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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2024.04.02(화) 14:51:06센스풀(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지천에 핀 벚꽃구경을 갔을 터인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봄꽃들이 조금 더디게 피는 것 같다.
기분이 울적할때면 늘 사찰여행을 하곤 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조용하고 한적한 사찰은 내게 마음의 안식을 준다.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이곳은 여름 연꽃풍경이 이뻤던 아산 염치읍에 자리한 보문사라는 사찰이다. 자그마한 사찰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고즈넉하니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한여름 연꽃도 이뻤지만 봄의 풍경도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이곳은 다른 사찰과는 다르게 일주문이 아닌 솟을삼문이 정문이다.일주문을 지나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사찰이 아니라 차로 솟을삼문 안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하면 되니 이용하기 참 편리하다. 주차장 앞으로 석주대종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선 창건주인 석주 스님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기념관 뒷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안쪽으로 자그마한 연못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뒤로 탐스러운 매화꽃 한그루가 우뚝 솟아 있다. 아직은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은 나무들 사이에 핀 꽃나무가 더욱 화려하니 반갑다.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이제 막 새싹잎을 틔우는 나무들은 이 맘때만 볼 수 있는 풍경이기에 더욱 뜻깊다. 활짝 만개한 꽃나무보다 갓 틔운 새싹잎 나무가 더욱 매력적인건, 추운 겨울을 잘 버텼다는 기특함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그래서인지 뭔가 기분이 몽글몽글해진다.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보문루와 정묵당 사이길로 들어가면 깔끔하게 정돈 된 경내가 나오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정갈하다.중앙의 큰법당과 양 옆으로 지장전과 관음전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관음전은 관세음보살님을 모시고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지난번에 왔을때 들어가지 못해 무척이나 궁금했던 곳이다.이번 기회에 관음전 법당 안으로 들어가 관세음보살님 앞에서 작은 소원도 빌고 왔다.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경내에 자리한 석탑들이 어느 문화재 단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큰 법당 앞으로 마음을 다스리기 좋은 글귀들이 있어 그 앞에서 한번씩 속으로 읖조려 보았다.대웅전이 아닌 큰법당이라는 명패도 다른 사찰과 다른 이곳 보문사만의 특징인 듯하다.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큰법당 양 옆으로 목련 나무가 각각 한그루씩 있는데 붉은색을 띈 자목련과 흰색의 백목련 나무다. 벚꽃이 만개하기 전에 피는 목련나무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꽃나무 중에 하나인데 '고귀함'이란 꽃말조차 마음에 드는 꽃이다. 목련이 있어 어찌나 반갑던지... 다른 곳은 대부분 만개하였던데 이곳은 아직 꽃봉오리 상태가 많은 모습이였다. 활짝 핀 목련도 아름답지만 다른 꽃들과 다르게 꽃 한송이가 큼지막하니 이렇게 꽃봉오리 상태의 목련도 참 탐스럽다는 생각이다.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또, 약수터 옆으로는 탐스러운 샛노랑의 수선화가 활짝 피어 싱그럽다. 초록과 노랑의 조화는 언제나 싱그럽다. 무릎 높이의 수선화가 이뻐서 그곳에 주저앉아 한참을 꽃구경에 빠졌다. 조금 먼거리의 수선화 단지를 올해는 못 가서 아쉬운 마음이였기에 더욱 반가웠던 것 같다.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큰법당 뒷편으로 대나무길을 지나면 삼성각이 나오는데 마치 대나무가 삼성각을 품고 있는 듯한 풍경으로 온통 초록초록하다.

목련꽃 탐스러운 보문사의 봄풍경 사진

대나무 사이로 목련 나무가 또 한그루 우뚝 솟아 있어 시선을 압도한다.큰법당 쪽 목련에 비해 이곳의 목련은 활짝 피어 또 나를 반긴다. 해가 드는 방향에 따라 꽃 나무들의 만개 시기는 제 각각이다.

겨울의 스산했던 분위기는 점차 사라지고 어디를 가든 이제 곳곳에 봄꽃들이 만발한 완연한 봄이 왔다.
조그맣게 웅크리고 있던 꽃봉오리를 활짝 터트린 꽃나무들처럼 모두에게 봄날이 되기를 바래본다.


보문사
충남 아산시 염치읍 송곡길 176 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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