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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성공을 위해 성인지 관점에서의 평가와 개선 필요

2023.06.16(금) 14:46:32도정신문(deun127@korea.kr)

지역축제 성공을 위해 성인지 관점에서의 평가와 개선 필요 사진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점차 완화되면서 이제 일상생활은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게 되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모임이나 여행도 크게 늘어났고, 올해부터는 마을, 학교, 지자체 단위의 각종 행사나 축제도 본격적으로 재개되었다.

올해 충남 지역에서 열리는 시군의 공식적인 축제는 100여개에 이르고, 이 중 일부 축제는 문화관광체육부 지정이나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지원도 받고 있다.
 지역축제는 주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와 특산물을 널리 알리는 등 관광산업 진흥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도와 시군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며 공공재원을 투입하여 육성,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축제의 경제적 가치만을 우선시하여 방문객 수나 축제로 인한 수입(특산물 판매액 등)의 많고 적음으로 성공 여부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축제의 다양한 가치를 얼마만큼 충실히 실현하고 있는지 평가와 개선의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지역축제가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와 선호를 반영하는지, 축제 프로그램이나 축제장에 설치한 조형물들이 인권이나 성인지 관점에서 문제점이 없는지, 축제장의 접근이나 편의시설 이용에서 성별, 연령, 장애유무 등에 따라 불편사항은 없는지 등을 점검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

창의적인 기획과 컨텐츠로 참신한 평가와 성공을 거둔 축제들도 있지만, 여전히 축제의 기획방향이나 프로그램이 성역할 고정관념이나 과거의 인습적 가치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남녀 신체를 성적으로 대상화하거나 희화화하는 사례들도 종종 발견된다.   

지역축제의 육성과 지원이 지자체의 예산을 투입해서 추진하는 정책인만큼, 지역축제에 대한 인권적 관점, 성인지 관점에서의 평가와 개선 작업도 필요하다. 

현재 충남도는 「충청남도 지역축제 지원 조례」에 근거하여 지역축제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조례에 지역축제의 평가에 대한 조항은 전혀 없다. 향후 지역축제의 평가에 대한 조항을 조례에 담고, 여기에는 성인지적, 인권적 관점에서 주기적으로 평가와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정이 필요하다.  

지역축제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은 예산 지원만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축제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이와 관련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포함된다. 이와 관련하여 앞으로 충남도와 시군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김영주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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