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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꼭 가 봐야 해! 새롭게 단장한 보령석탄박물관

2024.01.20(토) 13:03:23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긴 꼭 가 봐야 해! 새롭게 단장한 보령석탄박물관 사진

오늘은 보령석탄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안전을 위해 닫혀 있어서 관람이 어려웠는데요. 이제 문을 활짝 열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긴 꼭 가 봐야 해! 새롭게 단장한 보령석탄박물관 사진

논산과 보령을 오고 가면서 보령석탄박물관을 지날 때마다 관람해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어렸을 때 연탄을 사용해 난방을 했던 세대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웠는데요. 저와 함께 보령석탄박물관 안을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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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성인 2,000원(청소년과 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노인 무료)을 지불하고 내부로 들어섰습니다.

여긴 꼭 가 봐야 해! 새롭게 단장한 보령석탄박물관 사진

마치 영화 <쥐라기 공원>을 보는 듯 중생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첫걸음부터 오~ 감탄이 이어질 정도로 흥미로움이 증가했습니다.

여긴 꼭 가 봐야 해! 새롭게 단장한 보령석탄박물관 사진

보령석탄박물관의 시작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석탄을 이용한 역사를 보여 주는 다양한 전시로 눈길을 끕니다. 지질학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도 누구나 교과서에서 본 내용을 실물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긴 꼭 가 봐야 해! 새롭게 단장한 보령석탄박물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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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석탄을 이용하던 시대의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도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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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석탄박물관을 관람하다 보니 안도현 시인의 시가 떠오릅니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인데요. 연탄이 주던 따스함을 느끼던 시대를 관람하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덩달이 훈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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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의 역사와 관련된 영상을 관람하고 나서니 전시실에는 탄광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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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에서 석탄을 깨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아직도 삽과 곡괭이를 든 광부의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보령석탄박물관에 전시된 도구들을 보니 당시로서는 첨단 기술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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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실제로 사용하던 다양한 기구들은 물론 모형까지 전시되어 있어서 생동감이 넘쳤는데요. 1960년대 우리나라가 산업화되는 데 원동력이 되어준 석탄과 동고동락을 함께한 삶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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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석탄박물관의 휴게 시설
▲ 보령석탄박물관의 휴게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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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석탄박물관의 2층 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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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석탄박물관 2층에는 착암기로 바위를 깨는 게임과 막장 체험 등을 통해 광부가 되어 볼 수 있는 학습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 체험장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데요.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는 부모님들의 표정도 웃음꽃이 만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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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체험장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기증자 명단이 벽에 가득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석탄박물관이 보령에 세워질 수 있었던 이유는 공익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기증한 분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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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을 관람한 후 지하 400m로 내려가는 갱도 엘리베이터 체험을 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운행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너무 아쉬워했는데 실제로는 400m까지 내려가지 않고 1층 높이를 아주 천천히 내려가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걸어서 다시 1층의 기획전시실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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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실 입구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헬멧과 광부들의 작업복을 입고 마네킹과 나란히 앉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휴게실과 비슷한 장소인데 차라리 갱도에서 석탄을 캐는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게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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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석탄박물관의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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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실은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한 곳은 <화석, 옛 시간을 말하다>를 주제로 한 테마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질 연대표를 시작으로 보령의 화석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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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은 중생대 백악기의 공룡발자국화석이 발견될 정도로 천연기념물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식물화석의 흔적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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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모나이트 화석과 신노목 등 다양한 식물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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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실에는 모의 갱도 전시실도 있는데요. 갱내의 작업 과정을 순차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석탄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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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시실의 모의 갱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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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풍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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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60m의 냉풍터널은 갱도에서 나오는 자연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서 약간 쌀쌀하지만 무더운 여름에 찾으면 냉풍욕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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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풍터널에는 탄광촌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 광부들의 이야기를 노래한 시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냉풍터널을 특색 있는 전시공간으로 활동하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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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석탄박물관의 내부를 관람한 후 밖으로 나서니 다양한 체험공간과 공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탄만들기 체험장에서는 미니연탄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저는 야외 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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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전시관에는 광산에서 사용된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석탄을 운반하고 이용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광차 등 각종 장비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위령탑과 어린이공원까지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처음 방문한 보령석탄박물관은 어린이들의 학습장으로, 어른들의 추억 소환 장소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보령석탄박물관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508
관람시간: 하절기(3-10월) 9:00-18:00, 동절기(11-2월) 9:00-17:00(매주 월요일 휴관)관람료: 성인 2,000원, 청소년, 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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