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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문화재 야행과 산성시장 야시장

2023.09.12(화) 23:38:04프리지아(lienying@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9월이 되니 지역 곳곳에서 축제소식이 들렸어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자 야행행사를 진행하는 지자체도 많고 각 지자체마다의 특성을 살려 축제가 진행되는데 공주시에서도 9월 8일~10일까지 3일간 공주문화재야행이 열렸고 그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공주 문화재 야행과 산성시장 야시장 사진

2023공주문화재야행은 '미드나잇 인 공주 1926' 이라는 주제로 공주 제민천 일원 근대문화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어요. 문화재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의 특색이 깃든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재 야간관람, 체험, 전시, 공연 등의 행사가 이루어지는 야간문화 프로그램이에요. 

제민천 인근에 주차를 하고 제민천으로 가 보았더니 축제분위기가 물씬 풍겼어요. 공주시내를 가로지르는 제민천 주변은 말끔한 모습이었고 플리마켓과 야간조명이 있어 너무 예뻤어요.

공주 문화재 야행과 산성시장 야시장 사진

먼저 반죽동 대통사지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플리마켓과 함께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었고 엄마아빠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달콤한 솜사탕과 팝콘, 알록달록한 풍선을 무료로 나눠 주고 있었는데 동심을 사로 잡은 행사로 아이들 입가에는 웃음이 가득했어요.

공주 문화재 야행과 산성시장 야시장 사진

체험부스는 팔찌 만들기, 키링 만들기 등의 유료체험도 있고 천연주방세제 만들기와 신미통신일록 등 만들기 무료체험도 진행하고 있었는데 고사리 손으로 체험부스에 앉아 있는 아이들을 보니 요즘 아이들은 참 많은 것들을 해보고 경험하며 자란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공주 문화재 야행과 산성시장 야시장 사진

무대에서는 공연도 펼쳐졌어요. 폭신한 빈백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도 보이고 문화공연을 감상하며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에 여유로움이 느껴졌어요. 
 
공주 문화재 야행과 산성시장 야시장 사진

대통사지 광장을 둘러 본 후 제민천을 따라 걸어보기로 했는데 제민천으로 내려가다가 다리 위에 앉아서 낚시를 하고 있는 아저씨가 눈에 들어왔어요. 물고기를 잡았나 싶어 낚시줄 끝을 보니 물고기 한마리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더라구요. 표정을 보니 즐겁지만은 않은 무표정으로 앉아서 낚시를 하고 있는 그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어요.

공주 문화재 야행과 산성시장 야시장 사진

제민천은 반짝반짝 빛나는 야간경관이 예뻤어요. 공주문화재야행 조명등에 예쁜 토끼가 있어 이 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시민들이 많이 보였어요. 

공주 문화재 야행과 산성시장 야시장 사진

물가에 있는 원형 조명도 너무 예뻤고 무엇보다 물이 참 맑았어요. 오고가는 시민들은 서울 청계천 분위기가 난다며 즐거워했고 몇 몇 시민들은 흐르는 물에 발을 담가보기도 했어요. 

공주 문화재 야행과 산성시장 야시장 사진

제민천에는 되살려본 1926 공주시가도가 있었어요. 1926 공주시가도 지도 속 거리 풍경을 재현한 거리로 공주시의 근대문화재를 3D조형물로 설치해 두었고 트릭아트에서 입체감과 현실감을 느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해 놓았어요. 구 공주읍사무소에서는 근대 의상대여도 해주고 있었는데 근현대의상을 입고 이곳에서 사진을 남기는 젊은이들을 보니 젊음이 부럽기도 하고 축제를 알차고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주 문화재 야행과 산성시장 야시장 사진

제민천에서도 프리마켓과 함꼐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었어요. 제민천 일원에도 체험부스가 있었는데 문패, 무드등, 퍼즐, 캐리커처 등 다양한 미술체험이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특히 캐리커처는 너무 인기가 좋아서 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어요.

공주 문화재 야행과 산성시장 야시장 사진

저녁에 방문한 우리는 배가 고팠고 야행행사에 1900년대 저잣거리도 있다기에 제민천을 쭉 따라갔는데 먹거리가 보이지 않았어요. 먹거리를 찾아 걷다 보니 어느새 공주산성시장에 도착했고 이곳에서 야시장이 열리고 있었어요. 무대에서는 신나는 공연이 이어졌고 야시장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어요.

공주 문화재 야행과 산성시장 야시장 사진

배가 고팠던 우리도 이곳에 자리를 잡고 맛있는 음식을 주문했어요. 공주는 밤막걸리가 유명해 막걸리도 한잔 하고 싶었지만 운전을 해야 하기에 무알콜 맥주로 대신 했고 맛있는 먹거리를 맛보았어요.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야시장을 즐겼고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싫지많은 않았어요. 

공주산성시장에서 열리는 야시장은 10월 23일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열린다고 하니 다음에는 줄이 길어 먹지 못했던 메뉴를 먹으러 또 가봐야겠어요.

다양한 문화행사로 시민들을 맞이한 공주문화재야행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했고 야시장까지 열려서 먹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었던 축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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