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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아이들도 재능을 펼치는 요즘이예요

2023.11.03(금) 23:20:34솔바다(jadoori@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멀리에서도 들려오는 소리들이 제법입니다.
행사장으로 오는 모양입니다. 유치원생과 1, 2학년 초딩생들이 줄을 지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쌓아놓은 재능을 모아 감성축제를 벌이기 위해서 모여드는 소리입니다.

ㅀ
▲사랑스런 초딩생들의 재능잔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이제야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의 인사소리가 더없습니다.
옥처럼 구르는 소리에 가슴이 뛰기까지 합니다.
엄마를 떨어져서 선생님과 함께하더니, 재능을 펼치겠다고 문화의 전당을 찾고 있는 거였어요.
더한 보배가 어디 있을까요?
어느 부형은 장미꽃 여러 송이를 준비한 걸 보니 꽤나 축하해 줄 아이들이 많은가 봅니다.
시작 시간이 되어서 태극기에 경례를 하고,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에 맞춰 진행을 합니다.
초등학교 전 학년이 나섰지만 모두 30여 명입니다.
주위의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하신 모습들에 좌석은 어느 정도 찼고, 열기도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주인공인 아이들이 자신 있게 무대에 오르기 시작합니다. 참 사랑스럽습니다.
중학교 형들도 와서 흥을 돋아줍니다.
무대복을 입고 대기 중인 유치원 꼬마들도 박수를 치고 있어요.
이젠 순서가 되었나 봅니다.
인솔하는 선생님을 병아리처럼 따라가더니 드디어 등장합니다.
공수한 채 인사를 꾸-뻑하더니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고, 율동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객석에서 힘찬 박수가 나오기 시작하고, 본인도  “그래, 그래, 참 잘한다~~~”  자신도 모르게 응원소리가 나옵니다.
앞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는 선생님의 시선에 맞춰 잘도 따라서 합니다.
실수도 없이 잘도 합니다.
뒤에서 보니 부모들인가 봅니다. 모두 영상을 찍고 있어요.
이렇게 진행이 되고 있는 동안 박수도 치며 응원을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흘러갔나 봅니다.
아이들이 모두 모여서 인사를 합니다.
어찌 힘차게 박수를 치지 않을까요?.

그다음 우리는 청라 은행마을로 향하기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축제는 끝났지만 아직은 볼만하다는 것입니다.
여기도 역시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행사를 하고 있는 것처럼 만차일 정도였는데, 곳곳에서 노랗게 물들인 은행나무가 마을을 휘감고 있는 모습에 다늦은 시간인데도 머물고 있었습니다.
“왜 노란해지는 걸까?”
“광합성 작용으로 그런 것 아닐까?”
단풍지고 있는 나무들 앞에서 들려오는 소리였습니다.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은행잎이 그려진 테이블
▲ 테이블에도 은행잎이 그려져 있어요.

은행나무가 가득한 청라 장현리 마을에 들어서면 은행 냄새가 은은히 퍼지고 있습니다.
수령이 100년이 넘는 것 포함해서 1천여 그루가 된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겠지요.
이런 곳에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셀프 모델을 하는 분도 있고, 부인이 사진을 찍자며 포즈를 취하면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신경섭 전통가옥을 찾았습니다. 문화재로 지정이 되어서 보존이 되고 있습니다.
들어가자니 정려인 편액이 눈에 띄입니다. 따로 세운 것이 아닌 출입문 위에 있는 것이 이색적이었습니다.

정려
▲ 신경섭 가옥의 대문에 걸려있는 효자 신석붕의 문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들어가니 ‘모정문’이라고 쓰여진 문이 눈에 띕니다.

보이고 있는 모정문
▲ '모정문'이란 이름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곳은 며느리나 엄마가 다니는 문이라고 옆에서 얘기를 합니다. 남자들은 다니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은행마을
▲ 방금까지도 바빴던 모습입니다.

벌써 불빛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은행 해물전 코너에 다가가니 마감을 했어요.
조명과 함께하고 있는 은행나무의 모습이 새롭습니다.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노란 이파리 은행나무가 가득하고 사진

들어섰을 때만 해도 햇살이 비쳤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흐르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사람들의 발길이 머물고 있는 것을 보니 이러한 풍경에 매료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이들의 공연이 있는 가을, 또 청라의 은행마을 풍경까지 함께 한 이 가을은 큰 선물이었습니다.

   
청라 은행마을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150-71

신경섭 가옥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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