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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2023.10.26(목) 20:46:13임데라스(limdelas@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가을은 산과 들에 울긋불긋 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어가 눈을 호강하게 해주는 계절이지요. 그중에서도 단풍나무와 은행나무의 색감이 으뜸인데 그중 마을 전체가 노란색 은행잎으로 가득한 우리지역 여행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은행나무길 얘기 하면 충남에서는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보령 청라면 청라은행마을에는 예부터 마을 전체가 은행나무가 많기로 소문난 곳으로 최근에는 은행마을축제도 개최 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축제는 2023년 10월28일(토)~10월29일(일) 주말동안 개최된다고 하니 가을 여행 찾으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이미지 출처 : 보령시 관광블로그]

보령 청라 은행마을에 있는 은행나무들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 1,000여그루가 식재된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이며,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마을을 보여주고 있어 많은분들이 찾고 계시는 가을 여행지입니다.

청라 은행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 30여 그루를 포함해 모두 1000여 그루가 식재된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로,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루고 있으나 은행나무들이 모여서 숲을 이루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수령이 오래된 거대한 은행나무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이 마을이 은행나무가 많은 마을이 된 것은 이 마을 뒷산은 산세가 뛰어나고 골이 깊어 많은 짐승들이 살았고, 특히 까마귀가 많이 살고 있어서 사람들은 이 산을 까마귀산, 현재는 가을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이라고 했습니다.

오서산 아래 동쪽 작은 못 옆에 마을을 지키는 누런 구렁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구렁이는 용이 되기를 빌면서 천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도를 올렸다고 합니다. 드디어 천 년이 되던 날 구렁이는 황룡이 되어 여의주를 물고 물줄기를 휘감으며 하늘로 갔다고 합니다. 이를 멀리서 까마귀들이 넋을 잃고 바라봤으며 몇 년후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먹이를 구하던 까마귀들은 어디선가 노란 은행알을 발견하고는 용이 물고 있던 여의주라고 여겼고 이것을 자기들이 살고 있던 이 마을로 물고 와서 정성껏 키웠다고 하는데 이때부터 이 마을에 은행나무가 서식하게 되었고 지름에 이르렀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 오고 있다고 합니다.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제가 방문한 날은 마을 주민들이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으며 아직 절정의 노란잎으로 변한 은행나무는 많지 않았고 축제기간 또는 11월초가 가장 예쁜 모습일 듯 합니다.

축제가 열리는 장현마을 정촌유기농원 입구에는 축제에서 방문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돌담길과 황화코스모스가 활짝피어 있어 노란색 분위기로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그 동안 매년 10월말경에 축제가 열리곤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다가 작년부터 다시 축제가 진행되었고 올해도 개최가 된다고 합니다.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축제기간에는 어르신 문예교실 시화작품 전시, 은행알 찾아먹기, 은행열차 체험, 은행마을 둘레길 자전거 투어, 양송이 은행피자 만들기, 까마귀 가면 만들기 체험과 버스킹 공연 등이 다채롭게 운영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 마을에서는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계절별로 체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이 운영중이고, 연못 주변으로 오토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 캠핑하는 분들도 많이 찾는 곳 이었습니다.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카페도 운영되고 있는데 이 주변을 중심으로 은행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며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 아래에서 차한잔 하시면서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축제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축제장소 옆에는 작은 연못이 있으며 그 주위에도 역시나 은행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조금 있으면 노란 은행잎이 가득한 마을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가을이 되면 온 마을이 황금색으로 물드는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답게 걸어가는 길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마을 둘레길 따라 노란색 카페트가 깔린 것 같이 길게 펼쳐지며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바닥에는 은행잎이 그러져 있었습니다.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은행잎이 그려져 있는 은행마을 둘레길을 따라 이동하면 오래된 고택과 수령이 오래되 보이는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신경섭가옥에 도착합니다. 이 가옥은 조선서대 후기의 전통 가옥으로 1987년 12월30일에 충청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된 곳이라고 합니다.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청라은행마을의 가장 매력적인 은행나무가 있는 곳은 신경섭 가옥으로 주변에는 수령 500여년과 100여년 된 은행나무가 있어 고풍스러운 가옥과 어우러져 있어 영화 속 한 장면과 같은 느낌을 선사해 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가옥 내부로 들어오면 넓은 마당에 식재되어 있는 은행나무가 보여지는데 가을이면 은행나무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아직 덜익은 단풍 색감이 있지만 며칠만 기다리면 정말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은행나무로 뒤덮힐 이곳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축제는 주말 2일간 개최되어 축제에 참여하고 싶으신분들은 꼭 시간을 놓치지 마시기 바라며, 조금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분들은 축제가 끝나고 찾아가도 좋을것 같습니다.
 
노란색 은행잎으로 물들어가는 보령 청라은행마을 사진

끝으로 청라은행마을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둘레길 따라 걸어서 이동할수 있는 곳으로 축제가 열리는 '정촌유기농원에서 신경섭가옥'까지 꼭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청라은행마을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150-32(정촌유기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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