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은 양 길가에 매장이 있고, 중간에는 포장마차가 있어 손시리는 날에 오뎅 국물과 따뜻한 호떡을 먹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옷과 신발, 싱싱한 채소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시장의 역사와 더불어 가게에 간판이 빛이 바래 노포에서 칼국수나 순대국밥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 신기하였습니다.
전통시장에는 현대화된 장비가 있어야만 시민들이 불편함 없어서 젊은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장아직도 날씨가 꽤 쌀쌀해서 두터운 복장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워낙 고물가이고 사과가 세계에서 제일 비싼 시대에 살고 있어서 저렴하게 파는 물건을 볼수록 가슴이 훈훈합니다. 비가림막이 높게 천장에 있어서 눈과 비가 오더라도 걱정하지 않고 구경이 가능합니다.
평일에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지만 주말에는 확실히 사람들이 양손에 봉지 가득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장을 보는 곳입니다. 빈대떡이 유명한 시장의 음식점도 있습니다.
도토리묵, 청포묵, 미숫가루, 칼국수면, 연어 머리도 한 팩에 육천원에 진열되고 있습니다. 몸빼 바지와 같은 정겨운 옷들과 양은 냄비, 건어물을 팔고 있습니다.
주변에 농기구와 농기계도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천안 외곽에는 논과 밭이 많아 개발이 안되어서 도시에는 전혀 볼 수 없는 전경이었습니다.
육회, 김밥이나 탕탕이 다양한 음식을 한 자리에 먹을 수도 있고, 바싹하게 튀기듯 구운 맛이 예술입니다. 전통시장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상행위 공간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옷을 판매하는 매장에는 원단과 부자재를 매대에 내놓았습니다. 평소에 백화점을 자주 들르는 탓에 천연 염색 옷 가게와 소파 천갈이 전문점은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지만 이색적인 상점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상당하였습니다.
따뜻한 선지국밥에 밥 한술이면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닙니다. 바로 지금 이순간 아닐까요?
예전에 골목길에서 어르신들이 뻥튀기 기계를 이용해 “뻥이요”라고 익숙했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퍼지는 연기처럼 어릴 적에 추억도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이른 아침시간이지만 포장마차 거리에는 저녁에 일을 하시고 퇴근 후에 한잔하고 가는 분들도 있고, 일부러 찾아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시장에 매력은 언제든 찾아와도 정겨운 목소리로 반갑게 맞이해준다는 겁니다.
생선도 보입니다. 아직 일교차가 심한 날씨 탓에 생선매대를 지날 때에는 냉기와 추위가 가득합니다.
위가 작은 게 한탄스러웠습니다. 배 아파도 먹었어만 하였습니다. 시장의 매력은 이렇게 정감 어린 인심과 푸짐한 음식이 쭉 진열이 되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서 시선을 강탈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빨갛게 먹음직스러운 떡볶이와 튀김과 파전, 잔치국수까지 안 파는게 없을 정도로 계속 시선을 이끌었습니다. 항상 떡볶이 1인분이라도 앉아서 먹었는데 이번에는 선지 국밥을 넉넉하게 먹은 탓에 지나가야만 하였습니다.
신선한 딸기부터 꽂감, 체리, 달감, 망고.. 상큼한 과일부터 제철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달콤함까지 과일에는 희로애락이 느껴집니다.
이전에 8,000원에 한그릇인 순대국밥도 먹고, 이번에는 4,000원 선지국밥을 먹었습니다. 따뜻한 날씨를 믿고 가벼운 복장으로 입고 오게 되어 추운 계절 탓에 국물 음식을 찾게 되었습니다.
시장 특유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새로운 공간으로 점차 탈바꿈되고 있습니다. 천안중앙시장은 훈훈한 정과 동선이 편해서 천안시민 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에 익숙한 시대지만 천천히 가는 즐거움도 크다는 걸 다시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천안중앙시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사직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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