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손님을 데리고 예산으로의 여행을 하게되면 주로 가는 곳이
예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출렁다리나 수덕사 혹은 봉수산 수목원이 주 코스였는데
이번에는 가는 길에 대흥면 의좋은형제길 3에 위치한 『의좋은형제공원』도 들러 보았지요.



의좋은 형제 공원은 서로의 곳간에 쌀가마니를 옮겨주다가 길에서 마주해 부둥켜안고 울었다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를 테마로 조성된 공원이랍니다.



의좋은형제공원으로 들어서면 실제 두 형제의 집과 두 형제가 오갔던 거리를 재현되어 있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요,



옛날에는 마을마다 갖추어 놓고 공동으로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거의 볼 수가 없는 곡식을 빻는 방아의 한 가지인 연자방아도 전시되어 있어 볼 수 있지요.



멀리서 보면 진짜 황새가 물고기를 잡고 있는 듯 보이는 연못과



계절별 아름답게 꽃피우는 다양한 나무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 가족 단위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이 없지요. 올 봄 첫 산수유꽃을 이 곳에서 마주하네요.



볏단 위에 다정하게 앉아있는 귀여운 형제의 모습을 한 조형물도 보이고요,



담장에는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만화로 잘 표현되어 있네요.



사진을 대신해 형제의 등신대를 그림으로 표현한 의좋은 형제도 있는가하면,



제법 그럴싸한 볏집공예 작품으로도 전시가 되어있어 다양한 소재로 느껴보는 의좋은 형제의 모습에 보는 즐거움이 더했지요.



이곳 동헌 앞마당에서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의좋은형제 장터도 열린다는데 날짜가 안맞아 활기로운 장터 구경은 못했지만, 대흥에 거주하는 분들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 먹거리와 손수 만든 각종 공예품을 판매한다니 다음에는 장터가 열릴 때 찾아와 구입하고 싶네요.



돌아오는 길에는 지난 번 예당호를 들렀을 때 느린호수길 위주로 산책을 하느라 건너보지 못했던 출렁다리를 건너고자 다시 찾았지요.



먼저 왔을 때 인공폭포가 가동되지 않아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못봐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시원스레 물을 튀기며 쏟아내리고 있네요.



출렁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예산의 특산물인 사과를 형상화한 전망대 타워의 모습인데 개관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 듯 하네요.





출렁다리와 어우러진 수변무대 및 광장의 모습이 은은하게 반짝이는 윤슬과 함께 더욱 아름답게 다가왔답니다.~^^


의좋은형제공원
충남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형제길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