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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서산 해미읍성에서 여름의 신록과 화려한 무궁화 꽃을 즐기다

2023.07.27(목) 12:47:02걷는 여행자(daye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여름의 더위를 피해 이른 하루를 시작하여 서산 해미읍성을 찾았습니다.
조선시대의 석축 읍성으로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재는 아침 5시에 개방되어 저녁 9시까지 출입이 가능합니다. 서산의 대표 명소이지 문화재로 사시사철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되며, 봄·여름·가을·겨울 변화하는 풍경을 즐기게 됩니다. 개방 시간이 빨라지는 여름철이면 한낮의 더위를 피해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서산 해미읍성 진남문
▲ 서산 해미읍성 진남문

서산 해미읍성 회화나무
▲ 서산 해미읍성 회화나무

이른 아침의 해미읍성은 녹음으로 물든 싱그러운 풍경입니다.
진남루를 통과하여 들어서면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지고 객사·동헌·민속가옥·회화나무가 이어집니다. 108계단을 통과하여 청허정에 올라서는 아름다운 100대 소나무 숲까지 신록의 여름 풍경을 즐기게 됩니다. 볼거리·즐길 거리가 다양한 해미읍성은 계절에 따라 즐기는 방법이 달라지는데 여름의 필수 코스는 무궁화 동산입니다.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민가 가옥 울타리에 피어난 봉선화꽃
▲ 민가 가옥 울타리에 피어난 봉선화꽃

해미읍성의 무궁화 동산은 2010년 민속가옥 앞쪽으로 400m2로 규모로 조성되었습니다. 2017년 제4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공모에서는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민속 가옥 3채가 이어지는 돌담길 너머로 무궁화 동산이 펼쳐지네요.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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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는 아욱과의 내한성 낙엽 활엽관목으로 꽃은 홑, 반겹, 겹꽃 등으로 여러 가지이고 꽃 색깔도 흰색, 분홍, 빨강, 보라 등 다양하며 무늬도 여러 가지로 다양한 꽃을 피웁니다. 개화시기는 7월부터 10월까지로 꽃이 100여 일간 지속되네요. 여름 내내 화려한 꽃이 피고 진 후 가을을 맞이하게 됩니다.

서산 해미읍성 무궁화동산
▲ 서산 해미읍성 무궁화동산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서산 해미읍성의 무궁화 동산은 배달계, 백단십계, 자담심계, 적담심계, 청단심계, 아사달계 품종별로 군락을 이루었습니다. 약 7천 그루의 무궁화 꽃이 산책로를 따라 지그재그로 길게 이어집니다. 어른 키 정도에 피어난 꽃들이 형형색색으로 화려합니다.

중심부에 단심이 없는 순백색의 꽃, 백색·자색·적색·청색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흰색 또는 매우 연한 분홍색 꽃잎 가장자리에 붉은 무늬가 있는 꽃 등 꽃의 색깔과 모양이 다양합니다.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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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는 관습적으로 국화로 여겨온 나라꽃입니다.
꽃말은 끈기, 섬세한 아름다움이며 100여 일간 계속 피므로 무궁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원전에 편찬된 산해경에 ' 군자의 나라에 훈화초가 있는데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진다 '라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군자국은 우리나라를 가리키며 훈화초는 무궁화의 옛 이름이네요. 신라시대에 무궁화의 나라라고 하였던 기록과 조선 세종 때는 강희안이 양화소록에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애국가의 뒤풀이에 '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이 들어가면서 무궁화는 조선의 국화가 되었습니다.
 
진딧물이 많이 끼어 한동안은 멀리하기도 하였으나 품종 개량을 통해 개선되고 꽃도 화려해지면서 근래 들어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네요. 해미읍성에는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 군락이 형성되어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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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품은 기념물 회화나무, 조선시대 지방 관에서 현감 병사 등이 정무를 보던 동헌, 관리와 사신의 숙소였던 객사를 지나 청허정에 오릅니다. 108계단을 하나하나 오르는 동안 대나무 잎이 부딪히는 소리에 마음이 맑아집니다.
 
청허정은 대나무 숲과 소나무 숲 사이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조선 성종 22년 충청도 병마절도사 조숙기가 세웠던 것을 다시 복원한 것으로 청허는 잡된 생각이 없어 맑고 깨끗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서산 해미읍성 청허정
▲ 서산 해미읍성 청허정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청허정 너머로 소나무 숲의 푸른 신록이 이어집니다.
충남의 아름다운 100대 소나무 숲으로 약 3ha에 이릅니다. 청허정 언덕에서 지성루, 내아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하게 이어지네요. 완만한 능선, 구불구불 이어지는 오솔길이 더없이 아름다운 길입니다. 무궁화 동산의 화려함에 설랬던 마음이 신록 가득한 소나무 숲 전경을 마주하며 편안해집니다.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서산 해미읍성 소나무숲
▲ 서산 해미읍성 소나무숲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여름을 관통하는 7월 해미읍성은 푸른 신록 사이로 무궁화 꽃이 만개하였습니다. 진남문-회화나무-옥사-민속 가옥-동헌-내아-객사-청허정으로 이어지는 필수 코스 따라 여름 향기가 이어집니다.

소나무 숲을 물든 하얀 들꽃, 잘 가꾸어진 푸른 잔디마당, 볼수록 아름다워지는 나라꽃까지.... 한여름의 화려함에 빠져보세요.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서산 해미읍성 여름 풍경 무궁화동산 나라꽃 활짝 사진


서산 해미읍성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
개방시간 06:00~ 19:00 ( 3월~10월 05:00~21:00)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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