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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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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과 기본교육 열려

도와 시·군 보고서 서식, 간소화 방안은 없을까?

2023.05.26(금) 11:51:36엥선생 깡언니(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도서관(홍성군 홍북읍 도청대로 577)

▲ 충남도서관(홍성군 홍북읍 도청대로 577 / 041=635-8000) 전경
 

충남도서관(홍성군 홍북읍 도청대로 577)

▲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 입구 전경


지난 5월 23일(화),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 대강당에서 2023년 충청남도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의 오리엔테이션과 기본교육이 있었습니다.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당진시주민자치 '꿈꾸는나무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해 열린 이번 행사는 읍면동 마을공동체 지원사업팀과 마을공동체 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팀으로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2023 충청남도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의 오리엔테이션과 기본교육이 열렸다.

▲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 대강당에서 2023년 충청남도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의 오리엔테이션과 기본교육이 있었다.
 

사전 접수

▲ 2023년충청남도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들이 행사(1부 9:00~12:00/2부 13:00~ 16:00)에 참석했다.


충남도는 지난 1월,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3년도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공모하였고, 지난달에 총 53개 단체가 선정됐습니다.

이 사업은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함으로써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공동체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충남도와 각 시·군에서 주민 5인 이상의 모임이나 단체를 선정해 읍면동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당진시주민자치 '꿈꾸는나무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들 소개가 있었다.

▲ 행사를 주최한 당진시주민자치 '꿈꾸는나무사회적협동조합'의 중간지원단 맨토(조합원들) 소개하고 있다.
 

당진시 '꿈꾸는나무사회적협동조합'의 오정애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당진시의 '꿈꾸는나무사회적협동조합'의 오정애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당진시 시의원이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내·외빈 초청 없이 진행된 이번 행사에 당진시의 최연숙 시의원이 깜짝 방문해 간단하게 인사말을 했다.


이 사업은 읍·면·동 마을공동체 지원사업과 마을공동체 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올해의 경우 충남도(시·군)와 선정 단체간의 행정적 불편함을 해소하여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중간지원단이 꾸려졌고, 그 역할은 공모를 통해 당진시의 꿈꾸는나무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은경)에서 수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농촌디자인'의 최성재 대표이사가 마을공동체 사업의 기초활동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 '농촌디자인'의 최성재 대표이사가 〈지역 공동체의 현재 그 필요에 답하다〉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농촌디자인의

▲ 농촌디자인'의 최성재 대표이사가 마을공동체의 내부역량강화를 위한 강의를 하고 있다.


2023년 충청남도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 공동체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기초 활동으로 '농촌디자인'의 최성재 대표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최성재 대표는 시집간 딸이 어머니께 보낸 생신 선물은 '꽃다발인가', '돈다발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으며, 같은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대상의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는 요지의 강의를 이어갔습니다.
'내가 혹은 공동체가 하려는 사업이 지역에 필요한 것을 공급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고민하면 목적의식과 추진 방법에 따라 꽃다발과 돈다발의 예에서 보듯 모양과 기대가 달라질 수 있기에 잘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지속 가능하고 의미 있는 활동이 이뤄져야 나와 주민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농촌디자인'의 최성재 대표이사가 마을공동체 사업의 기초활동에 대한 강의하고 있다.


최성재 강사는 강의 중에 마을공동체 사업에 관심을 두게 된 직접적인 경험을 일례로 들려주시기도 했습니다. 귀농해서 마을 일을 돕다 보니, 이웃마을에까지 알려져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던 이웃마을 이장님이 찾아온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내가 이장님께 차 한 잔 대접하는 짧은 시간에 서류 작성을 도와 드렸더니, 다음 날 툇마루에는 콩이 한 말 놓여 있었다는 일화였습니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에는 괴리가 있는데, 마을공동체 사업은 나 또는 공동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잘할 수 있는 것을 '필요'와 연결해 갈등을 관리해야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기 위해 들려주신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권역별로 맨토맨티 마음열기 시간을 갖고 있다.

▲ 권역별(천안, 아산, 계룡, 금산, 서천/ 홍성, 부여, 보령/ 공주, 논산, 당진/ 태안, 서산, 예산)로 멘토멘티 마음열기 시간을 갖고 있다.
 

권역별로 맨토맨티 마음열기 시간을 갖고 있다.

▲ 권역별(천안, 아산, 계룡, 금산, 서천/ 홍성, 부여, 보령/ 공주, 논산, 당진/ 태안, 서산, 예산)로 멘토멘티 마음열기 시간을 갖고 있다.


기초활동 1부와 2부 사이에는 권역별로 멘토·멘티가 모여 인사를 나누고, 12월 1일(금)로 예상되는 최종 보고회 날까지 '1:1 단체별 찾아가는 활동'과 권역별 활동 등 몇 차례 가질 모임 날짜와 장소에 대한 협의가 있었습니다.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처음 시도되는 제도인만큼 큰 변혁은 아니지만, 성공적인 작은 변화를 지속하기 위해서 멘토·멘티의 상호 협력이 잘 이뤄져 모범 사례를 보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꿈꾸는나무사회적협동조합의 오정애 대표가 회계정리 안내 및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 꿈꾸는나무사회적협동조합의 오정애 대표가 회계정리 안내 및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행사 막바지에는 선정된 팀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인 회계· 정산 처리 부분에 대한 기본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꿈꾸는나무사회적협동조합의 오정애 회장은 예시와 질의 응답을 통해 필요 서류와 절차에 관한 교육을 이어갔습니다. 아울러 오정애 회장은 밴드를 통한 소통과 권역별 맨토맨티의 만남이 있을 때마다 도움을 드리겠다는 안내와 함께 도와 각 시· 군의 서식이 상이하니 단체별로 꼼꼼하게 확인해 보길 당부했습니다. 

2023 충청남도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 기본교육 및 오리엔티에션 참석자들이 기념촬

▲ 2023년 충청남도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 기본교육 및 오리엔티에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념촬영을 끝으로 2023년 충청남도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과 기본교육은 폐회되었습니다. 지난 4월, 사업에 선정돼 기쁘기도 하면서 사업 방향과 행정적 업무에 부담감을 적잖게 느꼈습니다. 다행히 이번 행사에서 길라잡이의 안내를 받고, 같은 방향을 보고 가는 이들의 동지애를 느끼고 나니 부담감이 덜어졌기 때문인지 첫걸음에 힘이 실리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과 걱정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우선은 지출이 있을 때마다 건(件)수마다 필수 서류 1건에 관련 서류를 모두 작성해야 하고, 지출을 증빙할 사진도 그때그때 찍어 두어야 하는 등 만만찮은 일거리에 눈앞이 캄캄합니다.
당장 귀가하는 차량에서 단체의 여비는 지출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충남도 담당주무관의 안내와 버스비를 기준으로 하여 적용된다는 오정애 회장의 교육 내용을 놓고 의견이 분분해졌습니다. 교육장소까지 왕복하며 소요된 교통비는 여비인지 아닌지에서 시작해 지출 명세로 정할지 말아야 할지까지 고민하다 환급하게 되면 사비로 충당할 것을 각오하고 행사 참석자 1인의 교통비에 준하는 주유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멘토·멘티  회동에서 확실히 해두고 처리할 사안 중 하나가 결국 이날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충남도와 각 시·군에서 지원금을 받는 이 사업에서 각각 서식이 다르다는 것도 큰 부담으로 느껴졌습니다. 주위에 필요성을 알면서도 도와 시·군에 제출해야 할 어마어마한 서류 때문에 공모 사업에 거리를 두는 이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습니다. 세금으로 지원되는 사업인 만큼 절대적으로 투명해야 하니, 서류 구비는 철저히 해야겠지만, 충남도와 각 시군에서는 서식 통일의 가능성과 문서를 인쇄해서 제출해야 하는지에 대한 검토를 해주셨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모집 공고 당시, 세부지원 내용을 보고 사업안을 구상하여 제출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질문할 기회도 놓치고 말았습니다. 행사가 있던 날 저녁 무렵부터 소통창구로 이용되는 밴드에는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료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궁금했던 내용은 구체적으로 묻고, 도와 각 ·군에 건의할 사안은 전달하여 내가 사는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처진 어깨를 곧추세워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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