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훌륭한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논산!
논산시에서는 논산 가볼 만한 곳을 엄선하여 논산11경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관촉사가 제1경이라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2024년 4월 3일, 행여나 벚꽃이 다 떨어져 버리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 안고 논산 시내에서 멀지 않은 관촉사로 향하였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관촉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유난히 하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관촉사 앞에는 벚꽃 나들이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널찍한 임시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기 무척 편리했습니다.



벚꽃은 반야사 일주문 앞 도로는 물론 반야사 경내와 나지막한 반야산을 하얗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반야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관촉사는 시내에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으며 논산시에서 관촉사에 이르는 관촉로 주변으로 벚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매년 4월 경 꽃이 만개할 때면 벚꽃 터널을 이루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해 가족이나 연인들의 산책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의 벚꽃들은 유난히 하얗고 탐스러워서 더욱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천왕문을 지나 높다란 계단과 구름다리를 건너 경내로 향합니다. 군데군데 연등이 걸려 있는 것을 보니 초파일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경내로 들어가려면 가파른 계단을 따라 명곡루라는 관촉사 누각을 통과해야 합니다.



명곡루는 2층 누각으로 관촉사의 주요 행사나 법회 등에 이용되는 건물입니다.



명곡루 옆에서 바라보는 관촉사 경내의 모습입니다. 산기슭에 은진미륵이 보이는군요.



명곡루 앞으로는 관촉사의 중심 전각인 대광명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외관은 2층 건물이지만, 내부는 하나로 되어 있으며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노사나불, 석가모니불의 삼존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정면에 미륵전이 있습니다. 북벽 전체에 유리창을 설치하여 미륵전 안에서 미륵보살입상을 보면서 예불을 올릴 수 있습니다.



관촉사 명부전은 대광명전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조상 천도를 올리는 전각입니다. 내부에는 지장보살을 주불로 하여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협시로 봉안하고 좌우에 명부시왕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광명전 뒤 반야산에도 벚꽃들이 만발하고 있었지요.



관촉사가 논산1경으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국보로 지정된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보살상은 이곳의 과거 지명인 은진면에 있다고 하여 은진미륵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석불로 유명하지만, 시민의 가슴에는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염원하는 미륵불로 언제나 인자한 미소로 서 있습니다.
이 보살 입상의 발 부분은 직접 암반 위에 조각하였으며, 그 위에 허리의 아래 부분, 상체와 머리 부분을 각각 하나의 돌로 조각하여 연결하였습니다. 이 거대한 불상은 그 규모는 물론 토속적인 조각이라는 점에서도 단연 대표적인 작품으로 고려시대의 지방화된 불상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연등과 하얀 벚꽃이 관촉사를 아름답게 꾸미고 있었습니다.



초록의 새잎도 꽃 못지않게 아름다웠습니다.



지금 논산 시내는 벚꽃의 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어딜 가나 벚꽃이 가로수로 조성되어 있어 아름답지만, 논산대로와 관촉로의 벚꽃이 특히 크고 아름다운 것 같았습니다.



벚꽃이 피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봄비를 맞고 떨어진 꽃잎이 도로를 하얗게 만들고 있습니다.
논산 시내와 관촉사의 벚꽃을 감상하시려면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논산 제1경으로 지정된 관촉사에서 벚꽃 구경하시고 국보 은진미륵 등 문화재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관촉사
충남 논산시 관촉로1번길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