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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비가와도 숨은 자원 찾아 똘똘 뭉쳐

2023.11.29(수) 23:34:59김기숙(tosuk4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산시 수석 1통 부녀회는 50 여 년을 이어온 회원들이다. 초창기 돌아가신 회원들도 있지만 요즘은 대개가 다 칠십이 넘은 회원들이고 외지에서 이주한 회원들도 있어 살 맛 나는 동네가 되었다. 

옛날에는 애경사가 나면 집에서 치렀다. 막걸리를 직접 담그고 집에서 음식을 모두 장만해야 하니까 주전자나 그릇은 시장에 가서 세를 내어서 썼다. 주전자 몇 개 대접 몇 개 세어서 세를 내오고 만약에 깨지거나 분실하면 손해배상을 주어야 함은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불편함을 덜기 위하여 동네에서는 반마다 주전자, 대접, 접시, 간장 종지 등 잔치에 필요한 그릇은 장만하여 쓰고 창고에 넣어 두었다 애경사가 나면 집마다 요긴하게 썼다.

그런데 정확히는 몰라도 알게 모르게 일회용 그릇이 나오니까 식당이나 동네에서도 일회용 그릇을 쓰는 것이었다. 나라에서는 식당이나 동네에서도 일회용 그릇 사용을 금하기 시작했다. 그릇을 쓰면 우선 설거지 안 하니까 여자들은 좋아했다. 대신에 반마다 사서 쟁여 놓은 그릇은 덧없는 창고 지기가 되어 먼지만 폴 폴 날리고 있다. 회관에서 대동회를 하려면 일회용 그릇을 쓰는데,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돈이 삼십만 원 이라고 한다. 부녀회원 몇 명이 창고에 넣어둔 그릇을 다시 꺼내서 쓰자고 제안했다. 창고에 넣어둔 그릇을 꺼내다 사용하면 그 많은 설거지를 누가 하느냐고 반대하는 회원이 있다. 회원 간에 마찰이 생겼지만, 결국엔 반마다 창고에 넣어둔 몇십 년 묵은 그릇을 꺼내어 설거지하는 데 힘은 들었어도 커다란 바구니에 담아서 있는 그릇을 보니까 부자 부럽지 않다. 

수석 1통은 일회용 그릇은 절대적으로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 뿐인가 똘똘 뭉쳐 숨은 자원 찾기도 열심이다. 비가 오면 우비 입고 농사지은 농약 병도 잘 모아서 고르고 지저분한 폐비닐도 손으로 걷어 올려 차에 싣는다.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숨은 자원찾기에 참석한 부녀회원들은  장화도 벗지 못하고 교육에 참석 했다.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마을 안길 제초 작업 하던 날, 부녀회원들이 모여 간단하게 점심을 준비 했는 데 옛날에 창고에 넣어 두었던 그릇을 사용 하니까 갈끔하고 좋아보입니다.  이렇게 차려서 먹고 설거지를 하여 행주질을 하여서 커다란바구니에 담아 덮어 두었다 다시씁니다. 수석1통 부녀회원들 회이팅`~~~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밥 공기에 밥을 퍼 담으려고 준비중입니다.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숨은 자원찾기를 하면 동네 대청소는 물론 회원들의 단합이 대단 합니다 . 어느 비 오던 날 우비입고.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농약병을 색깔 별로 고르는 시간은 정말로 역겹지만 그래도 회원들은 몸 아끼지않고 서로가 양보하며 즐겁게 봉사합니다.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농악병도 가짓수가 얼마나 많은지 몇 수십가지로 골라놓아야 합니다.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 비료푸대도 톤팩에 담고 폐비닐을 내리는 회원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농약병이 하도 많으니까 톤 팩에 담아서 가져 갑니다.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은박지에 담았던 농약 봉투도 따로 담습니다.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밭에서 걷어온 폐비니루를 다들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봉사 합니다.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숨은 자원 찾기 봉사끝나고 마을 리더 환경교육을 받으러 수석동 행정복지센터로 달려갔습니다.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플라스틱 의 단점에 대하여 영상을 보고 깊이 생각하고 환경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강사님이 환경교육을 하는데 지루하다고 여덟가지 박수를 치라고 해서 박수를 치니까 졸음이 화들짝 달아 납니다.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교육이 끝나고 향기로운 허브를  화분 하나씩 주어서 기분 좋게 받아가지고 왔습니다.
벌서 11월의 끝자락. 
허브향이 너무 좋아요 .

교육장에 장화 신고 간 수석1통 부녀회원들 바쁘다 바빠. 사진

화분을 보기좋게 쇼핑빽에 담아서 주던군요 .
오늘은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앞으로도 환경과 분리수거 하는 것도 더 배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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