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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가득한 독립기념관에서 ............

2023.11.04(토) 22:57:22가람과 뫼(caption56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겨레의 탑
▲ 겨레의 탑

겨레의 집
▲ 겨레의 집

이른아침 물안개 자욱한 거리로 나섰다. 차창을 스치는 가로수는 어느새 형형색색의 화사한 모습으로 단장을 마치고 오가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한시라도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부랴부랴 서둘러 왔음에도 주차장에는 이미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띄고 있다. 독립기념관에 들어서며 느꼈지만 도심과 좀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이곳은 공기마저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멀리 겨레의 탑 너머에 있는 웅장한 자태의 겨레의 집은 흑성산과 더불어 아침안개에 잠겨 있는 모습이 새삼 가슴 벅차게 다가선다. 

단풍나무 숲길
▲ 단풍나무 숲길

가을 정취 가득한 독립기념관에서 ............ 사진

간단하게 꾸린 가방을 메고 단풍나무 숲길로 걸음을 떼었다.
출발점에 다다르자 단풍나무 숲길에 대한 안내와 함께 만개한 국화꽃이 반긴다.
오가며 스치는 사람들의 얼굴 면면에 웃음꽃이 가득하다.

어느새 깊어진 계절에 맞춰 독립기념관에 조성된 단풍나무 숲길이 10월 27일 부터 11월 12일 까지 3주에 걸쳐 개장 되었다. 특히 금년에는 매주 금,토,일 에 처음으로 야간 개장과 함께 힐링 축제가 열리고 있다.

가을 정취 가득한 독립기념관에서 ............ 사진

가을 정취 가득한 독립기념관에서 ............ 사진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은 대한민국 명품 숲길 100선에 들어갈 정도로 그 아름다음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단풍이 들때쯤이면 많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단풍의 아름다움은 물론 이거니와 남녀노소 걷기에 부담이 없는 완만한 코스와 각종 편의 시설등이 있으며,
코스 곳곳에 인생샷을 찍을수 있는 사진 촬영 명소도 있고, 간단하게 요기도 하고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되고 있다.

가을 정취 가득한 독립기념관에서 ............ 사진

가을 정취 가득한 독립기념관에서 ............ 사진

가을 정취 가득한 독립기념관에서 ............ 사진

단풍나무 숲길 둘레는 약 5 km 정도이며 소요 시간은 사람마다의 개인차이는 있지만 천천히 걸어서 한시간 반 정도 이다. 숲길 중간 중간에는 정자와 벤치 및 화장실 등이 있어서 이용객들로 하여금 불편하지 않도록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

숲길을 걷다보니 군데군데 누군가 정성들여 쌓아 놓은 돌탑이 눈길을 끌었다.
저 탑을 쌓고자 돌 하나하나 주어 쌓아올린 수고스러움이 느껴져 보는 이로 하여금 고연히 숙연한 생각이 들게 하는 듯싶다.

가을 정취 가득한 독립기념관에서 ............ 사진

가을 정취 가득한 독립기념관에서 ............ 사진

다시,
별 헤는 밤

초승달 모양의 조형물을 보고 있다보니,
문득 야간 개장을 하는 주말 저녁에 가족과 함께 다시 와서 봐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곳 이라면 도시의 불빛과도 떨어진 호젓한 곳이라 그동안 잊고 살았던 어린시절의 별이 가득한 하늘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을 정취 가득한 독립기념관에서 ............ 사진

가을 정취 가득한 독립기념관에서 ............ 사진

단풍나무 숲길이 끝나는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 공원쯤 다다르니
인근의 어린이 집에서 소풍 이라도 나온듯 한무리의 아이들이 둘러 앉아서 생일 맞은 친구를 가운데에 두고 앞다투어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다.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는 저마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니 허공을 가르고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온천지에 가득 퍼져 간다. 좀은 서툰 모습 이지만 그 진지함은 또 무엇인지 은연중 푸근함이 느껴 진다.

가을 정취 가득한 독립기념관에서 ............ 사진

숲 넘어 단풍나무 곁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지내신 석오 이동녕 선생님의 말씀이 적힌 비석이 오늘따라 우뚝하다.

첫째도 단결이요.
둘째도 단결이요.
셋째도 단결 이라고 외치셨던 선생님의 말씀이 오늘따라 가슴에 쿵하니 와 닿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백번 천번 유념하여야 할 말인듯 싶다..................

가을 정취 가득한 독립기념관에서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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