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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사백년 인절미 축제를 아시나요?

인절미 유래담이 참 정겹네요

2024.03.24(일) 12:37:57류두희(ryu545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TV를 보다가 공주에서 인절미 축제가 열린다는 광고를 보고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3월 23일 예산에 가던 중 잠시 공주 산성시장을 들러 보았답니다. 학교 운동장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하는데 큰 어려움도 없었고 비교적 아기자기한 축제장에 들어섰습니다.

공주 산성시장 입구
▲ 공주 산성시장 입구

축제장에 들어서자 건물 벽에 2024 사백년 인절미 축제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중앙무대에서는 지역 가수들이 나와 한참 노래를 하면서 흥을 돋우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고 어른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인절미를 먹고 있는 모습이 참 정겨웠습니다.

공주 사백년 인절미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축제장 모습
▲ 축제장 모습

이곳 공주 산성시장과 중동 먹자골목은 떡 문화가 발달하고 공주를 대표하는 유명 떡집들이 즐비했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인절미에 대한 유래담이 전해지고 있는데 1624년 이괄의 난을 피해 피난 온 인조에게 백성들의 마음이 담긴 인절미를 만들어 올렸다고 합니다.

공주의 마음을 담은 떡
▲ 공주의 마음을 담은 떡

당시 임씨 집에서 한 광주리에 음식을 푸짐하게 담아 왕께 진상하자, 인조는 “맛있구려. 그런데 떡은 떡인데 대체 이름이 무엇이오?”라고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임금은 이 떡을 어느 집에서 만들어왔느냐고 물었고 근처 임씨 집에서 만들었다고 하자, “임씨라, 임씨라, 가장 맛있는 떡 절미(絶味), 음 임절미(任絶味)라 하는 게 어떻겠소?”하면서 ‘임절미’라고 부르게 되었고 나중에 ‘임’의 ‘ㅁ’이 ‘ㄴ’으로 바뀌어 ‘인절미’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주의 마음을 담은 떡
▲ 공주의 마음을 담은 떡

옆에는 어린이 떡메치기 체험장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떡메치기 체험을 시켜주기 위한 부모들의 마음이랄까 사람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아기들이 떡메를 들고 내리치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공주 사백년 인절미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어린이 떡메치기 체험
▲ 어린이 떡메치기 체험

한참 시간이 지나자 어른들의 떡메치기 체험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줄지어 선 사람들이 힘껏 떡메를 치면서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인절미를 받아 시식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공주 사백년 인절미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어른들의 떡메치기 체험
▲ 어른들의 떡메치기 체험

축제장에는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어르신들이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시기도 하고, 전통놀이는 물론 아이들이 탈 인형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참 즐거워보였습니다.

공주 사백년 인절미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축제장 모습
▲ 축제장 모습

이곳 공주 산성시장에서 열리는 사백년 인절미 축제는 상인들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는 축제라는데요. 인절미 유래담에 근거하여 인절미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떡 문화로 공주산성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상인회 주관으로 기획하고 준비했다고 합니다.

공주 사백년 인절미 축제를 아시나요? 사진

공주의 마음을 담은 떡
▲ 공주의 마음을 담은 떡

인절미 축제를 둘러보고 나오면서 축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식혜를 한 모금 마시니 옴 몸이 시원해 졌습니다. 축제는 3.23(토) ~ 3. 24(일) 까지 짧게 이루어지는 관계로 올해 구경하지 못하신 분들은 2025년 인절미 축제를 기대하셔야 될 듯합니다.

공주에서 만든 식혜
▲ 공주에서 만든 식혜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
충남 공주시 무령로 214-1(공주 산성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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