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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2023.10.25(수) 00:29:52하얀나비(skygirl21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가을이 되니 단풍명소와 함께 억새명소도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충남에도 황매산 못지 않은 역새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충남 보령에 있는 오서산으로 황매산처럼 차로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멋진 경치를 보며 산행을 하면 멋스러운 억새밭을 만날 수 있다기에 그 곳에 다녀왔어요.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충남 오서산은 보령시 청소면과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그리고 홍성군 광천읍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790m에요.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의 보금자리라는 뜻에서 오서산이라 불리게 되었고 정상에 오르면 서해한의 풍경이 보여 서해의 등대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산행은 보령에 있는 오서산자연휴양림부터 시작해 월정사를 지나 정상을 찍고 다시 오서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어요.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처음부터 조금 가파른 길을 올랐고 20분 쯤 지나 월정사라는 작은 사찰에 도착했어요. 사찰 입구에 가을꽃이 피어 너무 예뻤고 언제나 그렇듯 생각지도 못했던 예쁜 풍경에 한번 더 감사함을 느꼈어요.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월정사 대웅전 앞마당에도 구절초와 맨드라미가 활짝 피었는데 조용한 사찰에는 어르신 한분과 강아지 한마리가 반기고 있었어요. 강아지는 걸음이 느릿느릿한 것이 노견인것처럼 보였는데 이리와보라고 손짓하니 천천히 다가와 꼬리를 흔들었어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잠시 쉬며 강아지와 교감을 했어요.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월정사를 지나 다시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월정사 인근에 좋은 글귀들이 쓰여 있어 글귀를 보며 산을 오르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곳에서부터 정상까지는 1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더욱 힘을 냈어요.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광버스를 대절해 단체로 산행을 오는 분들도 꽤 있었어요. 오르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경기도 용인에서 이곳까지 오셨다고 해요. 경기도 용인에서 충남 오서산까지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이곳까지 오신걸 보면 오서산도 등산객들에게는 꾀나 유명한 산인가 봐요.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어느정도 올랐을까.. 멋스러운 바위를 마주했어요. 곰처럼 생기기도 했고 새의 부리처럼 생기기도 했고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보이는 이 바위에는 이름이 없었어요. 여느 산에 가면 바위마다 이름을 붙여 놓았는데 이 바위도 이름을 붙여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저만 모르는 어떤 이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바위 아래에는 이름표가 없어 알 수 없었어요.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조금 더 올라 가니 시원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저 아래에 오서산 자연휴양림도 작게 보이고 벌써 이만큼이나 올라왔다고 장하다고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었어요.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니 억새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직 억새군락지에 다다르지 않았는데도 시원하게 보이는 풍경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았어요.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경사가 꽤나 높은 곳을 따라 올라가 정상에 다다랐어요. 정상에 억새밭이 펼쳐졌고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나 너무 예뻤어요. 사방으로 충남 곳곳이 내려다 보이고 억새 속에 쏙 들어가 사진을 남길수도 있고 정말 황매산 못지 않은 풍경이었어요.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사진으로 다 표현되지 않는 아름다움, 오서산 억새가 그랬어요. 직접 눈으로 보아야 더욱 예쁜데 사진은 그 아름다움을 다 담아내지 못했네요. 정상에 부는 바람때문에 억새가 계속해서 흔들리고 춤을 추었는데 영상으로 담으니 너무 예뻤어요. 그리고 평일이어서 등산객이 많지 않아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요.

간혹 사람들이 억새와 갈대를 헷갈리시는데 억새는 산이나 비탈, 들판에서 자라고 억새는 물가에서 자라요. 그리고 억새는 부들부들하고 여리여리하지만 갈대는 색도 진하고 키도 크고 조금 거칠게 생겼어요. 이름만 들어보면 갈대가 부드럽고 억새가 거칠 것 같지만 그 반대입니다.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오서산 정상에서 억새를 감상하고 식사를 하고 내려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경치를 감상했어요. 반대쪽 방향에서는 대천해수욕장까지 보이는데 노랗게 벼가 익은 황금벌판도 너무 예쁘게 보입니다.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색감이었어요.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하산길은 올라왔던 길과 다른길로 내려갔는데 중간중간 곱게 물든 단풍나무를 볼 수 있었어요. 억새를 만나고 이렇게 단풍나무까지 보니 오서산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충남 억새명소, 시원한 뷰와 억새가 아름다운 보령 오서산 사진

내려가는 길은 올라갔던 길보다 경사가 낮아 좀 더 편했는데 숲길이어서 뷰는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다양한 풍경을 보려면 같은 길로 오르고 내리는 것보다는 다른길로 오르고 내리는 것이 좋으니 이 길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렇게 천천히 오서산을 내려왔고 정상에서 펼쳐졌던 억새밭의 풍경은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어요.

등산으로 건강도 챙기고 아름다운 경치도 볼 수 있는 오서산, 가을에는 오서산으로 가을여행을 떠나보세요.


보령 오서산자연휴양림
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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