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며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새롭게 안 사실인데 과거에는 '석가탄신일'로 불리던 날을
2018년부터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적으로 변경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뜻깊은 날 뜻깊은 장소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보내기 위해 
홍성의 명산 용봉산 자락에 있는 용봉사에 다녀왔습니다.

용봉산은 홍성, 예산 주민들이 등산으로도 많이 가는 아름다운 산인데 그 자락에 있는
용봉사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용봉사로 가기 위해 오르는 길은 한적하고 조용해서 산책하 듯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
오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길도 험하지 않아서 누구나 천천히 걸으며 주변 자연을 즐기기에 아주 좋네요.
작년에 오를 때에는 비가 와서 고생했는데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아서 아주 좋네요.
일주문을 지나 용봉사가 보이네요. 부처님 오신 날인만큼 오르는 사람이 많네요.





경내에 달린 오색 등이 멋지네요. 개인적으로 불교신자여서가 아니라 매달린 등을 보면 마음이 편해져서 좋습니다.



법요식이 열리기 전 대웅전에 들러 부처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대웅전에 매달린 많은 불들이 한 사람 한 사람 평안을 기도합니다.
부처님께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도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든데 마음이 평안해지도록 부탁드렸네요.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이 시작됩니다. 스님의 좋은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부족하지만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자비로운 마음을 지녀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노력해보기로 합니다.





법요식이 끝나고 산신각과 주변을 둘러봅니다. 
곳곳마다 들러 기도를 드리고 또 드립니다. 기도는 아무리 많이 해도 항상 부족한 것 같네요.
부처님이 꼭 기도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잠시 앉아 먼 풍경을 바라보면 잠시 쉬어갑니다. 절에서 주신 떡과 다과가 맛나네요.
시원한 바람과 귓가에 들리는 처마 밑 풍경소리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사찰에 있는 풍경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데 들을 때마다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절에 오신다면 잠시 앉아 눈을 감고 풍경소리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연의 소리가 아주 좋습니다.





마음을 편안히 하고 내려오는 길에 용봉사 마애불에 들러 다시 인사 드리네요.
바위에 부처님을 어떻게 새겼는지 볼 때마다 신기하고 대단한 생각이 드네요.
바위에 새겨진 부처님의 표정이 정말 자애롭게 평안해 보이네요.



절에 다녀오면 맘이 차분해지는데 그래서 그런지 내려오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산새 소리와 멀리 들리는 불경소리가 들으니 기분이 좋네요.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뿌려지길 기도하며 경건한 하루를 보낸 뜻 깊은 날이었네요.

용봉사는 홍성, 예산 주민 뿐 아니라 홍성을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들러보길 추천드리는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예산 수덕사처럼 규모가 큰 절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산자락에 있는 단아한 절입니다.
규모가 큰 절도 좋지만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용봉사를 강추합니다.
또한, 입구에서 부터 약 700미터만 오르면 돼서 걷기에 부담도 없습니다.
등산을 하는 분도 잠시 쉬어가고, 기도를 드리기 위해 오르는 것 무엇이든 좋습니다.

홍성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용봉사에 들러서 기도드리고,
홍주성과 새로 개장한 홍성스카이웨이를 들른다면 아주 좋은 여행 코스일 것 같네요.
홍성에도 가볼만한 곳,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으니 많은 분들이 찾아주었으면 합니다.


용봉사
충남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1길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