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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미르섬과 공산성의 환상적인 불빛 축제

2023.09.29(금) 13:18:04대로(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추석을 하루 앞둔 2023년 9월 28일 저녁 대백제전이 열리고 있는 공주 금강신관공원을 찾았습니다. 해가 지는 시각과 달이 뜨는 시각이 비슷해서 공주 대백제전 현장에서 일몰과 월출을 동시에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컸지요.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는 밤 8시부터 진행될 웅진판타지아 ‘무령대왕’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어서 잠시 구경하였습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집니다. 미르섬 쪽을 바라보니 커다란 무령왕 석수가 지는 해를 여의주처럼 물고 있었습니다. 무령왕 석수는 한국에서는 처음 출토된 것으로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였습니다. 머리에는 쇠로 만든 뿔이 하나 있고 몸뚱이의 양쪽에는 불꽃 같은 날개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높이가 30cm에 불과한 작은 동물상인데, 미르섬에는 10m도 넘어 보이는 대형 풍선으로 만들어 이번 대백제전의 상징물이 되고 있습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2023 대백제전의 주제는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입니다. 1500년 전 백제의 문화가 동북아시아로 뻗어 나갔듯이 국제적 수준의 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하여 ‘백제문화제’를 확대 발전시켜 ‘대백제전’을 열게 된 것입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사이에 있는 금강의 섬인 미르섬에는 ‘무령왕 백성의 나라를 열다’라는 전광판이 설치되고 갖가지 가을꽃이 한창입니다.

공주는 백제 웅진시대(475~538)의 수도였습니다. 고구려의 남침으로 백제 개로왕이 주고 그의 아들 문주왕이 웅진(공주)으로 천도를 합니다. 하지만, 당시 백제의 정세는 매우 불안하여 문주왕과 삼근왕, 동성왕이 모두 살해당하거나 요절합니다. 뒤이어 정권을 잡은 무령왕은 나라를 안정시키고 고구려와 맞서 싸워 승리합니다. 무령왕이 기반을 튼튼히 한 덕에 아들 성왕은 백제의 전성시대를 이룹니다. 그리고 사비(부여)로 다시 수도를 옮깁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미르섬과 공산성 사이에 부교가 설치되어 많은 사람이 다리를 건너며 강 위에 떠 있는 조형물들을 감상합니다. 조선시대에 이곳에는 배다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배를 여러 개 연결해서 금강을 건널 수 있게 하였던 거죠. 그런데, 이곳에 금강철교가 놓이면서 해체되었다고 해요.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공산성 아래 돛단배들이 불빛을 밝혔습니다. 이곳은 서해에서 올라온 갖가지 해산물들을 싣고 오는 배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를 재현한 것 같습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공산성 앞 연문광장에는 무령왕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동상은 회전하는 동상으로 바라보는 방향이 늘 바뀝니다. 무령왕이 백제를 넘어 중국과 일본까지 뻗어 나가려는 의지가 담겨 있지요.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드디어 달이 떠올랐습니다. 내일이 추석이라서 보름달처럼 밝고 둥급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공산성과 금강철교, 그리고 금강의 현란한 불빛이 추석 전야를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무령왕 석수 위에 둥근 달이 떴습니다. 애초 목표로 했던 일몰과 월출의 모습을 이곳에서 모두 보게 되었지요.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코스모스, 미니 해바라기 등의 꽃과 led 꽃 조형물들이 미르섬을 곱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이제 다시 부교를 건너 공산성 서문인 금서루로 되돌아갔습니다. 저녁 7시 30분부터 진행하는 공산성 미디어아트를 보기 위해서 였지요.
레이저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이 천지개벽이라는 글자를 만들고 갖가지 문양을 산책로에 그립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성안마을 커다란 달 모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긴 줄이 섰습니다. 마치 달나라에 온 듯 기뻐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이제 다시 청사초롱 불 밝힌 소원 달기 터널을 지나고 배다리를 건너 주무대가 있는 금강신관공원으로 돌아옵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금강신관공원 주무대가 화려한 불빛으로 휘황찬란하게 빛납니다. 무대에서는 웅진판타지아 ‘무령대왕’이 진행되고 있었지요.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공중제비를 돌며 군사훈련을 하고 고구려군을 물리치는 씩씩한 백제군사들의 모습에 박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무령왕과 무령왕비가 화려한 복장을 하고 등장하여 백성을 보살피고 군사들의 사기를 돋웁니다. 백제를 중흥시킨 무령왕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공연입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수많은 관객이 숨을 죽이고 무령왕의 활약을 지켜봅니다.
웅진판타지아 ‘무령대왕’ 창작극은 앞으로도 몇 차례 이곳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밤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펼쳐질 것입니다.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2023 대백제전은 오는 10월 9일(월)까지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계속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백제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baekje.org/kor/
 

추석 전야 일몰과 월출을 함께 본 대백제전 사진
 
지난 2023년 9월 23일에 시작된 대백제전이 중반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많은 사람이 대백제전 현장을 찾아 즐기고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주변 시설에서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대백제전이 충청남도를 넘어 세계의 대축제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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