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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2023.11.13(월) 11:44:28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사진


가을이 되면 찾는 아담한 사찰이 있습니다.
천안에는 사계절 자연 정취가 아름다운 곳이 있는데요.
그곳은, 천안의 진산 태조산 자락 아래 둥지를 틀고 있는 성불사입니다.
 

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사진


화창한 가을날, 산책을 즐길 겸 성불사로 달려갔습니다.
성불사는 천안시 동남구 성불사길 일원, 태조산 북서쪽 산 중턱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불사를 품고 있는 태조산은 태조 왕건의 자취가 서려 있는 곳인데요.
태조산은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의 전진 기지로 삼았던 곳으로 오늘날에도 태조봉·장대산·유왕골 등 왕과 군사에 관한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사진


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사진


일주문 앞, 주차 공간에 차를 세우고 성불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일주문에서 성불사 대웅전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사찰까지 차량으로 이동해도 되지만, 자연 풍광이 좋아 천천히 걸어 보았는데요.
가는 길에는 계절 꽃이 바람에 살랑살랑, 낯선 이의 방문을 흐드러지게 반겨줍니다.
 

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사진


새 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성불사에 도착하게 됩니다.
깊어진 가을, 붉게 단풍과 샛노란 은행잎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오르막길에는 가을꽃이 만발해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었는데요.
오색빛으로 물든 자연 정취 느끼며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사진


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사진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면, 작은 사찰 성불사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산비탈에는 840년, 550년이 넘는 느티나무 고목이 다부지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성불사는 고려 초기에 창건된 사찰로 도선국사가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한 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로 경내에는 대웅전과 산신각· 관음전·요사채· 범종각 등의 전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사진


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사진


성불사는 규모는 작지만 오랜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가 많은 곳인데요.
대웅전 뒤편을 보면 천연 암벽에 완성되지 않은 입상이 눈길을 끕니다.
마모된 상태지만, 한눈에 보아도 형체를 알 수 있는 부처의 입상과 석가삼존 16나한상이 새겨 있는 모습입니다. 
 

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사진


전하는 말에 의하면, 고려 태조 왕건이 왕위에 오른 후, 도선국사에게 비보사찰을 세우게 하였습니다.

도선국사가 이곳에 왔을 때 마침 백학 세 마리가 날아와 천연 암벽에 불상을 조성하다 날아가 버렸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불상을 완성하지 못한 '成不寺'가 되었는데, 훗날 여러 차례 고쳐지으면서 현재는 '成佛寺'로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 대웅전 주존불 자리에는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암벽의 마애불은 유리창을 통해 친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관음전에는 고려 시대의 불상인 석조보살좌상이 모셔져 있어 문화재 탐방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사진


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사진


성불사는 천안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습니다.
경내 곳곳마다 색색 계절 꽃이 피어 있어 꽃 감상하기에도 좋았는데요.
호젓하게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곳으로 태조산 성불사를 추천합니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게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꽃내음 가득한 태조산 성불사 사진



태조산 성불사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불사길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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