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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문화숲길 걷기,원효깨달음길 통과하는 당진 안국사지 눈부신 초여름 풍경

내포문화숲길 짧은 걷기여행 안국사지 문화재탐방

2023.06.16(금) 14:09:42걷는 여행자(daye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내포문화숲길 원효깨달음길

'충청도에서는 내포가 가장 좋다. 공주에서 서북쪽으로 200리쯤에 가야산이 있다. 가야산의 앞뒤에 있는 열 고을을 함께 내포라 한다. 지세가 한 모퉁이에 멀리 떨어져 있고 또 큰 길목이 아니므로 임진과 병자의 두 차례 난리에도 여기에는 미치지 않았다, 땅이 기름지고 평평하다.' - 이중환의 택리지 중
 
충남에는 그러한 내포의 역사 문화 생태를 아우르는 내포문화숲길이 있습니다.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홍성군 4개의 시군을 잇는 320KM입니다. 크게 5개의 코스로 나누어지고 각 코스별로 1개에서 9개의 코스로 한 번 더 나누어집니다. 코스별로 반나절에서 하루 여정이 되곤 합니다.
 
내포문화숲길  원효깨달음길
▲ 내포문화숲길 원효깨달음길

내포문화숲길 전체코스
▲ 내포문화숲길 전체코스

그중 최애 코스인 원효깨달음 길이 통과하는 안국사지의 초여름 풍경을 즐겨보았습니다.원효깨달음 길은 내포문화숲길 예산센터에서 시작하여 서산을 지나 당진으로 이어집니다, 그중 7코스, 7-1코스, 8코스가 통과하는 곳이 바로 안국사지입니다. 옛 절터는 4계절 언제 찾아가든 마음이 힐링 되는 멋진 풍광이 펼쳐지곤 합니다. 이른 더위가 시작된 만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짧은 코스로 걸어봅니다.

원효깨달음길 8코스 원당지
▲ 원효깨달음길 8코스 원당지

원효깨달음길 8코스
▲ 원효깨달음길

은봉산 등산로 초입 원당지에서 안국사지까지 왕복 2km 남짓, 옛 절터 관람까지 포함하여 약 1시간 30분의 여정이었습니다. 원당지 제방 아래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시작되는 걷기 여정은 원당지의 탁 트인 풍경부터 감상하게 됩니다. 이어 금계국, 덩굴장미, 접시꽃 등이 피어난 마을길이 이어집니다. 안국사지를 찾아가는 길은 천변을 지나 마을 길- 옛 사찰까지 모든 구간이 아름답습니다.

안국사지 마을길
▲ 안국사지 마을길

원효깨달음길 8코스 지도
▲ 원효깨달음길 8코스 지도

당진 안국사지
▲ 당진 안국사지

안국사지는 예산 수덕사, 서산 개심사, 당진 영탑사 등 옛 사찰을 지나 마지막 영랑사로 이어지는 길목입니다. 고려 시대에 번창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안국사의 터로 당진시 정미면 수당리 은봉산 중턱에 위치하였습니다. 돌로 쌓은 축대 위로 보물 안국사지 석불입상과 안국사지 석탑 충청남도 기념물 안국사지 매향암각이 있습니다.

주변으로 근래 새로이 창건된 것으로 보이는 작은 사찰이 있으며 연못 너머로 지장전과 산신각도 있어서는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네요. 4층 석탑의 높이 약 3M 보물로 지정된 안국사지 석탑입니다. 은봉산 능선 한가운데로 아늑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보물 안국사지석탑
▲ 보물 안국사지석탑

안국사지 석탑 4면 조각
▲ 안국사지 석탑 4면 조각

석탑 뒤쪽으로 안국사지를 상징하는 석조여래삼존입상이 서 있습니다. 중앙 본존불상의 경우 머리와 신체가 하나의 돌로 만들어진 대형 석불입상입니다. 안국사의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백제 말엽에 창건되었고 한때는 수백 명이 수도하던 큰 절이었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유물들로 고려 때의 사찰로 추정되며 조선시대 여러 기록이 남아있어 조선시대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천년의 시간을 감안하면 현존하는 문화재의 보존 상태는 석조여래삼존입상의 좌 협시 보살의 머리 부분이 파손되었을 뿐 비교적 양호하였습니다.

보물 안국사 석조여래삼존입상
▲ 보물 안국사 석조여래삼존입상

내포문화숲길 걷기,원효깨달음길 통과하는 당진 안국사지 눈부신 초여름 풍경 사진

내포문화숲길 걷기,원효깨달음길 통과하는 당진 안국사지 눈부신 초여름 풍경 사진

지난겨울에 찾았을 때의 안국사지석조여래삼존입상의 모습입니다.
하연 설경 사이로 매향입각과 조화를 이루어 아주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안국사지 겨울풍경
▲ 안국사지 겨울풍경

내포문화숲길 걷기,원효깨달음길 통과하는 당진 안국사지 눈부신 초여름 풍경 사진

안국사지 석탑과, 석조여래삼존입상이 내려다보는 바로 아래쪽으로는 돌문을 통과하는 낮은 구릉의 언덕이 있습니다. 작은 소나무가 어우러진 구릉에는 옛 절터의 흔적으로 추측되는 돌기둥이 분포합니다. 정확한 설명은 없었으나 한때는 대사찰이었던 옛 절터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곤 합니다.
 
내포문화숲길 걷기,원효깨달음길 통과하는 당진 안국사지 눈부신 초여름 풍경 사진

안국사지 옛 흔적들
▲ 안국사지 옛 흔적들

안국사지에는 2점의 보물과 함께 특별한 의미가 담긴 매향암각이 있습니다.
매향이란 내세의 복을 빌기 위하여 향을 땅에 묻는 일로 연해의 지방민들이 매향을 향하고 이를 바위나 비석에 기록한 것이 매향 암각입니다. 안국사지 매향암각은 배처럼 생겼다 하여 배바위 또는 고래바위로도 불립니다. 형태도 특별하고 아름다우며 불교의 역사와 별개로 주변지역의 역사와 매향 의식을 확인하게 되는 귀중한 자료였습니다.

안국사지 매향압각
▲ 안국사지 매향압각

충청남도 기념물 안국사지 매향암각
▲ 충청남도 기념물 안국사지 매향암각

내포문화숲길 걷기,원효깨달음길 통과하는 당진 안국사지 눈부신 초여름 풍경 사진

안국사지는 3점의 문화재 관람에 이어 석축을 쌓은 좁은 길을 지나 연못 위쪽으로 근래에 조성된 지장전과 산신각으로 이어집니다. 중간중간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을 품은 돌탑도 있습니다. 작은 연못은 은봉산 기슭과 이어져서는 계절에 따라 멋진 풍광이 펼쳐지곤 합니다. 봄에는 화려한 봄꽃으로 치장하고 여름이면 푸르른 신록이 가득하며 가을 단풍 겨울 설경까지입니다.
 
내포문화숲길 걷기,원효깨달음길 통과하는 당진 안국사지 눈부신 초여름 풍경 사진

안국사지 연못 초여름풍경
▲ 안국사지 연못 초여름풍경

안국사지 연못 겨울 설경
▲ 안국사지 연못 겨울 설경

내포문화숲길 걷기 여행, 짧은 코스로 즐기는 안국사지 탐방은 원당지에서 시작하여 옛 절터 뒤편 은봉산 중턱의 당우까지입니다. 고즈넉한 농촌 마을을 지나 옛 보물인 문화재와 푸른 신록이 가득한 숲이 있습니다. 가볍게 초여름 풍경을 즐기는 나들이로 좋았습니다.

안국사지 지장전 산신각
▲ 안국사지 지장전 산신각

안국사지 지장전 산신각
▲ 안국사지 지장전 산신각


당진 안국사지
충남 당진시 정미면 원당골1길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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