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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도심공원 탐방 : 신리체육공원

2023.08.07(월) 14:56:02경명(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도심 산책길이 즐거운 이유는 내포신도시가 품고 있는 다양한 공원과 여러 소하천 탐방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신리체육공원은 현재 내포신도시에 조성하고 있는 한옥마을 인근에 서 만날 수 있는 공원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신리체육공원은 지역민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공원입니다. 신리체육공원은 신리천을 기준으로 북쪽 공원, 남쪽 공원, 그리고 신리천이 흐르는 중심부 구간으로 공원 영역을 나눌 수 있습니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한여름 신리체육공원 탐방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포신도시 도심공원 탐방 : 신리체육공원 사진

내포신도시 신리체육공원 ▲ 내포신도시 신리체육공원

먼저 신리체육공원 진입광장에 도착해 북쪽공원을 먼저 둘러봅니다. 북쪽공원은 크게 야구장, 소나무 광장, 그리고 주차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북쪽공원 중심 장소는 뭐니 뭐니 해도 야구장입니다. 지역 내 유소년 야구단과 사회인 야구단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운과 때가 잘 맞으면 야구부가 훈련을 하거나 직접 경기를 하는 장면을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북쪽공원 외곽 산책로에는 구간구간마다 야구장을 관람할 수 있는 쉼터 의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북쪽공원 또 다른 중심축인 소나무 광장도 이런 목적에 충실한 장소입니다. 소나무 광장 안쪽을 거닐먀 산책을 즐기다가, 쉬고 싶으면 야구장을 관람할 수 있는 쉼터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도심공원 탐방 : 신리체육공원 사진

신리체육공원 북쪽공원 - 야구장과 소나무 광장▲ 신리체육공원 북쪽공원 - 야구장과 소나무 광장

북쪽공원 주차장 인근에 오면 신리천을 건너 남쪽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지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남쪽공원으로 넘어오면 체육시설(테니스장, 풋살장, 체력단련장)과 야생초 화원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도록 만든 테니스장과 풋살장을 둘러본 후, 야생초 화원-체력단련장으로 이어지는 남쪽 공원 공간을 향해 신리체육공원 탐방을 계속해서 이어갑니다. 

내포신도시 도심공원 탐방 : 신리체육공원 사진

내포신도시 도심공원 탐방 : 신리체육공원 사진▲ 신리체육공원 남쪽공원 - 풋살장과 체력단련장

신리체육공원이 갖추고 있는 기본 공간과 시설을 탐방한 후, 본격적으로 신리체육공원이 어떤 생명을 품고 있는지 알아보는 자연생태 탐방 시간을 시작합니다. 먼저 남쪽공원 일대에 넓게 펼쳐져 있는 야생초 화원을 먼저 둘러봅니다. 아쉽게도 야생초 화원 관리가 잘 안 되어 있어 잘 꾸며진 화단 같은 야생화 화원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이곳은 말 그대로 날 것 그대로 자연스러움이 생생한 야생풀밭으로 변해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탐방을 즐기는 입장에서는 인위적으로 조성한 야생화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관람하는 즐거움을 얻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거닐면서 우리가 먹는 팥 조상으로 알려진 노란 야생 새팥 꽃이 그득하게 피어있고, 자주개자리 꽃이 곳곳에 핀 장면을 감상합니다. 그리고 야생화 화원 나무 아래 그늘을 찾아 먹이활동을 하면서 예쁜 방울소리를 들려주는 방울새 친구를 만나는 순간도 맞이합니다.  

내포신도시 도심공원 탐방 : 신리체육공원 사진

내포신도시 도심공원 탐방 : 신리체육공원 사진

신리체육공원-남쪽공원▲ 신리체육공원 야생화 화원 - 새팥, 자주개자리, 방울새

신리체육공원 곳곳에 서식하는 다양한 거미세계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거미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허공에 만들어진 거미줄인데, 사실 이건 깊고 오묘한 거미세계 중 작은 일부분일 뿐입니다. 거미 중에는 거미줄 없이 직접 사냥하는 거미도 있고, 허공이 아닌 나뭇가지 사이에 수평으로 거미줄을 치고 사는 거미도 있습니다. 신리체육공원 산책로마다 쉽게 만날 수 있는 들풀거미가 바로 수평으로 거미줄 세상을 만드는 주인공입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쉽게 만날 수 있는 들풀거미는 기본적으로 수평으로 1차 거미줄을 치고, 수직으로 2층, 3층으로 확장시키며 거대한 거미줄 미로 세계를 만듭니다. 도감에 나온 대로 일대 회양목을 중심으로 거대한 자기 세상을 구축하며 살아가는 흥미로운 들풀거미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간 순간입니다. 

신리체육공원 야생동물 - 들풀거미▲ 신리체육공원에서 만난 야생동물 - 들풀거미

마지막으로 신리체육공원 중심부를 흐리는 신리천 구간 산책로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이곳은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오는 나무 그늘 아래 산책길이 쭉 펼쳐지는 공간입니다. 이곳에 들어오니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가 더 깊어집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쉬는 동안 사람이 지척에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4~5 마리가 무리 지어 다니며 날아다니는 검은물잠자리 친구들 이야기도 감상하고, 어지간해선 일반 도심공원에서 쉽게 보기 힘든 방울실잠자리 활동 모습도 감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날개에 새겨진 무늬 모양이 꼭 뱀눈같이 생겼다고 해서 뱀눈나비과로 불리는 석물결나비도 만납니다. 그외에도 물을 마시러 찾아드는 다양한 조류 친구들 이야기도 만나면서 신리체육공원 자연생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갑니다. 

내포신도시 도심공원 탐방 : 신리체육공원 사진

내포신도시 도심공원 탐방 : 신리체육공원 사진

신리체육공원 야생동물 - 석묽결나비, 방울실잠자리, 검은물잠자리▲ 신리체육공원에서 만난 야생동물 - 석묽결나비, 방울실잠자리, 검은물잠자리

한 바퀴 신리체육공원 탐방을 마친 후 근처 벤치에 앉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머리 위에서 쉴 새 없이 정겨운 한여름 소리를 들려주는 매미 친구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모처럼만에 깊은 자연 감성 속으로 푹 빠져 들어갑니다. 우리에게는 친숙한 매미소리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매미가 흔한 곤충이 아닙니다. 매미는 북위 50도 아래에서만 서식하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기에,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평생 매미 소리 한번 못 듣고 사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는 오히려 시끄럽다고 투덜대는 매미 소리이지만, 잠시 관점을 바꾸어 놓고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가 손쉽게 만나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한여름 선물 같은 존재가 바로 매미랍니다. 매미 소리를 듣다 보니 이런저런 매미 관련 생태 이야기도 생각나고, 매미에 얽힌 옛 추억거리도 떠오릅니다. 그렇게 한여름 매미친구들이 연출하는 여름 콘서트 현장을 맘껏 감상하면서 신리체육공원 생태탐방기를 마무리합니다. 

신리체육공원 야생동물 - 매미▲ 신리체육공원에서 만난 야생동물 - 매미


신리체육공원
충남 홍성군 홍북읍 용봉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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