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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과 삽교시장 그리고 백종원 이야기 .......

지방 인구 소멸 이라는 절박함속에 모두가 걱정을 하였지만 이렇게 통쾌할 정도로 ............

2023.11.26(일) 23:16:51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삽교 곱창 특화거리

▲ 삽교 곱창 특화거리
 

예산과 삽교시장 그리고 백종원 이야기 ....... 사진


예산과 삽교시장 그리고 백종원 이야기 ....... 사진


어린아이 투정을 부리듯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옷깃을 여미게 한다.
부쩍 높아진 하늘은 건드리면 쨍하고 깨질듯 짙푸른 것이 
고연스레 마음을 흔드는듯 싶다.

오늘은 그동안 호사가들의 입에 수없이 오르내렸던 예산시장과 삽교곱창 특화 거리를 찾아 보았다.
지난 6월말에 새단장을 마치고 영업을 시작하였다는 이야기에 궁금하였었는데
시간이 마땅치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길을 나섰다.

장터에 들어서니 깨끗하고 넓직하게 정리된 주차장과 건물들이 객을 반겼다.
좀은 쌀쌀한 날씨 임에도 주차장에는 제법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것이
벌써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곱창구이

▲ 곱창구이
 

곱창국수

▲ 곱창국수
 

곱창국밥

▲ 곱창국밥
 

예산과 삽교시장 그리고 백종원 이야기 ....... 사진


시장을 한바퀴 둘러보니 예전과 달리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바뀐 것이
주차장과 화장실부터 표시가 났다.
전국 어디에 견주어도 청결함에서 뒤질 것이 없는 듯 싶다.

죽 늘어서 있는 음식점 중 한곳을 골라 가게에 들어 섰다.
심플하고 깔끔한 실내분위기와 함께 밝은 모습으로 반겨주는 직원분들이 퍽 인상적이다.
통상 곱창등을 메뉴로 하는 음식점들은 종사 하시는 분들이나 손님들이
연령층이 대체로 높으신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근무하시는 분들의 연령층이
젊고 그로인한듯 분위기 또한 활기가 가득해 보이는 것이 좋다.

우선 곱창구이와 이곳의 명물이라는 곱창국수 그리고 곱창국밥을 주문하였다.
여기에서 취급하는 곱창은 돼지곱창을 사용하여 혹 냄새가 나면 어떻게 하나 하고
살짝 걱정을 하였는데 막상 음식을 먹어보니 잡내도 없고 맛있는 것이 자꾸만 손이 가게 하였다.
마침 좀은 늦은 점심 탓도 있지만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부드러움과 쫄깃함에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기분 좋은 점심을 하였다.
 

예산시장

▲ 예산시장
 

예산과 삽교시장 그리고 백종원 이야기 ....... 사진


예산과 삽교시장 그리고 백종원 이야기 ....... 사진


맛있는 점심을 마치고 보니 마침 예산장날이라
기왕지사 길을 나선길에 장구경도 할겸 백종원 시장도 모처럼 가보자 하고
의기투합하여 예산시장으로 향하였다.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장꾼들로 붐비고 있었다.
각종 과일에 수산물 그리고 김장꺼리로 북적이는 장터 분위기에
덩달아 기분이 업되고 마음이 바뻐지는듯 하다.
구성진 가락을 부쳐 부르는 장꾼의 호객 소리가 오늘따라 유달리 구수하게 느껴진다.
여기저기서 외치는 떨이 소리가 가는 이의 발길을 붙잡 듯
흠칫거리며 자꾸 되돌아 보게 한다.

예산과 삽교시장 그리고 백종원 이야기 ....... 사진


예산과 삽교시장 그리고 백종원 이야기 ....... 사진


장터를 돌아본 후 백종원 시장으로 들어 섰다.
몇달만에 찾은 시장은 환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지난번에 왔을때 보다
더 채워지고 안정된 모습이 정겨움을 한층 느껴지게 하였다.


백종원 시장이라 불리는 장터광장으로 들어가는 출입구는 총 8개가 있으며,
메인 출구인 1번 출입구에는 안내소와 함께 여러 사람들이 공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푸드코트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의 장터광장을 이용하려면 우선 테이블 대기 접수 장소에서 접수를 하고
알림톡에 따라 자리를 배정 받은 후 음식을 주문하는 순서로 조성되어 있었다.
특히 이곳에 마련된 가이드북을 보면 예산군 관내에 있는 보고 즐길거리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되어 있는데 이 가이드북을 지참하여 보부상촌에 들렸을 때
매표소에 제출하면 그일행에게 30% 할인을 해주는 특전이 있다 한다. 

장터광장에는 약 40 여개의 업소가 각기 다른 음식을 취급하고 있는 듯 하다.
각자의 기호에 따라 음식을 주문하는데 쉬운 예로 고기를 먹으려면 정육점에서 고기를 주문하고
불판을 빌려주는 업소에서 불판을 빌리고, 상차림을 주문하는 식으로 하면 된다.
번거로운 듯 하지만 이곳저곳을 찾아 음식을 주문하고 즉석에서 조리하여 먹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자리를 잡고 테이블에 앉아 통갈치구이를 주문하였다.
부드러운 갈치살을 음미하며 주변을 돌아보니 늦은 시간임에도 
제법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듯하다.

지방 인구 소멸이라는 절박함속에 모두가 걱정을 하였지만
이렇게 통쾌할 정도로 발 벗고 뛰어든 사람이 있었나 싶다.
예산시장의 활성화에 이어 삽교곱창 특화거리를 둘러보며 느꼈지만
먹거리에 차별화를 두어 각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관광객의 쏠림 현상을 
방지한 듯한 것이 절로 고개를 끄떡이게 한다.
얼마전 뉴스에 의하면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힘들어 하던 삽교 인구수가 31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신한 생각과 고향을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이 오늘의 이런 결과를 만들었지 싶다.
그 노고에 도민의 한사람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제 2, 제 3의 예산시장을 기대한다...........

예산과 삽교시장 그리고 백종원 이야기 ....... 사진


예산과 삽교시장 그리고 백종원 이야기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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