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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찰풍경-각원사

2023.11.14(화) 17:57:33센스풀(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지역의 겹벚꽃명소는 꽤나 많지만 개인적으로 최고로 정하고 싶은 곳은 천안에 위치한 사찰 각원사라는 생각이다. 그러다보니 늘 각원사는 봄 사진을 많이 찍었었는데 이번에는 가을풍경이 궁금해서 이 가을이 가기 전 얼른 다녀왔다.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역시나 주말의 각원사는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단체손님들로 가득하다. 각원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으로 천안 태조산 아래 꽤 큰 사찰로 유명한 곳이여서 타지역 많은 신도들이 주말을 이용해 버스를 대여해서 같이 오는 듯 하다. 특히나 1977년 봉안 된 청동대불이 유명한데 그 위엄은 어느 사찰과 비교해도 대단해보인다.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각원사로 가는 길은 두 갈래인데 한곳은 차량을 이용해 성종각 앞 주차장에서 부터 걸어 올라가는 방법과 또 한곳은 각원사 초입에 위치한 연화지 앞 이 계단길을 이용해 바로 청동대불이 위치한 마당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계단 공사가 한창이라 이용할 수 없었는데 이젠 공사가 다 마무리가 된 듯하다. 그전보다 더 안전하고 탄탄한 계단이 생긴 듯하다. 총 203계단으로 무량공덕 계단이라 칭하는 이 계단길을 올라 바로 청동대불이 자리한 큰 마당에 도착을 했다.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봄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어느새 다 떨어진 앙상한 가지들과 아직 대롱대롱 그 힘을 다하고 있는 잎새들, 그리고 어느새 한가득 나뒹굴고 있는 낙엽들에 '이젠 겨울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지난 주말은 이상 기온으로 기온 또한 뚝 떨어져 손이 시린 걸 보니 이젠 정말 겨울을 맞이해야만 할 것 같았다.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하지만 아직은 가을이라며..너무 짧은 이 가을을 맘껏 느껴보리라~ 맘 먹으며 발길에 체이는 솔방울 하나를 손에 들고 좌불상으로 향하는 길! 그 옆으로 국화꽃길이 '아직 가을이야~' 라고 속삭인다.
이미 반은 이쁨을 다한 듯 진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국화꽃 향기는 진하다.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청동대불 뒤로 태조산의 단풍이 아직 알록달록 이쁘다. 그 앞으로 각자의 소원을 담은 등이 색색깔로 흩날리고 그 옆으로는 옛모습과 다른 새로운 예쁜 초들이 각자의 소원을 밝히고 있다.
우리도 왔으니 소원등 하나 달아야지~
온가족의 건강을 위한 소원등을 달았다. 청동대불 뒷편으로 자리한 천막에서는 따뜻한 차한잔을 즐길 수 있었는데 저렴하니 한잔 마시며 가을을 즐기기 좋았다.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높이가 15m인 거대한 좌불상은 언제 보아도 자비로운 미소로 나를 반긴다. 그 옆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있던 겹벚꽃 나무는 이 가을 볼품이 없다. 하지만 그 사이로 봄에 찍은 사진과 같은 각도로 이 가을 청동대불상을 담아 보았다.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대웅보전을 향해 내려가던 계단 사이에 칠성전이 보이고 그 옆으로 등산로가 조성이 되어 있는데 그 길 앞에 있는 단풍나무가 어찌나 화려하고 이쁘던지...
등산로 앞에 위치한 예쁜 단풍나무 사이 칠성전을 사진에 담았다. 꽤나 거대한 이 나무는 하늘 높이 치솟아 파란 하늘에 붉은색 별을 수 놓은 듯하다.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대웅보전 앞에 거대한 소나무 몇그루는 사시사철 푸르다. 제법 거대한 나무들이 똑바로 서 있지 않고 각자 맘대로 뻗어있는 모양새가 독특하니 신비롭다. 각원사의 대웅보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건물이라고 하는데 그 크기만큼이나 건물의 짜임새도 멋스럽다.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산신전과 천불전 앞마당과 계단길은 공사가 한창이라 대웅보전 앞 계단을 내려 성종각으로 향했다. 거대한 앞마당을 지나면 주차장 바로 앞쪽으로 보이는 저 곳에 범종이 2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현재 출입은 금지이다.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그 아래 거대한 청동으로 만든 '치미'가 있는데 이것은 신라시대 금당지붕 총마루 양쪽끝에 세워진 치미를 청동으로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가을 사찰풍경-각원사 사진

내려오는 길 연화지 연못을 한바퀴 돌 수 있는 데크길을 걸어보았다. 연못으로 윤슬이 반짝인다. 바다 윤슬만 보았었는데 이렇게 연못에 비친 윤슬도 눈이 부시도록 예뻤다. 데크길 걸으며 단풍구경과 가을 풀 냄새를 흠뻑 맡고 내려왔다. 사찰 여행은 언제나 마음이 포근하고 평온해지는 느낌이다.


각원사
충남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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