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장면입니다.
바다인지 도로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빨간 등대가 엄마 립스틱처럼 보입니다.
한없이 고요한 화장대 같지요?
아이가 장난감 배들을 줄 세우고
"잘 자. 내일 봐" 인사하고 자러 갔는지도 모릅니다.
가지런히 붙어 쉬면서 도란도란 속닥거리다
배들도 잠이 들 테지요.
등대
빨간 등대가 보이면
비로소 엄마 품
이제 마음 편히 쉬어도 좋아
실컷 졸아도 괜찮아
지금부터 시끄러워도 돼
삼삼오오
배들은 쉬기 위해 온다
놀기 위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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