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충남도서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보태니컬아트협회 서산지부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해서 관람하러 가 보았습니다. 사실 보태니컬아트는 홍성에서 전시관람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요즘에는 지방에도 문화를 즐기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음을 이번 전시를 통해 느꼈습니다. 서울까지 굳이 안 가더라도 이제는 지방 특히 내가 사는 홍성에서도 활동하고 관람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네요. 



2층으로 올라가니 밖에다 홍보물을 놓아 두어 찾기가 쉬웠습니다. 2층 기획전시실 옆에는 충남도서관 카페가 있으니 전시 관람을 마치고 함께 온 사람들과 관람에 대한 느낌을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전시회를 하니 무료로 관람하고 커피 한 잔하며 여유를 느끼기를 추천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도 되지만 사람이 붐빈다면 계단을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마침 기획전시실이 계단 옆이라 저는 계단을 이용하였습니다.



섬세하게 묘사된 식물예술의 세계를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꽃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거나 유채화는 많이 보았지만, 수채로 저렇게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보태니컬 아트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회 입구에서 작품엽서도 한 장에 천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기념품으로 사면 예술가들에게 소소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작품의 크기는 작지만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고, 아마추어 작가들이 많은 것 같아서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보아야 보태니컬 아트의 매력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전시회나 예술을 향유함에 있어 매너나 에티켓의 부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감상해 달라는 센스있는 표지판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30 작품 내외로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일부러 가로로 찍어 보았습니다. 이 작품의 메인은 식물이 아니라 새인 것 같았기 때문이였습니다.



봄에 맞는 화사한 꽃 바구니를 예술가의 지인이 준비해서 선물한 것 같았습니다. 꽃은 실물로 보아도 너무 힐링이 되는 식물이였습니다. 노란색과 빨간색이 조화되는 저 꽃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보태니컬 아트 전시회가 열리는 곳은 바로 충남 도서관 본관 2층 전시기획실입니다. 이번 3월 말까지 열리니 한 번쯤 시간내서 관람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참고로 식물 일러스트와 예술의 만남인 보태니컬 아트란 식물 또는 식물학을 나타내는 단어인 ‘botanical’과 아트를 결합한 단어로 식물의 특징을 잘 살려서 그림으로 그리는 회화의 한 장르를 말하는 것입니다. 보태니컬아트는 원래는 예술 분야와 거리가 있는 영역에서 출발했습니다. 과거 사진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 식물의 세세한 부분까지 있는 그대로 그려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한 목적에서 그리던 ‘보태니컬 일러스트’가 원조입니다. 이런 보태니컬 일러스트에 화가의 감성과 미학을 가미한 것이 보태니컬 아트의 세계입니다.
사진 보태니컬아트협회 서산지부 회원들의 섬세하게 표현된 식물 작품들은 원래 기록이 목적인 회화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식물의 변화 과정 하나하나까지 그림에 담았습니다. 하나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는 과정은 식물을 그리는 작가에게 너무도 경이로운 과정이었습니다. 
 
보태니컬아트협회 서산지부에서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이달말까지 충남도서관에서 열리고 그 이후에는  5월 천리포 수목원의 초대로 수목원 전시관에서 한 달간 전시될 예정이며, 매년 9월 신구대학교 식물원 내 전시관에서 본협회 회원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10월에는 서산내 해미아트갤러리에서 제4회 회원전이 열릴 예정이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충남도서관(보태니컬 아트 전시회)
충남 홍성군 홍북읍 도청대로 577
전시기간 : 2024. 3. 19. ~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