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한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5월입니다. 하지만 밤낮으로는 기온이 낮아서 언제보다도 건강관리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저희 가족도 이달 중순 충남 대천해수욕장으로 놀러갔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혹한 추위를 겪어봤습니다. 비가 내려 쌀쌀했지만 다가올 여름, 꼭 한번 가족과 가야하는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충남 대천해수욕장은 서해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입니다. 수심이 얕고 넓은 모래사장 덕분에 한여름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변을 따라서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해서 젊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방문합니다.



대천해수욕장의 총 길이는 남서쪽을 약 8km 정도라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레일바이크 등이 위치한 대천해수욕장의 북쪽 분수광장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숙박업소도 상당히 많고, 기관에서 운영하는 연수원도 많은 곳입니다.



분수광장도 예전에 비해 많이 정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입구에 위치한 우체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성우체통이라고 합니다. 우체통 옆에 위치한 부스에서 관광객 누구나 무료 엽서에 사연을 적어 투입하면 올 하반기에 배달이 된다고 합니다. 보령시에서 운영하는 이벤트 중 하나로 기획력이 돋보였습니다.



분수광장은 아이들이 킥보드를 가져와서 이용해도 좋을 만큼 안전했고, 넓었습니다. 여름에는 정기적으로 분수가 작동하다보니 또 다른 재미를 준다고 합니다.



대천해수욕장을 알리는 다양한 조각 작품도 많았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겨야 할 장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 좋았다면 더 멋진 대천해수욕장의 모습을 담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분수광장 주변에는 대천해수욕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른 시설들이 가까이 있습니다. 레일바이크와 스카이바이크가 바로 옆에 있어서 예약후 이용을 즐기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확실히 한낮에 덥더라도 바닷바람은 추웠습니다. 방문을 앞둔 분들은 여분의 바람막이 정도를 챙겨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바닷물이 가득 들어온 시기다 보니 모래사장의 모습이 100% 보여주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열심히 정비되고 관리 운영되는 곳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 나들이 계획을 세우거나,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분들은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을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대천해수욕장
충남 보령시 신흑동 22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