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아버님 기일을 맞아 오랜만에 충남 홍성의 광천오일장을 찾았다.
아주 오래전부터 종종 들르던 정겨운 시장이었는데, 요즘 들어 딱 오일장 날짜에 맞춰 발걸음을 하기는 참 오랜만인 것 같다.

▲ 광천오일장
세월이 흘러 인구가 줄어든 탓인지, 예전만큼 골목골목이 터져 나갈 듯한 풍성함은 조금 덜한 기분이 들어
마음에 잔잔한 아쉬움이 스치기도 했다.
그래도 여전히 시장 특유의 따스한 온기와 활기는 그대로 남아 나를 반겨준다.

▲ 광천오일장 주차장
1 기본정보 &주차장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로285번길 8-16
⏰ 운영시간 10:00~22:00
☎️041-641-2164
🅿️시장을 찾을 때 가장 먼저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주차다.
광천전통시장은 주차장이 무척 넓게 잘 조성되어 있어서 주차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장날인데도 큰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차를 대고 시장 안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었다.
가족 단위로 방문하시거나 먼 걸음 하시는 분들도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방문해보셔도 좋다.
2. 여름의 길목, 제철 농산물과 만물상 풍경
시장에 들어서니 계절의 변화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 광천오일장
요즘 딱 제철을 맞이한 알싸한 마늘들이 가득 쌓여있고, 한쪽에는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여름의 대표 과일 수박과 달콤한 참외,
그리고 작고 귀여운 게들까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 광천오일장

▲ 광천오일장
건강을 담은 약재: 몸에 좋은 마가목 열매부터 예쁜 모양의 약제가 되는 과일 나한과까지 다양한 약재들이 펼쳐져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 광천오일장
싱싱한 수삼도 나와서 판매되고 있는 걸 보니 확실히 기력을 보충해야 하는 계절이 왔음이 실감 났다.
만물상과 농기구: 낫이나 다양한 농기구 용품을 판매하는 코너 앞에서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한 분이 한참을 진지하게 구경하고 계시더라.
옛 시골 장터의 정취가 그대로 묻어나는 풍경이었다.

▲ 광천오일장
초록빛 모종과 꽃화분: 밭에 심으면 금방이라도 쑥쑥 자랄 것 같은 예쁜 모종들과 알록달록 화사한 꽃화분들도 시장 한편을 화사하게 채우고 있었다.

▲ 광천오일장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졌던 순간
시장 길목에서 직접 지으신 농사치를 소박하게 가지고 나와 판매하시는 할아버지 한 분을 뵈었다.

▲ 광천오일장
거친 손으로 정성스레 키운 농산물을 다듬으시는 그 모습을 한참 바라보고 있으니, 자연스레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이 나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전통시장은 이처럼 잊고 지낸 옛 기억과 그리움을 불쑥 선물해 주곤 한다
4. 서해안의 싱싱함이 가득, 광천 수산물
역시 '광천' 하면 수산물을 빼놓을 수 없다. 바다의 신선함이 그대로 옮겨온 듯한 생선들이 가득했다.


▲ 광천오일장
특히 꾸덕하게 말려 조려 먹으면 일품인 우럭과 박대가 많이 나와 있었고, 무엇보다 지금 한창 살이 올랐는지
무척 크고 통통한 갑오징어가 가득 깔려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 광천오일장
점심 낮 시간대라서 그런지 유독 시장을 찾으신 정겨운 어르신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약간은 줄어들고 옛날만큼 시끌벅적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한 걸음 한 걸음 여유롭게 거닐며 상인 분들의 따뜻한 정을 느끼기에는 참 좋았다.
어르신 들 모자나 옷들도 예쁘게 진열되어 있었다.
마무리
충남 홍성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날짜를 잘 맞춰 서해안의 풍성한 수산물과 계절 농산물이 가득한 광천오일장에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정겨운 시골 장터의 매력에 듬뿍 빠지실 수 있다.

▲ 광천오일장
광천전통시장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로285번길 8-16
*방문일 2026년 6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