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청산수목원의 가을
2023.11.05(일) 19:29:07수화(nabiewha@naver.com)
▲ 청산 수목원 매표소
일반: 개인12.000원, 단체 10.000원(25인 이상)
청소년(초,중,고): 개인 9.000원, 단체 8.000원(25인 이상)
유아(3~7세): 7.000원 단체 6.000원(25인 이상)
특별할인(경로, 유공자, 장애인1~3등급, 태안군민): 개인 10.000원, 단체 9.000원(25인이상)
*중복할인은 불가하며 신분증 및 확인증 제시자에 한함
*기상 악화로 인한 관람 환불은 불가하며, 퇴장 후 재 입장이 불가합니다.
운영 시간: 08:00-19:00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18번지
전화: 041-675-0656
주차장: 주차공간이 넓어요.
특징: 핑크뮬리, 팜파스 그라스 축제, 연꽃 축제, 산책로가 최고, 알파카 동물 농장
▲ 피리 부는 소년의 벽화
수목원 초입에 '에두아르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의 그림 벽화를 보고마치 숲 속에서 피리 부는 소년이 나올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답니다.
'에드아르 마네'(1821-1883)는 프랑스 화가로서 인상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립니다.
<피리부는 소년>은 초상화처럼 보이나 여자인' 빅토린 모렝'을 그린 것이라 합니다.
▲ 삼나무 숲 속 길
우산을 써도 좋고 그냥 걸어도 좋은
가을 비가 살짝 내리는 삼나무 숲 속 길은 운치가 있습니다.
가을을 아름답게 해 준 코스모스는 가을 비에 고개를 떨구고 그 모습이 애처로워 사진을 찍었습니다.
숲 속 작은 집은 누가 살고 있을까? 마치 현대판 백설공주가 살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졌지요.
그리고 금새 반겨주는 핑크뮬리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어요.
오늘이 제일 젊고 오늘이 제일 예쁜 날이지요.
우아~우아~
핑크뮬리의 꿈 속 같이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는 품 속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고, 또 찍고...
여행길에 남는 건 사진이 아닐까요?
▲ 팜파스 그라스
커다란 팜파스 그라스의 모습에 그냥 서서 한참을 쳐다 보았어요.
날이 개었다면 팜파스 그라스의 꽃이 활짝 더 피었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 보라 협죽도
'루엘리아' 라고 부르는 보라색의 협죽도 꽃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어요.
원산지: 에콰도르, 멕시코, 남아프리카
꽃말: 신비로움
그런데 협죽도는 강한 독성을 가진 식물로, 잎, 줄기, 꽃 등에 네리안틴이라는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독성 물질은 몸에 닿기만 해도 피부로 흡수되어 매우 위험합니다. 협죽도의 독성 반응은 digitalin과 비슷하게 나타나며, 주로 위장 장애와 부정맥이 출혈합니다. (발췌: 지식iN)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누렇게 익어가는 벼의 풍성함 속에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은 오늘을 특별한 하루로 만들어 주었답니다.
산책하던 발걸음 멈추시고 사진을 한 컷 찍어도 좋을 것 같은 장소입니다.
2023년 올 가을의 추억을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청산수목원으로 오세요.
숲 속 길을 걸어보기도 하고 가을 들판을 볼 수도 있어요.
이렇게 코스모스 꽃 뒤로 벼가 익은 모습이 올 가을의 풍요로움을 보여주고,
코스모스와 들판의 가을 벼의 모습이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연꽃은 지고 연 잎만 남아 정말 가을인가 봅니다.
▲ 물칸나
하늘에 닿을 듯 물칸나는 가을 하늘과 함께 어우러지고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소중한 하루를 보내보세요.
▲ 핑크뮬리의 군락
'핑크뮬리'의 매력에 빠져 가는 곳 마다 발자취를 남기게 됩니다.
'핑크뮬리'는 '털쥐꼬리새'라고 하는데 영문명으로 Pink Muhly 이고 미국 중서부가 원산지인 벼과 다년생 식물입니다.
▲ 수목원 안의 카페
산책 길에 힘들다면 잠시 쉬며 핑크뮬리를 바라보며 차를 한 잔 마실 수 있는 카페입니다.
운치 있는 산책길입니다.
작은 석탑 하나가 산책길 옆에 있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홍가시 나무 숲 길
홍가시 나무 숲 길 옆의 모습입니다.
바로 뒤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커다란 홍가시 나무 숲 길이 있습니다.
홍가시 나무도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태양이 뜨거우면 양산을 쓰나 봅니다.
참으로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 동물 농장
알파카들이 한가로워 보입니다. 그 옆에 토끼도 있고, 흑염소도 있습니다.
▲ <이삭 줍는 사람들>_밀레의 정원
이곳은 '밀레의 정원'입니다.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는 프랑스 화가로 농민들의 모습과 자연 풍경들을 목가적으로 그렸습니다.
<곡식을 키질하는 사람> <씨 뿌리는 삶> <우유 짜는 여인> <괭이 가진 남자> 등,
가난한 농민들의 생활을 서정적이면서도 시적으로 표현한 화가입니다.
청산수목원에서는 '밀레'의 그림을 동상으로 재현해 '밀레의 정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 <양치는 소녀>_밀레의 정원에 있는 그림
▲ <양치는 소녀>_밀레의 정원
<양치는 소녀>는 밀레의 딸을 모델로 하여 그린 그림입니다.
'밀레'의 그림은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으나 사실적이지 않고 시적으로 느껴집니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림 속에 이야기가 숨어 있는 듯 그 시대 배경으로 들어가
그림 속 주인공들과 함께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해 줍니다.
▲ <만종>_밀레의 정원
'만종'은 저녁에 드리는 기도입니다.
새벽 6시,낮 12시, 저녁 6시, 성당의 종소리가 울리면 있던 그 자리에 서서 삼종 기도를 바칩니다.
기도의 내용은 천사가 성모님께 나타나셔서 예수님의 잉태에 관한 기도로 하루에 3 번 드리게 됩니다.
이 그림은 저녁에 농촌의 들판에서 저녁 종소리를 듣고 기도를 올리는 모습입니다.
▲ <어머니와 아들>_밀레의 정원에 있는 그림
▲ <어머니와 아들>_밀레의 정원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이 너무 정겹고 흔히 있는 일이라 웃음이 나왔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우습고 곁눈질 하는 하는 누나의 모습도 정겹습니다.
길가다 한쪽 구석에서 아들의 오줌을 뉘우는 일은 지금도 있는 일이지요.
이 그림은 '밀레'의 두 번째 아내와 아이들을 모델로 하여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 밀레 연보
밀레의 정원에 있는 밀레의 연보를 세월의 느낌을 살리고 싶어 그대로 사진을 찍어 올렸습니다.
▲ 밀레 <키질하는 사람>_밀레의 정원에 있는 그림
▲ 밀레 <소와 농부>_밀레의 정원에 있는 그림
▲ 밀레 <씨 뿌리는 사람>_밀레의 정원에 있는 그림
▲ 밀레 <달밤의 목장>_밀레의 정원에 있는 그림
'밀레의 정원'은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차를 마시며 한가하게 책을 읽어도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 홍가시 카페
밀레의 정원 안에 <홍가시> 찻집이 있었지만 문을 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 (Where do we come from? What are we? Where are we going?)
'폴 고겡' 의 작품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는
신현주 작가의 손에서 부조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외젠 앙리 폴 고겡'은 프랑스 화가(1848-1903)로 남태평양 타이티 섬에서 그린 그림들이 유명합니다
▲ 고겡의 정원
그리스 신전 같기도 하고 아폴로 신전 같기도 한 '고겡의 정원'입니다.
시대를 거슬러 마치 현대에서 고대로 떠나온 같은 곳입니다.
▲ 삼족오 미로 공원
삼족오(三足烏)는 발이 세 개 달린 까마귀의 모습으로 양(陽)을 나타내는 수라는 설과 태양을 달리 일컫는 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한국 자료로는 진파리 1호분, 덕화리 1호분 등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췌: 지식백과)
▲ 삼족오 미로 정원
<삼족오 미로 정원>을 들어가 보았지만 삼족오는 찾지 못했습니다.
나무들이 키가 커서 무작정 돌다 보면 길을 잃어버릴 것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현무'라고 쓰여진 부조만 찾고 얼른 되돌아 나왔습니다.
'현무'는 생명의 끝, 죽음 알린다고 하는 북쪽을 수호하는 신이라고 합니다.
♤♤♤청산 수목원에서의 하루는 짧았답니다.
가능하다면 일찍 입장하여 청산 수목원에서 오래 머물다 오시기를 권합니다.
청산수목원
충남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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