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해미읍성! 안와보신 분 계신가요?
이 유명한 서산 해미읍성을 안와보셨다면 올해는 꼭 방문해보세요!



해미읍성은 사적제116호로 1963년 1월 21일 지정되었습니다.
조선시대 3대 읍성인 해미, 낙안, 고창 중 가장 원형이 잘 보전된 성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조선시대 세종 3년 축성되어 약 230년간 군사적 요충지로 쓰였고, 천여 명의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주말이면 해미읍성에 종종 바람 쐬러 오는데, 아직 제가 왔을 때는 산수유정도만 있네요.
하지만 곧 완연한 봄이 오면 해미천을 비롯해 읍성 주변으로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이면 무궁화동산에 무궁화가 가득해지겠습니다. 4월~10월 매주 토요일은 13시~14시30분 전통 문화 공연도 있으니 시간 맞춰오면 대북, 사물놀이, 판굿, 줄타기 등을 볼 수 있어요.



해미읍성은 일반인들이 국궁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주말이면 특히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매년 이곳에서 열릴만큼 넓은 마당이 있는데 요즘 연 날리기 어려운 환경이라 그런지 해미읍성에서는 연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가지고 있는 연을 가져와도 되고 없으면 연판매소가 있으니 걱정 없습니다. 가족단위로 특히 많이 찾은 모습이네요.





초입에는 길 따라 과거에 사용하던 무기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대부분 실내에 전시되어 있는데, 해미읍성은 바깥에 이렇게 진열되어 있어서 더 실제같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해미읍성의 주요 시설은 동헌, 객사, 내아, 청허정, 진남문, 옥사, 민속가옥, 전통주막, 전통찻집, 국궁장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읍성 내부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고, 민속가옥과 옥사 등 하나의 마을처럼 꾸며져 있어 한바퀴 돌다보면 과거에서 살고 있는 듯한 기분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곤장 체험도 직접 해볼 수 있습니다.
옥사는 1935년 간행된 '해미순교자약사'를 토대로 복원했는데, 1790년부터 100여년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국사범으로 규정하여 이곳에서 투옥하였다고 합니다.



정문에서 쭉 걸어가면 다다르는 곳에서는 동헌인데 주말에 와보면 메인 잔디 광장 외 전통혼례나 공연은 이곳에서 하더라구요.



동헌 옆으로 높은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이 싫어 잘 안올라가봤는데 이번에는 올라가서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인 청허정도 보고 왔고, 대나무숲도 걷다 왔네요.

청허정은 1491년(성종22년) 충청병마절도사로 부임한 조숙기가 지었으며 "맑고 욕심없이 다스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병사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활을 쏘며 무예를 익혔고, 문객들은 시를 짓고 글을 남겼습니다.





청허정 옆 대나무 숲은 자연발생된 것으로 추측합니다.
대나무는 과거 바구니를 비롯한 생활용품이나 건축, 농사 자재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었고, 병영성임을 고려할 때 방어용 목책이나 창, 활 등의 군사용으로도 이용되었을 것이라 합니다.

음이온 뿜뿜인 대나무 숲을 걸어보며 해미읍성 한바퀴를 마무리 해보았어요.
4월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공연이 펼쳐지니 많은 기대하고 방문해도 좋습니다 ^.^
 


해미읍성
충남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