입체퍼즐을 도전했는데 항아리라는 것이 모양이 단순해서 그런지 은근히 짝을 맞추기가 어려웠고 조각도 많아서 쉽지 않았습니다.


    옹기만들기 모형


    옹기의 제작과정을 모형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방망이로 두들겨 밑팥 만들기, 밑가새칼로 둥글게 자르기, 가래떡 모양의 기다란 질을 쌓아 그릇 벽을 세우기, 도개와 수래로 그릇 안쪽과 바깥쪽을 두드려 그릇 벽을 단단하게 하며 모양 잡아주기 이런 과정을 거쳐 옹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가지런히 정리된 옹기


    옹기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벌통부터 씨앗단지, 굴뚝, 젓갈독, 독정, 술항, 쌀항, 장항아리 등 우리 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이던 옹기가 가득합니다.

    옹기를 제작하는 옹기점은 바닷길을 따라 배로 운반하는 것이 쉽고 안전하기 때문에 주로 강가나 해안지역에 자리를 잡았고 옹기를 만들려면 많은 흙과 땔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주 이동했다고 합니다.


    옹기에 저장되는 음식들


    숨쉬는 그릇 옹기, 옹기를 만들 때 사용되는 찰흙에 들어 있는 수많은 모래 알갱이가 그릇벽에 미세한 공기구멍을 만들어 옹기의 안과 밖으로 공기가 통하게 됩니다.

    통기성이 좋은 옹기는 안에 담긴 음식을 오랫동안 보존해주어 된장, 간장, 김치, 젓갈 같은 발효 음식의 저장그릇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음식들과 함께 전시해 놓으니 이해가 더욱 쉽습니다.


    발효음식체험관


    전시관을 나가면 발효음식 체험관이 있는데 이곳에서 누룩초콜릿 만들기, 고추장피자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체험은 미리 예약 후 이용해야 합니다.


    마당에 전시된 옹기들


    너른 마당에 항아리가 가득합니다.

    사람얼굴을 한 항아리도 있고 뚜껑이 닫힌 항아리도 있는데 이곳에 장이 담겨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옹기체험관


    옹기체험관입니다.

    평일이라 대체적으로 조용했는데 주말에는 체험을 이용하는 분들이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옹기 굽는 가마


    가장 안쪽에 가마터가 있습니다.

    질가마, 대포가마, 칸가마가 있는데 가마마다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가마는 질가마로 서서히 불을 때어 점차 온도를 높여가다 그릇이 어느정도 익으면 마르지 않은 생솔가지를 넣고 입구를 막은 후 3~4시간을 두었다가 모두 다 꺼내 잔불을 끄는 방식으로 구워진다고 합니다.


    마당에 놓인 쉼터


    너른 마당에 쉬기 좋은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전시관 맞은편에 있는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한 후 이렇게 야외에서 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놀잇감


    아이들이 놀기 좋은 놀잇감도 있습니다.

    미니축구대,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 줄다리기, 링던지기 등을 할 수 있는데 소소하지만 아이들이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옹기에 대해 알아가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옹기발효음식전시체험관은 전통을 느끼기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아산 옹기발효음식전시체험관

    ○ 주소: 아산시 도고면 도고산로 810

    ○ 문의: 041-549-0075

     *취재일 2025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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