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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계지점에 있는 큰 공원

2024.01.07(일) 17:18:10대로(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내포신도시에는 연못이 두 개나 있는 커다란 공원이 있습니다. 그들은 각각 다른 행정구역인 홍성군과 예산군에 속합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이곳에 방문하기 전에는 홍예라는 이름만 보고 무지개다리나 인천 홍예문 비슷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나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홍성군과 예산군의 첫 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군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홍예공원은 2016년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27만여 ㎡에 이르는 공원 안에는 징검다리연못(예산군)과 자미원(홍성군)이 있으며 2.2km에 이르는 산책로가 있고 자전거 도로와 다목적 운동장도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이 건강관리를 위하여 많이 찾고 있습니다.독립운동가의 거리, 백제금동대향로 조형물 등 볼거리도 많고 주변에 충청남도청, 문예회관, 도서관 등이 있어서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직원들이 잠시 들러가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내포신도시의 모습 - 출처:나무위키
▲ 내포신도시의 모습 - 출처:나무위키

드론으로 내려다본 내포신도시의 모습입니다(출처:나무위키). 홍예공원에서 방사형으로 신도시가 뻗어 나간 느낌입니다.내포신도시(內浦新都市)는 대한민국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목리와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를 중심으로 조성된 신도시입니다. 대전광역시에 있었던 충청남도청과 충청남도의회와 충남지방경찰청과 충청남도교육청 등 대부분의 충청남도 기관이 이곳으로 이전하여 충청남도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전경 - 출처:나무위키

내포신도시는 예당평야 지역으로 대부분 지역이 평탄합니다. 신도시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용봉산과 수암산 계곡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이 홍예공원 두 개의 연못을 채웁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이 두 개의 연못에서 시작되는 상아천과 목리천은 신도시의 중심을 흐른 후 신경천에 합류합니다. 내포신도시에는 이외에도 신리천, 수암천, 지경천 등 여러 개의 생태하천이 있습니다. 이들을 내포신도시 5대 하천이라고 하는데요, 하천을 따라 공원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홍예공원에 들어서자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게 백제금동대향로 조형물입니다. 2021년 충남 부여군이 도청소재지인 홍예공원에 조성했다고 하는데요, 진품의 약 11배 크기로, 지름 3.4m에 7.5m의 대형 모조품입니다. 국보로 지정된 백제금동대향로는 불전에 향을 피울 때 쓰는 것으로, 1993년 부여군 능산리 백제시대 절터에서 출토되었습니다. 제일 위쪽에는 5명의 악사가 각종 악기를 연주하고 있고, 16명의 인물과 함께 봉황과 용, 호랑이와 사슴 등이 살아있는 듯 생생하게 표현돼 있어 찬란했던 백제 문화예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품은 국립부여박물관이 보관 중입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용봉산, 수암산 일대에서 흘러들어오는 물이 빗물정원 인공 계곡을 따라 흐릅니다. 이 물은 징검다리연못과 자미원을 채웁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징검다리연못의 징검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내포신도시의 모습입니다. 휘휘 늘어진 가지가 아름다운 수양버들에 물이 차고 잎이 돋울 무렵이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계지점에는 송희정 조각가의 ‘아름다운 동행’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목을 높게 치켜 올린 기린의 목, 어떤 동물보다도 멀리 내다보는 기린의 눈은 우리의 이상, 꿈, 성공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네 삶 속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동행’은 기린의 느긋한 본성에 비추어 삶의 여유와 인내의 의미를 담았다고 하네요.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홍예공원에는 독립운동가의 거리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충청남도에는 유관순 등 독립운동에 앞장선 사람들이 유난히 많습니다.병풍처럼 세워진 돌에 새겨진 ‘대한독립여자선언서’는 미국과 중국 등지에 있는 여성들이 조직한 대한부인회가 1919년 4월에 작성하여 국내외에 배포한 것이라고 하네요. 선언서에는 ‘독립운동이 어찌 남자들만의 일이겠는가? 여성들도 일어나 독립운동에 동참하자’라는 취지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홍예동산에는 충청남도의 주요 독립운동가들의 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를 중심으로 한용운, 이동녕, 윤봉길. 김좌진 등 독립운동가 조형물이 원형을 이루며 세워져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홍성군 쪽에 있는 자미원은 징검다리연못에 비하여 규모가 훨씬 커 보입니다. 연못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여기저기 새들의 지저귐이 요란합니다. 나뭇가지에 참새들이 열매처럼 열려 있군요. 먹을 것이 부족한 겨울철에 연못은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쇠오리 두 마리가 연못에서 먹이를 구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 다정해 보입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겨울 연못은 자연이 그려놓은 추상화입니다. 기하학적인 무늬가 참 아름답습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자미원 둘레에는 속눈썹이 아름다운 초승달 모양의 조형물도 있습니다. 이곳에 앉아서 인생샷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 밤이 되면 노란 조명이 들어오며 호수에 달이 뜬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자미원은 갈대와 연꽃 등 수생식물이 가득하여 자연생태원이 됩니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의 고즈넉한 겨울 풍경 사진

책모양을 형상화한 충남도립도서관 건물이 반영되어 물속에 잠겼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 잠시 나와 연못을 한 바퀴 도는 것도 정신과 육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홍예공원의 야경 - 출처:충청남도 홈페이지
▲ 홍예공원의 야경 - 출처:충청남도 홈페이지

충청남도 도청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있는 홍예공원은 야경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밤이 되면 공원 곳곳에 설치된 바닥조명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홍예공원 내에 있는 두 개의 연못에 불 밝힌 주변 아파트와 관공서 건물 등이 반영되어 멋진 데칼코마니를 이룹니다. 다음에는 밤에 방문하여 멋진 야경을 담고 싶습니다.  

<홍예공원>
충남 홍성군 홍북읍 홍예공원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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