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는 백제의 숨결의 살아 숨 쉬는 역사의 고장입니다.
공주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공주의 중심을 수놓고 있는 금강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공주는 지금도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따라 백제문화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공주 방문 중, 따사로운 햇살 아래 잠시나마 산책을 즐길 겸 금강 쌍신공원을 찾았습니다.

금강 쌍신공원은 공주시 쌍신동 284 일원에 펼쳐져 있는데요.
연미산 자연미술공원과도 인접해 있어 함께 경유해서 둘러보면 좋을 곳으로 추천합니다.
금강 쌍신공원은 공산성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금강 신관공원에 비해 사람들의 인적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금강변을 따라 예술 작품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은 곳인데요.
금강의 물줄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여유로이 공원 산책에 나서 보았습니다.

금강 쌍신공원은 공주 시민들의 여가 생활과 체육활동을 위해 조성된 곳입니다.
쌍신공원에는 축구장 등 부대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차는 쌍신 지구 주차장에 해도 좋고, 신관공원 쪽에 주차 후 금강 따라 쌍신공원 쪽으로 걸어도 좋습니다.
쌍신공원은 신관공원에 비해 잘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자연 그대로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인데요.
공원 내 무분별한 야영 및 취사금지를 위해 금요일(18시)~월요일(9시), 공휴일에는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먼저, 쌍신공원으로 들어서면, 계절 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모습입니다.
날씨는 조금 더웠지만,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햇살이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흰 구름 동동,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풍경이 평화롭게만 보였는데요.
시선 가는 곳마다 여름꽃인 금계국과 기생초가 강바람에 살랑이며 여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서니, 노란빛 풍경이 눈길을 끄는데요.
금계국은 꽃씨가 톡톡 터질 듯한 모습이었지만, 사이사이로 기생초가 화사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공원에는 드문드문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작가명과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어 현대 미술 작품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아기자기한 꽃들과 어우러져 있는 풍경에 매료되어 발걸음 멈추고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강가로 가니, 금강의 잔잔한 풍광이 시야에 들어오는데요.
금강은 비단같이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굽이굽이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는 아침에도 해질녘에도 아름답기로 그만입니다. 쌍신공원 쪽에는 곰의 전설이 서려 있는 연미산이 보이고, 신관공원 쪽으로는 금강을 관통하는 백제 큰 다리가 보입니다.
강가 주변으로 작은꽃 기생초가 군락을 이루며 수놓아져 있는 모습인데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평화로운 풍경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안이 되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의 도시 공주를 방문한다면, 자연 그대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금강 쌍신공원을 추천합니다.
자연 속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호젓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금강 쌍신공원
충남 공주시 쌍신동 284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