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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농업·농촌의 기적을 만들자

충남도에 바란다 - 김곡미연암대학교 교수

2023.08.07(월) 14:20:52도정신문(deun127@korea.kr)

충남 농업·농촌의 기적을 만들자 사진


우리의 먹고사는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농업은 어느 산업보다도 중요하다. 농촌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화는 가속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안보가 크게 위협받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술의 혁신과 융합을 통해 기존 산업질서를 새롭게 개편하며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로봇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지능화된 스마트팜이 농촌문제의 해결방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의 뛰어난 IT기술의 발달은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청년농업인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은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의 안정적인 시설운영 역량을 키워 영농기반을 만들어주고 청년 농업인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인 충남에서 가장 중요한 농업정책 중 하나이다. 여기서 제안하고 싶은 것은 스마트팜에서 키우는 농작물은 딸기, 방울토마토, 파프리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K-농업의 성장을 위해 돈이 되는 소비자 지향적 스마트팜 작물재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축산분야에서도 축사 내·외부 환경관리, CCTV를 통한 정보수집 및 원격 모니터링부터 사료빈관리기, 출하선별기, 자동급이기, 음수관리기, 로봇착유기 등 사양관리와 경영관리까지 축산분야 ICT 융복합 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유라이크코리아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바이오 캡슐 ‘라이브케어(LiveCare)’ 는 반추위 동물에게 투여 후 질병을 조기에 감지하고, 발정을 탐지하거나 분만 시기를 예측하는 등 축우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수 있는 기술의 결과물이다. 한국축산데이터가 개발한 인공지능 솔루션인 ‘팜스플랜’은 축사 내부의 온도, 습도를 비롯해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 농도까지 측정해 가축이 가장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지속가능한 충남형 원스톱 축산(생산-도축-가공-유통-판매)을 위한 추가 제안으로 축산분야의 고질적인 악취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이다. 축산 냄새물질의 발생 원인부터 발생과정까지 초기에 적정처리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축분뇨를 친환경농법으로 바꾸는 과정이나 동물 폐사체 처리공정도 친환경 처리 시스템으로 가능하다. 1961년 설립한 미국 버지니아주의 ‘폴리페이스’ 농장사례가 바로 친환경농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소가 풀밭에 배설을 하고 3일 뒤 그 자리를 닭으로 채우면 소의 배설물 안에 있는 먹이를 먹기 위해 닭들이 배설물을 파헤치게 된다. 배설물은 땅에 골고루 퍼지게 되어 좋은 천연비료가 될 수 있다.

결국 이 땅에서 자란 풀의 종류가 수십가지가 되며 질병 발생률을 줄이는 좋은 천연사료가 될 수 있다. 때로는 소의 배설물이 쌓인 곳에 옥수수 낱알을 넣고 돼지를 몰아넣거나 토양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토끼 배설물을 위해 닭을 넣어 품질 좋은 계란을 생산하는 등 선순환농법 공생관계로 친환경 경영을 하는 농장이 진정한 환경친화적 축산 농장이 아닐까? 

민선8기 농업정책은 보다 새롭고 창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선택과 집중이필요한 충남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과 역량을 갖고 있다. 전문가가 제안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도입하여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야 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속담처럼 우리는 민선8기 K-농업·농촌의 성공을 위해 함께 가야 한다. 나 혼자서는 불가능했던 일이 함께 한다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

가장 살고 싶은 대한민국 충청남도에서 농업·농촌의 기적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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