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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2023.06.16(금) 15:34:05센스풀(sensefull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곳이다.

다양한 문화와 공연 그리고 전시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고 식사와 음료까지 함께하니 여유로운 반나절을 이곳에서 보내기 좋다.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외부 상징적인 조형물이 인기를 끌고 많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활용이 되어 꽤나 유명해졌다.

늘 보던 조각상은 뒤로 하고 공원 산책을 즐겼다.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야외공원에도 멋진 조각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시원한 분수들과 인공호수가 더위를 씻겨준다.
물가에 오면 아이들은 늘 신이 난다.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어른들은 멋진 조형작품들과 함께 사진찍기 바쁘고 아이들은 물가에서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달마다 테마가 있고 전시가 바뀌는 공간!
이달은 6월 정기공연으로 '문화를 마시다'를 진행중인데 조항선 재즈 퀄텟과 파워 보컬 류현상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거기에 항상 다채로운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관에는 장철석 개인전과 고완선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다.
녹음이 짙게 깔린 야외 조각공원을 산책한 후 늘 그렇듯 갤러리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전공을 한 고완석의 초대 개인전 'LOOK'이 열리고 있다.
총 4개의 전시관 중 2개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전통적인 동양화를 상상했던 나로서는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놀라웠다.
형형색색의 반짝이는 스테인리스 작품들이 조명에 반사되어 바닥까지 반영되어 빛이 난다.
동양화가 맞나? 순간, 의심스러웠지만 그의 작품세계를 접하고는 잠시의 의심은 뒤로 하고 감상에 집중하였다.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작가 고완석은 스테인레스 스틸의 반짝이는 표면에 감상자의 모습이 투영되는 거울이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감상자가 작품과 조응하는 경계에서 사유하는 시간을 갖게 하였다.
스테인리스의 투영성으로 감상자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 것이다.
작품과 마주한 나~그 속에서 참다운 자기의 존재를 찾아가는 이 작품의 화두인 'LOOK'을 인식할 수 있었다.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작품 전체가 차가운 느낌이 있다.
차가움은 인간의 실존적 고뇌를 상징한다고 한다.
고완석은 동양회화의 역사성을 존중하여 주로 민요를 소재로 다룬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민요의 역사가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이 거울의 작용을 할때 민요와의 또 다른 화합과 만남에 대한 희망으로 이중적 상징성을 사용하여 시각적 새로운 읽기의 즐거움을 던져주고 있다.
현대적인 재료를 사용하였지만 회화적 표현방법으로 표현하여 동양화의 다양한 세계를 엿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다른 전시관에서는 장철석 개인전이 한창이다.
들어서자 화사한 꽃 작품들이 이쁨을 뽐낸다.
꽃 작품들이다보니 여성 관람객들의 호응도가 뜨겁다.
이렇듯 전시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꽃으로 시선이 가지만 이내 꽃을 싸고 있는 신문지에 눈길이 옮겨지게 된다.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꽃을 싸고 있는 신문지에는 시대의 대표적인 사건과 세계의 이슈를 담고 있다.
그러다보니 신문지에 적힌 기사에 자꾸만 시선이 간다.
그것이 바로 작가가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작가는 극사실주의(하이퍼리얼리즘)를 추구하면서 서정성을 잃지 않으려는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신문기사 내용에 따라 선택되어진 꽃은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의도를 극대화시킨다.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관람객들은 화려한 꽃과 함께 사진찍기 바쁜 모습이었지만 아무렴 어떠리..
어떤 작품이든 작가의 의도와 같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생각이다.
각자의 시선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만족을 느끼면 그만이다.

공연,전시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모나무르 사진


발길을 다시 옮겨 그 옆에 자리한 전시관으로 가니 꽃향기가 가득하다.
이전부터 인기몰이였던 목화솜 전시가 여전하다.
목화솜으로 장식한 공간이 그 전보다 더 넓어지고 중앙에 생화가 자리하고 있어 향기까지 그윽하다.
포토존으로 꽤나 인기가 있어 이 전시는 꽤나 오래 유지 중이다.
꽃 향기 흠뻑 맡고 전시관을 나와 외부에 자리한 카페에서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며 차한잔을 하고 왔다. 담에는 부러 시간을 내서 공연을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다.


◈고완석,장철석 개인전
.일시: 2023.6.2~7.2
.장소: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
      (충남 아산시 순천향로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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